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춘기 아이들의 감수성을 통해
이 사회의 희망을 이야기하다
아이들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1년씩 커집니다. 옷도 쑥 커지고 신발도 쑥쑥 커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아이들에게도 사랑이 찾아옵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랑이, 노크도 없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이 얄궂은 감정을 사춘기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아이들 마음 안에 작은 창문이 만들어집니다. 그 작은 창문으로 아이들은 세상을 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담벼락 참새에게도 감정을 나누어 주고, 나무에 매달려 밤새 울어대는 매미 또한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작은 창문을 통해 이웃에게도 마음을 엽니다.
시인은 사춘기 아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감수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재잘거리지만 그곳에는 티 없이 맑은 생각들이 고여 있다는 사실,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어떤 경계도 없이 친숙하다는 사실을 들려줍니다. 학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고, 아파트 평수로 사람을 평가하고, 외모로 사람을 재단하는 지금의 사회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아이의 시선은 역설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사춘기는 찾아옵니다. 그리고 사춘기는 몸의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의 성장을 동반합니다. 시인은 요즘 아이들이 겪는 사춘기와 성숙한 감수성, 그리고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시선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작가 소개
글 : 강이경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책 만드는 일을 오래 했습니다.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부문에 당선했습니다. 가족과 열일곱 살 슈나우저 천둥이와 함께 경기도 작은 산속 마을에 살면서 그림책과 동화, 인물 이야기 들을 쓰고, 외국 그림책과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우리 엄마 강금순》, 《성자가 된 옥탑방 의사》, 《정선》, 《제인 구달》 들을 쓰고, 《마법학》, 《여기는 산호초》, 《내 꿈은 엄청 커!》, 《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너는 작은 우주야》, 《나무》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손영경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참여한 전시로는 <2013년 6월 홍콩드로잉프로젝트_에잇세컨즈> <2014년 7월 커피와사람_빨간책방> <2016년 4월 선거는축제다_그라폴리오>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 『통합지식 100 우리고전』 『신사임당』 『룩인사이드』 『할머니의 비밀일기』가 있습니다.
목 차
알고 싶어 8 / 누가 더 예뻐? 10 / 형이 다 큰 날 12 / 가자미눈 하지 마 14 / 그런 생각 16 / 너도 그래 18 / 답, 답 20 / 너 어디 사니? 22 / 제일 맛있는 떡볶이는 24 / 억새 26 / 궁금해 28 / 달랑 두 개 30 / 똥똥 예쁜 똥 32 / 어떤 고양이가 좋아? 34 / 거미에게 배우다 36 / 그래도 돼 38 / 입장 바꿔 생각해 봐 40 / 하느님이 심심해서 42 / 뽕나무밭은 시끄러워 44 / 다 알겠다 46 / 모과 48 / 명태는 명태 50 / 여우누이를 읽고…… 52 / 에계계, 대설 54 / 그런데요, 엄마 56 / 뭐니 뭐니 해도 똥강아지 58 / 우야겠노 60 / 추석 벌 62 / 간장게장 64 / 재석이 형 66 / 어느 날 68 / 나도 한 그륵 70 / 체험 학습 72 / 괜히 걱정했다 74 / 미안하지만 그래서, 76 / 따로 부르지 말기 78 / 하나, 둘, 셋, 넷…… 80 / 앉은뱅이 낡은 책상 82 / 꿈에 84 / 개나리꽃 86 / 고 앞에만 오면 88 / 아기가 제일이다 90 / 겨울밤 92 / 다 예쁘다 94 / 뭘 모르는 녀석 96 / 으이구! 98 / 봄바람 100 / 재우라고 새우 102 / 알았다, 알았어 104 / 설레임 106 / 완전 딱 걸렸다 108 / 시험 망친 날 110 / 저 똥 누구 똥? 112 / 겨울 집들이 114 / 꾸벅꾸벅 5교시 116 / 선생님만 모르는 것 118 / 경상도 선생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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