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 나는 항상 먹고 나서 후회할까?”
음식심리학자가 들려주는 감정적 식사의 모든 것
“스트레스로 녹초가 되면 아무거나 다 먹어요.”_스트레스
“퇴근 후 불 꺼진 방에 혼자 있을 때, 특정 음식이 땡겨요.”_외로움
“화가 나면 보이는 대로 먹어요.”_분노
“다이어트에 실패한 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요.”_다이어트 강박
우리는 기분이 좋아서도 먹고, 기분이 나빠서도 먹는다. 음식이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면서 일명 위로 푸드(Comfort Food)를 찾게 된다. 그때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음식을 선택한 나의 감정도 포함된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먹고 나서 후회하는 걸까?
음식과 감정과의 관계에 관한 흥미로운 책 《감정 식사》는 감정(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의 음식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식사문제를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이들의 과식이나 폭식 뒤에 숨은 정서적 문제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다이어트나 식습관 개선을 위해 상담실을 찾았지만, 이들의 식사문제 뒤에는 언제나 정서적 문제가 숨어 있었다고 한다.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과 불안, 분노…
‘부정적인 감정’이 음식 선택에 미치는 영향
내담자들 대부분은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과 불안, 분노나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릴 때면, 평소에는 멀리하던 음식도 거침없이 먹게 된다고 고백했다. 건강한 식생활을 잘 유지하고, 평소에는 안정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정적인 감정이 이들을 충동적 식탐으로 몰고 갔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를 저자는 그 순간의 ‘감정’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감정적 먹기(Emotional Eating)는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 음식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데, 지속될 경우 과식이나 폭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배고플 때 정작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다.
이 책에서는 정서적 허기, 즉 가짜 배고픔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감정적 식사를 일으키는 스트레스, 트라우마, 사교적 식사, 쾌락의 추구,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 등으로 인한 정서적 허기는 육체적 허기와는 달리 ‘가짜 배고픔’을 유발해서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찾게 만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심리적으로는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가짜 배고픔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가 음식을 원할 때, 그 순간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를 알아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인지, 불안하거나 불만족한 상태인지, 아니면 긴장한 상태인지, 아니면 화가 난 상태인지 등 식탐 뒤에 숨은 감정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로우면 살찌기 쉽고,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비만의 확률도 높다, 정서적 허기가 부르는 가짜 배고픔을 조심해야 한다. 과식이나 폭식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경우, 무작정 식이조절을 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감정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 _ 유은정(정신과 전문의), 추천의 말
마음챙김 식사, 나를 위한 작은 시작
음식 앞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음식 외의 방법으로 자신을 위로할 줄 안다. 따라서 즉각적인 먹는 즐거움이 주는 것과 장기적인 건강과 행복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정서적으로 편안할 때, 음식 앞에서도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감정적 식사에 대한 대안으로 잇큐 식사법을 제안한다. 잇큐(Eat.Q.)란 emotional eating(감정적 먹기), mindfulness(마음챙김), emotional intelligence(감성지능) 이 세 가지를 조합한 개념으로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유익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마음챙김 식사(mindful eating)를 말한다. 잇큐를 높이기 위해서 저자는 자기돌봄의 시간을 높여서 음식과 평화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음식과의 문제는 나 자신과의 문제다. 자기 자신을 잘 돌보고 사랑할 때, 우리는 감정적으로 먹지 않고, 음식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나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기 위한 감정식사로 우리를 초대한다. 하루 매끼의 시간을 내 몸과 마음에 귀 기울이는 시간으로 안내해주리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저 : 수잔 앨버스
Susan Albers, Psy. D.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감수 : 유은정
정신과 전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동대학원 의학박사를 거쳐 미국 퓰러 신학대학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를 받았다. 대한비만치료학회 학술이사, 대한기독정신과의사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해서 잡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마음챙김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심리치료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나는 초콜릿과 이별 중이다』, 『그래서 여자는 아프다』등이 있다.
역 : 강유리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서 국내외 유수 기업 및 정부기관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어댑트: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허드,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 『스웨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다가올 10년 세계경제의 내일』, 『석세스 코드 45』, 『실행지 능』, 『유능한 팀장은 절대로 명령하지 않는다』, 『2006 세계대전망』, 『로마전쟁영웅사』, 『당신의 몸은 산성 때문에 찌고 있다』, 『가족 힐링』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시작의 글 : 순간순간 식사감정에 귀 기울이기
1부 당신이 먹은 것이 당신의 감정을 말한다
1장 나는 왜 감정적으로 먹는 걸까?
Eat.Q. up : 나의 잇큐(Eat.Q.)는 얼마나 될까?
2장 음식 앞에서 평정심을 지키는 법
Eat.Q. up : 메뉴판 앞에서 당신의 감정은?
3장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전환하라
Eat.Q. up : 마시멜로 실험
2부 감정적 식사를 일으키는 것들
4장 다이어트
Eat.Q. up : 나는 얼마나 다이어트에 빠져 있을까?
5장 쾌락의 추구
Eat.Q. up : 나는 음식에 얼마나 탐닉하고 있을까?
6장 사교적 식사
Eat.Q. up : 나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먹고 있을까?
7장 스트레스
Eat.Q. up : 스트레스가 쌓이면 음식부터 찾고 있을까?
8장 트라우마
Eat.Q. up : 나의 트리거를 파악하라
3부 음식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
9장 나의 감정 알아차리기 : Embrace·E
10장 나의 감정 받아들이기 : Accept·A
11장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 Turn·T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 음식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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