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능력 차이는 5배, 의식 차이는 100배”
직원의 사기는 기업의 최대 자산이다!
기업 부활의 신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의
단숨에 ‘흑자’로 돌아서는 단호하고 강력한 해법
고전하던 기업이 업계 1위가 되는 독한 경영 수업이 시작된다!
안일한 인생에 벼락처럼 기회가 밀어닥치다
닛산자동차의 쇄신을 건의하며 나섰다가 오히려 조직의 눈엣가시가 되어버린 ‘나’. 덕분에 무언가를 개선하겠다는 열정이 사라진 채 얼마 남지 않은 정년을 계산하며 여생을 그럭저럭 안일하게 보내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직인 남아프리카 지사로의 전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근무 중 동료로부터 일본전산의 스카우트 소식을 듣는다. 간략한 면접을 치른 후 비행기에 올라타는데, 전화가 울린다. “일본전산에서 노리아키 씨를 채용하겠답니다.” 갓 면접을 마친 후였다. 갑자기 날아든 채용 소식은 전조에 불과했다. 입사를 결정하자마자 부실기업의 인수합병 업무가 주어졌고, 인수합병이 끝난 직후 ‘감사’ 발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당장 그가 매수한 회사에 책임자가 되어 회사를 되살리라는 것, 게다가 그 기한은 1년 이내라는 주문이다.
최고를 목표로 살아본 적이 있었던가
얼떨떨하게 첫 출근을 하자 한 장의 팩스가 도착한다. “일등 외에는 모두 꼴찌다.” 나가모리 사장이 보내온 것이었다. 순간 나는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빠진다. 이제껏 인생에서 최고를 목표로 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2등은 1등의 뒤에서 천천히 달리며 작전을 세울 수 있지만 1등에게는 어떤 본보기도 없다. 그만큼 완전히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된다. 2등은 1등의 뒤통수밖에 볼 재간이 없는데 말이다. 이후 매일 아침 나가모리 사장은 정신이 번쩍 드는 팩스를 보내 나를 담금질한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부하를 길러라, 당장 반드시 될 때까지 하라, 경영은 결과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어차피 할 거라면 제대로 해라 등 위협적인 내용들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날카로운 사장의 말을 곱씹는다. 그리고 ‘당장 하라’는 말에서 속도감을 읽어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할 때 누릴 수 있는 성과와 할 일을 제대로 할 때 일이 더 즐거워진다는 것을 파악한다. 결국 나가모리 사장이 주문한 것은 ‘속도’와 ‘철저함’이라는 것을 말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라
어느 날 “8월을 흑자로 돌려라”는 팩스가 도착한다. 내가 재건을 맡은 회사는 에어컨용 모터를 주력 생산하는 곳으로 한 달만 참으면 가을이 온다는 인식 탓에 8월은 에어컨 판매가 저조한 터였다. 엄명을 받은 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혜를 짜낸다. 자동문용 모터와 무대막 개폐용 모터 등 대형 상품 판매로 이익을 낸 것이다. 그리고 사장의 또 다른 팩스를 떠올린다. ‘안 되는 이유를 구구절절 늘어놓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생각하라’는 말이다. “양면 컬러 인쇄, 200장 수량의 이 명함은 얼마인가?” 내 명함을 전해 받은 나가모리 사장은 이렇게 묻는다. 이윽고 A4용지 한 장 복사비, 중국 공장의 전기료를 묻는 곤란한 질문이 이어지고 나는 전혀 대답을 하지 못한다. “자네 그러고도 용케 경영을 해왔구먼.” 나가모리 사장은 전표를 확인하고,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 값과 소요시간인 ‘원단위’를 파악하고 익힐 것을 주문한다. 그것이 위기에 봉착한 회사의 재정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수익이 나지 않을 때는 어설픈 조언 대신 “거래처 방문 건수를 월 100건으로 하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다. 그는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난은 반드시 등에 해결책이라는 배낭을 메고 있기 때문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회사를 만들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이 독한 사장이 버티고 있는 일본전산의 장기근속율은 의외로 초상위권에 육박한다. 그는 과거 밥 빨리 먹는 사람, 면접장에 일찍 도착한 사람을 채용하는 등 독특한 기준을 고수한 바 있다. 학력이나 스펙이 아닌 기질과 성실함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또한 실무진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고, 부하의 과실은 곧 경영자의 과실이며, 조직의 과실 또한 경영자의 과실이라고도 소리 높인다. 각 계열사 경영자에게 시시때때로 “직원들은 하나가 되어 있는가?”라고 묻고,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으며, 직원의 높은 사기가 기업의 최대 자산이라는 철학을 내비친다. 이러한 사장의 가르침을 따뜻하게 때로는 냉혹하게 받아들이며, 나는 1년 만에 기업 재건에 성공한다. 책의 말미에서 나가모리 사장은 겨울일수록 뿌리를 더 깊게 내리라는 조언을 건넨다. 힘든 시기일수록 인내하며 힘을 비축하라는 뜻이다. 회사를 지탱하는 진정한 힘은 겨울에 단련된다. 그리고 그렇게 단련된 회사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작가 소개
