세상 속 복음의 향기

길을 잃은 한국교회와 세상의 타락,
그 속에서 다시 찾는 복음의 본질

 흔히 성경 속에 인생의 모든 해답이 있다고들 하지만 성경의 이해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을 핑계로 갖은 타락을 일삼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지금의 한국사회에서는 오히려 일반인들이 교회와 종교인을 걱정하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진정한 기독교인에 대한 사념이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때보다 진리와 아름다움, 선함과 거룩함에 대한 갈증이 큰 시대이기도 하다. 진정한 구원과 진정한 믿음, 진정한 복음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세상의 폭력과 현실이 비정상적으로 타락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주의와 라틴아메리카의 변혁운동, 그리고 한국의 민주주의 등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정치학자이자 평신도인 지은이는 2004년 회심한 이후 꾸준히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 책에서 프랑스 대혁명, 마르크스-레닌주의, 한국의 민주화 운동 등 다양한 시대적 맥락과 역사적 사건 속에서 성경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기고 진정한 복음적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오랫동안 인본주의와 인간해방에 대한 관심으로 정치학을 연구해온 저자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복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통찰한 이 책은 앞서 펴낸 저자의 성경공부 이야기 <성경동행-구약편>과 <성경동행-신약편>에 이은 3부작 마지막 결과물이다.

저 : 강문구

부산 혜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뉴멕시코 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남대학교 법정대학 학장 및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간 라틴아메리카의 변혁운동과 한국 민주주의 등에 관심을 가져오다, 2004년 회심한 이래 성경을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자본주의 체제하의 사회변혁운동: 칠레혁명과 아옌데 노선 연구』(편저, 친구, 1991), 『포위된 혁명: 니카라과 혁명 건설 10년사의 현대적 조명』(나라사랑, 1993), 『한국 민주주의 구조와 진로』(한울, 1994), 『한국 민주화의 비판적 탐색』(당대, 2004), 『성경동행 - 구약편, 신약편』(호밀밭, 2016, 2017) 등이 있으며 『마르크시즘과 기독교』(한울, 1988), 『라틴 아메리카 정치경제학』(한울, 1991), 『다시 그람시에게로』(한울, 1992), 『자유주의 이후』(당대, 1996), 『새로운 사회주의의 미래』 (공역, 한울, 1996), 『민주주의의 부활』(경남대 출판부, 2003), 『신좌파 사상가들』(한울, 2004), 『제3의 물결 - 20세기 후반의 민주화』(공역, 인간사랑, 2011)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