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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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술락 시바락사
출판사항정토출판, 발행일:2018/05/30
형태사항p.156 46판:20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29714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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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불교경제학인가
불교의 근원은 생명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다. 붓다의 문제의식중 하나는 왜 한 생명이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해쳐야 하는가였다. 너와 내가 모두 행복할 수는 없을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존재하며 번영할 수는 없을까.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과학기술의 이름으로, 경제개발의 이름으로 파괴와 착취가 자행된다면 발전을, 기술을, 경제를 다시 봐야 한다. 진정 인간을 위한 것으로, 생명을 위한 것으로, 자연과의 공존공영을 위한 것으로 다시 정의해야 한다.
그리하여 불교경제학이다. 돈의 흐름과 숫자 싸움에 빠진 경제학 말고, 인간을 위한 경제학, 생명을 살리는 경제학, 행복의 디딤돌이 되는 경제학을 창조해야 한다. 저자가 불교경제학을 말하는 이유이고, 근원적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는 이유이다.
불교경제학이 무엇인지는 그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경제학자 E.F. 슈마허의 다음 말로 유추해볼 수 있다.

“불교경제학의 핵심은 단순성과 비폭력이다.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불교식 생활방식의 경이로움은 그 완전한 합리성에 있다. 지극히 적은 투자로 엄청나게 만족스런 결과를 끌어내지 않는가.”

그렇게 불교경제학은 삶의 방법론이 된다. 먼 데서 해결책을 찾을 일이 아니다. 경제정책 입안자들에게 기대고 책임을 돌릴 일도 아니다. 나의 깨달음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사회적 개선이 개인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연기적이고 순환적인 발전을 그는 이야기한다.
자칫 문제제기만 잔뜩 늘어놓거나 비판에 그칠 수 있는 주제들이 단숨에 나의 실천과제로 전환되고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실천하는 삶
술락 시바락사는 평생을 행동주의로 일관하였다. 조국 태국의 군부독재에 맞서 오랜 기간 항거했으며,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지는 왕실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비판을 제기해왔다. 또 서구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논리에 반대하며 앞장서 대안을 제시해 왔다. 붓다의 자비를 사회 속에서 실현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고 일관되다. 명상과 자기수행만이 불교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져 있던 서구사회에 불교의 자비정신에 입각한 사회참여를 알린 것은 그의 활동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는 세계참여불교의 선구자이자 대두이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불교단체와 활동가들에게 그가 끼친 영향력을 생각하면 한국에서의 소개는 오히려 늦되고 소극적인 감이 있다.
비록 빠른 현실 변화로 인해 책속에 소개된 사례들이 약간의 시차는 있으나 그의 첨예한 문제의식과 본질에 대한 통찰만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실천적이다.

작가 소개

저 : 술락 시바락사
Sulak Sivaraksa

 사회참여불교의 태두이자 사회비평가로 활동하는 술락 시바락사는 1933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사원학교에서 전통교육을 받았고, 이후 영국에 유학하여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 법학을 공부했다.
정권의 부도덕함과 자본의 횡포에 저항하다 여러 번 기소, 투옥되었으며 오랜 망명생활을 했다. 1963년 창간한 [사회과학비평]은 태국 군부독재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정치·사회 이슈를 제기하고 발언하며 앞서가는 지성지(誌) 역할을 하였다. 1976년 태국 유혈 쿠데타 이후 망명길에 올라 18년간 북미와 유럽에 머물면서 UC 버클리와 코넬 대학교, 토론토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를 지내며 활동가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12개의 NGO를 창설하고 많은 출판물을 발행하면서 ‘평화와 비폭력, 정의와 인권’이 새로운 사회의 대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1989년에는 국제참여불교연대(INEB)를 설립하여 불교의 가르침으로 세상 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
1995년 말에 대안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수상하였고, 주요 저술로는《사회변혁을 위한 불교적 대안》《아시아의 행동》『평화의 씨앗』『사회참여불교』를 비롯, 태국어와 영어로 백 권 이상의 책과 논문이 있다.
술락 시바락사는 명상·사색하는 삶과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삶이 서로를 비추고 가르치고 북돋울 수 있음을 몸소 보여 왔으며, 80 중반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쉼 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목 차

1. 세계는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의 징후들 / 세계화는 자유시장 근본주의 / 사회구조가 구성원의 세계관을
규정한다 / 싯다르타 태자의 깨달음 / 나와 세계에 깨어있기

2. 평화의 길, 생명의 길
폭력은 폭력을 부르고 / 갈등은 치유와 성장의 발판 / 비폭력의 힘 /
갈등에 대응하는 세 가지 방법 / 고통을 해결하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3. 아래로부터의 발전
근대화가 불러온 비극 / 자유무역과 비교우위론의 실상 / 변화의 시작은 가치의 자각으로부터 / 근대화 발전모델의 실패 / 발전의 두 얼굴 / 인간을 위한 경제 / 불교적 발전을 제안함 / 전체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전체

4. 교육에 던지는 근원적 질문
허위의 전파자가 되어버린 교육 / 정립된 지식에 의문을 제기하다 / 문화적 뿌리의 재발견 / 경제성장 제일주의와 학교 / 머리와 가슴이 만나게 하라 / 작은 것이 아름답다

5. 정치는 힘이 세다
죽은 정치냐, 희망의 정치냐 / 불교 민주주의 / 도덕적인 통치 /
‘국민총생산’보다 ‘국민총행복’ / 해와 달과 별들이 제 갈 길을 가듯이

6. 진정한 변화
개인의 해방과 사회적 해방은 동전의 양면 / 우리는 모두 상호 의존하는 존재들 / 불평등, 갈등, 그리고 폭력 / 대안을 찾아 나서다 / 국제참여불교연대의 창립 / 세계의 미래는 모든 존재의 평화 위에

7. 변화하는 세계와 불교
불평등의 심화가 위기를 부른다 / 세계의 고통을 감소시킬 붓다의 가르침 /
도반은 신성한 삶의 전부 / 실천하는 정신 : 나로부터 사회로

8. 평화의 호흡
종교는 사회변혁의 중심이고, 사회변혁은 종교의 정수이다 /
불교의 시작은 공감과 연민 / 붓다는 깨달음이다 / 평화의 호흡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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