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사랑한 천재들 - 괴테에서 바그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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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조성관
출판사항열대림, 발행일:2018/07/20
형태사항p.272p. 국판:23cm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98966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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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불멸의 천재 5인과 함께 떠나는 낭만적인 독일 예술 기행

자동차와 축구와 맥주의 나라, 독일. 라인 강을 따라 수백 년 된 고성들이 여전히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며, 축구 마니아들의 성지이기도 한 독일은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문화기행 작가이자 천재 연구가인 조성관의 새 책은 바로 이 매력적인 나라 독일의 천재들을 다룬 ≪독일이 사랑한 천재들≫이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시작된 조성관의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는 프라하, 런던, 뉴욕을 거쳐 페테르부르크, 파리, 그리고 독일까지 천재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장소를 직접 탐사하며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문화 예술 기행서이다.

이 책에서는 독일이 낳은 다섯 명의 천재들을 소개한다.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남긴 세기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을 드러냈지만 삶 자체가 고독한 투쟁이었던 비운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 당대에도 오늘날에도 엄청난 팬덤과 강성 안티팬을 함께 거느린 오페라의 거장 리하르트 바그너, 독일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배우이자 가수 마를레네 디트리히. 이들 다섯 명의 천재들이 흔적을 남긴 곳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사랑, 성취와 업적, 그리고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저자가 직접 찍은 천재들의 생가와 작업실, 묘지 등의 사진뿐만 아니라 신비와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독일의 풍경들까지 담겨 있어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다섯 천재의 평전이자 역사서이며 여행기

프랑크푸르트의 명소로 꼽히는 괴테 하우스, 파우스트 박사가 방문했다고 전해지는 오백 년 된 레스토랑, 괴테가 사랑한 샤로테의 생가 로테 하우스, 니체가 태어난 집과 예나 정신병원, 헤세의 도시 칼브와 헤세가 점원으로 일했던 고서점, 바그너의 라이프치히 생가와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베를린의 팔라스트 극장과 브란덴부르크 문……. 다섯 인물들의 충실한 평전이자 역사서이며 여행기이기도 한 이 책은 천재들이 태어나고 살았던 집과 작업실, 작품 속 배경, 마지막 안식처인 묘지 등을 순례하며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준다. 천재들의 드러나지 않은 뒷이야기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와 달리 ‘도시’가 아닌 ‘나라’를 다루고 있다. 독일이 낳은 불세출의 천재들을 하나의 도시로 묶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떤 나라인가? 라인 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중세의 신비를 간직한 낭만적인 나라이면서 한편으로 유럽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매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 · 2차 세계대전 패전의 잿더미에서 라인 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천문학적인 통일 비용을 감당하고도 여전히 국민소득 순위에서 최상위를 유지하는 나라, 민주제를 받아들인 국가들의 경제가 하락세에 있는 가운데 정치와 경제가 쌍두마차로 질주하는 나라, 독일. 불과 150년 만에 2류 국가에서 세계 초일류 국가로 우뚝 선”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독일의 도시들은 천재들을 단지 기억하고 기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업적과 유산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천재들의 이끌림이 만들어낸 강행군의 기록

저자가 방문한 독일의 도시들은, 괴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와 바이마르를 비롯해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 축제극장이 있는 바이로이트, 베를린 영화제가 열리는 베를린까지 모두 17곳에 이른다. “대부분은 열차를 이용했다.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베를린에서는 각각 이틀을 묵었다. 세 도시는 워낙 취재할 곳이 많아 독일로 출발 직전 스케줄을 변경했다. 프랑크푸르트, 튀빙겐, 칼브, 스트라스부르, 바젤, 뮌헨, 바이로이트,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9개 도시에서는 각각 하루씩 지냈다. 독일이 아닌 곳은 스위스 바젤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두 곳이다. 모두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들이다.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동하면서 열차를 탄 횟수는 최소 30회가 넘는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거의 매일 숙소를 바꿔가며 강행군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짧은 열차 환승시간에 맞추느라 플랫폼에서 캐리어를 밀고 달리며 계단을 끙끙거리며 오르는 일을 상상해 보라. 가까스로 열차에 올라타면 한동안 숨을 헐떡여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 일을 해냈는지 아득하기만 하다. 천재로의 끌림이 없었다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천재를 만난다는 호기심과 설렘이 모든 고단한 여정을 견디게 했다. 이 책은 천재들의 이끌림이 만들어낸 강행군의 기록이다.”

작가 소개

저 : 조성관  
趙成寬
천재 연구가, 문화기행 작가.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간조선』 기자를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인 『빈이 사랑한 천재들』,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 『런던이 사랑한 천재들』, 『뉴욕이 사랑한 천재들』, 『페테르부르크가 사랑한 천재들』, 『파리가 사랑한 천재들』을 비롯해 『풍요와 기회의 나라 캐나다 기행』, 『실물로 만나는 우리들의 역사』, 『한국 엘리트들은 왜 교도소 담장 위를 걷나』 등이 있다.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로 2010년 체코 정부로부터 공훈 메달을 수상했다.  

 

목 차

머리말

괴테, 독일인의 정신
다재다능한 천재 / 괴테 하우스의 18개 방 / 라이프치히 시절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샤로테 / 로테가 살던 집 / 바이마르 가는 길 / 이탈리아 여행 / 평민 출신의 크리스티아네 / 실러와의 우정 / 나폴레옹을 만나다 / ≪색채론≫을 쓰다 / 미식가 괴테 / 괴테 박물관 / 의자에 앉은 채 영면하다

니체, 광기의 철학자
니체에 이르는 길 / 아버지의 죽음 / 수영 예찬론자 / 쇼펜하우어를 읽고, 바그너를 만나다 / 부르크하르트와의 만남 / 스위스 바젤에 가다 / 정신질환과의 투쟁 / 알프스에 숨어들다 / 니체가 사랑한 여인, 루 살로메 / 영원회귀 사상 / 예나 정신병원 / 바이마르의 니체 자료원

헤세, 자연과 사랑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 칼브, 헤세의 도시 / 신학교 중퇴와 자살 기도 / 바젤의 고서점 직원 / 인도 여행에서 얻은 것 / 성장소설 ≪데미안≫ / 수채화에 빠지다 / 외면당한 작품 / 몬타뇰라에서의 마지막 불꽃 / 괴테 문학상과 노벨 문학상

바그너, 오페라의 거장
비난과 열광 / 음악의 성지, 라이프치히 / 소년, 극작가를 꿈꾸다 / 다시 고향으로 / 도박, 빚, 그리고 파리 입성 / 스위스 망명생활 / 코지마와의 사랑 / 4일간의 공연, [니벨룽의 반지] / 바이로이트 순례자들 / 논란의 작곡가 / 거장의 마지막

디트리히, 푸른 천사
배우이자 가수 / 바이올린 연주자의 꿈 / 할리우드 톱스타에 오르다 / 디트리히의 연인들 / 나치에 저항하다 /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 / 파괴와 건설의 미학 / 30년 만에 찾은 고향 / 시청 발코니에서 만난 케네디 / 베를린 영화박물관 / 마를레네 디트리히 전시실 / 베를린에 묻히다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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