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공평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논쟁적 동물윤리론
이 책에서 저자가 차용한 도덕논증의 방법은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철학자 존 롤즈의 『정의론』에서 주장한 ‘평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이다.
다시 말해, 만약 당신이 남성이 될지 여성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면, 당신은 여성차별이 존재하는 사회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여성이 될 가능성이 50퍼센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차별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당신이 정규직 노동자가 될지 아니면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면, 당신은 불공정한 경제적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비정규직 노동자로 판명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정규직 차별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존 롤즈는 원래 인간 사회 안의 재화와 기회의 분배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깨기 위해 이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러한 비유를 저자는 더 근본적인(더 급진적인)질문으로 바꾸었다. 당신이 인간인지 다른 동물인지 모른다면, 미각적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상황을 원하겠는가? 몇몇 과학자들이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실험실에서 당신을 고문하고 죽이는 상황을 원하겠는가? 당신의 털이나 가죽을 벗겨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전기충격이나 가스로 죽이는 상황을 원하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어떤 종種에 속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상황에 처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현실세계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공편한 자리에서 논의할 때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구명보트에 타고 있는 사람과 동물 중 누굴 먼저 구해야 할까 질문하며 적극적 미래와 소극적 미래의 개념을 들어 논리적인 답을 끌어낸다. 답은 인간이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이진 않다고 주장한다. 공평한 자리에서 사람은 동물보다 미래를 설계하는데 적극적이지만, 그것이 소극적 미래를 갖는 수많은 동물과 생명을 맞바꿀 만큼 정당한 도덕적 차이를 갖는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자의 논의방식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운하고 특권적이지 않은 위치에 처하면 당신은 어떤 감정이 들까 항상 스스로 되물어보라는 오랜 진리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우연하게’ 속한 집단의 견해만 두둔한다면 그것을 과연 정의롭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동물도 인간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차이는 인정하지만 부당한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이며 자연과 인간의 공생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 책은 70년대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이후 가장 도발적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물들이 처한 가장 불리한 상황이라면, 동물이 스스로 자기 주장을 못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동물은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말로는 표현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러한 동물들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동물의 도덕적 권리에 대한 자신의 결론을 독자들에게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있는 반론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체계적으로 독자들을 설득하고자 한다. 그 과정이 진지하면서도 흥미롭다.
작가 소개
저 : 마크 롤랜즈
Mark Rowlands
영국 웨일스 뉴포트 출신의 괴짜 철학자이자 현재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그가 11년간이나 동고동락했던 그의 오랜 친구 늑대 브레닌 이야기는 세계 15개국에서 출간되고 전 유럽 아마존 6년 연속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대표작 『철학자와 늑대』 덕에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젊고 매사 삐딱했던 저자는 이 놀라운 책에서 가슴 찡한 늑대의 철학을 빌려 우리 인간의 모습을 날것으로 보여 줘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이자 나이 오십을 2년 앞둔 저자는 한편으로는 여전히 까칠하지만 전반적으로 완숙해진 중년의 철학자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섰다. 이번에는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웨일스의 돌산에서, 프랑스의 해변에서, 플로리다의 늪지에서 그리고 마이애미의 마라톤 출발선에서 달리고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의미를 전한다. 특히 나이 들어 비로소 얻게 되는 진정한 자유와 끝없이 반복되는 환희의 세계로 안내한다.
주요 저서로 대표작 『철학자와 늑대』를 비롯해 『동물권』 『동물의 역습』 『동물은 윤리적일 수 있는가』 『SF철학』 『내가 아는 모든 것은 TV에서 배웠다』가 있다.
역 : 윤영삼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에서 일했다. 좀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2003년 출판번역 프리랜서로 나섰다. 번역가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면서 번역을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에 진학해 번역학을 공부했다. 또한 출판기획, 편집, 저술, 강의, 기술번역 등 번역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번역 행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 약 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대표 역서로는 『동물의 역습』 『가족의 심리학』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논증의 탄생』 『부자들의 음모』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등이 있다. 2007년부터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 강좌를 해 오고 있다.
목 차
머리말
1. 동물에게 마음이 있는가?
동물은 아픔을 느낄까|그 밖의 불쾌한 감정|유쾌한 감정도 느낄까|인간과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 방식의 차이|욕망과 선호|믿음|자율성|요약
2. 도덕적 주체들의 모임
도덕모임의 회원자격|도덕논증: 선禪적인 접근|평등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평등원칙이 중요한 이유|도덕원칙의 적용|‘인간’은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일까|외모는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일까|지능은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일까|한계상황논증|잠재적 가능성은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일까|응보원칙|동물이 갖는 마땅한 권리|동물에 대한 정당한 대우|요약
3. 만물을 위한 정의
본래자리- 정의로운 세계로 들어서기|공평한 자리- 평등과 응보의 세계로 들어서기|종의 배제|도덕적 능동인과 도덕적 피동인|공평한 자리는 가능한가|합리성의 투쟁- 이상으로서의 공평한 자리|요약
4. 삶과 죽음의 가치
구명보트에 올라타기|죽음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죽음은 삶을 박탈한다| 미래를 잃다|미래의 개념적 상상과 몰개념적 상상|미래의 박탈과 죽음의 해악|미래의 길이와 질|구명보트로 돌아와서|혼란- 잃어버린 삶의 길이|일반적인 오류|구명보트 위의 공평성|요약
5. 음식으로 먹기 위한 동물사육
닭|돼지|소|공장식 축산업과 공평한 자리|동물을 도축하는 방법|고통 없이 죽이는 방법|가축의 멸종|인간 덕분에 태어난 동물들|경제에 미칠 큰 재앙|요약
6. 동물실험
절실한 관심과 절실하지 않은 관심|생체실험은 인간의 절실한 관심 에 부합하는가|인간을 오히려 위협하는 생체실험|생체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실험들|생체실험이라는 신화|정당성이 없는 생체실험|인간의 절실한 관심에 기여하는 생체실험|요약
7. 동물원
동물원과 공평한 자리|동물의 처지에서 본 동물원|인간의 처지에서 본 동물원|공평한 자리에서 본 동물원|요약
8. 사냥
사냥이 정당한 경우|동물의 사냥과 인간의 사냥|‘인간에게 해가 되는 동물’을 없애기 위한 사냥|생태계 보존을 위한 사냥|요약
9. 애완동물
자연의무와 획득의무|애완동물에 대해 우리가 획득한 의무|애완동물과 채식주의|요약
10. 동물권운동
동물권운동의 종류|적극적 의무와 소극적 의무|시민불복종|구출투쟁과 사회변화운동|동물권운동의 정당한 실천방식|요약
11. 동물착취와 자기파멸
암흑세계의 변증법|대규모 농장의 등장|전통 축산업의 몰락|먹거리의 위기|환경파괴|동물에게 더욱 혹독한 고통으로|게슈텔 속 정책결정- 광우병의 경우|우리는 무엇을 깨우쳤는가|하찮은 소모품인 인간
후주
옮긴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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