저 : 가와카쓰 노리아키
川勝宣昭
1967년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후 닛산자동차에 입사하여 생산, 홍보, 경영기획은 물론 기술개발 기획부터 해외영업, 현지법인 경영자까지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1998년 급속도로 성장하던 일본전산에 스카우트되어 M&A(인수·합병) 담당 임원이 되었다. 이후 ‘카리스마 경영자’로 불리는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지도를 받으며 일본전산시바우라와 일본전산네미콘의 재건을 맡았다. 그리고 나가모리식 엄격한 경영 철학을 도입해 파산 직전의 기업을 되살려 매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적자에 허덕이던 기업을 1년도 안 돼 흑자로 만든 것이다. 2007년 독립하여 경영컨설팅을 주업무로 하는 단토쓰컨설팅(DANTOTZ consulting)을 설립했다. 단토쓰컨설팅은 중소기업에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 기업에 영업력 강화와 비용 절감이라는 양 측면에서 강한 기업이 되는 길을 컨설팅하고 있다.
역 : 김윤경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계 기업에서 무역과 통번역을 담당하다가 일본어 전문 번역가 및 외서 기획자로 방향을 틀어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역서로는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차이』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사장의 도리』『모델:미래의 기회를 현재의 풍요로 바꾸는 혁신의 사고법』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1장 조직문화를 바꿔라! 그것이 시작이다
01 일등 외에는 모두 꼴찌다
02 진정한 경영은 최고만이 할 수 있다
03 최고가 되면 거래처의 태도도 달라진다
04 능력 차이 5배, 의식 차이 100배
05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때까지 철저하게 의식을 개혁하라
06 자랑이 활발하게 오가는 회의를 하라
07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라
2장 속도야말로 최고의 무기다
08 결단과 실행의 속도가 성패를 가른다
09 품질은 기본, 속도·스피드·차별화로 선두에 서라
10 당장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11 흑자화·재건은 1년 이내에 달성하라
12 DNA에 속도를 심어라
13 견적은 24시간 이내에 제시하라
3장 작은 것부터 철저하게 하라
14 결과 보고는 O, △ , X만으로 충분하다
15 어차피 할 거면 제대로 하라
16 경영은 결과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17 비용의 원단위를 머릿속에 기억하라
18 내일부터 전표를 들여다보라
4장 고난에서 도망치면 해결책도 함께 달아난다
19 고난은 해결책을 데리고 찾아온다
20 8월을 흑자로 돌려라
21 역경에서 달아나지 마라
22 직원의 20퍼센트가 지지하면 개혁은 성공한다
5장 영업을 기관차로 삼아라
23 방문 건수를 월 100건으로 하라
24 영업이 움직이는 동안에는 공장과 개발 부서도 퇴근하지 마라
25 시장 가격은 신의 목소리다
26 최고 기업을 고객으로 만들어라
27 영업이 1군이다
6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라
28 경비는 매출액 1억 엔당 500만 엔이 안 되게 하라
29 구매 비용은 5단계 협상 방식으로 낮춰라
30 간접 부문은 1인 3역을 맡겨라
31 손익은 주별로 관리하라
32 품질에 대한 신뢰는 쌓는 데 3년 무너지는 데 3일
7장 회사의 미래는 리더가 90퍼센트를 좌우한다
33 경영관리자가 아니라 경영자가 되라
34 직원들의 마음을 장악해 한 방향으로 이끌어라
35 경영자와 직원들의 높은 사기야말로 기업의 최대 재산이다
36 리더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끈다
37 ‘타성, 방심, 교만, 타협, 태만, 포기’가 회사를 망친다
38 온정과 냉혹함이 균형을 이루는 경영을 하라
39 채찍과 당근이 균형을 이루는 경영이 중요하다
40 회사를 바꾸고 싶으면 가장 가까운 곳부터 바꿔라
41 일주일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알고, 사흘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며, 하루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안다
42 겨울에는 깊이, 더 깊이 뿌리를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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