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군가의 아들딸이고, 형제자매인 반려동물이 들려주는 이야기!
최근에 개나 고양이를 함부로 죽일 수 없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그에 따라 쉽게 버려지고 죽임을 당하는 동물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보호에 대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법으로 규제하기 전에 생명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더욱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족이니까요》는 반려동물들의 시선을 통해서 생명의 존귀함을 전하고 반려동물 또한 우리의 소중한 가족임을 일깨우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반려동물들입니다. 거북이로 시작하여 앵무새, 고슴도치, 물고기, 기니피그, 고양이, 개 등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동물들은 저마다 가족이 지어 준 이름이 있고, 가족 안에서 형제자매와 어울려 살아가지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동물과 사람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제법 있는 동물들은 유아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언니, 오빠이거나 형, 누나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자신을 누구의 딸, 아들 또는 형제자매라고 말합니다. 《가족이니까요》를 그리고 쓴 박다솜 작가는 이러한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통해서 가족의 동질감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그저 즐거움을 주는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우리처럼 숨 쉬며 살아가는 생명체이므로 함께할 때는 무거운 책임이 따르지요.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새로운 가족을 들인다는 태도로 신중해야 하고 배려하며 인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소통하기 힘들어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요. 가족은 즐거울 때뿐 아니라 힘들 때도 언제나 함께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니까요》는 사람과 동물이 가족으로 하나 되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족’의 사전적인 의미는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혈연, 입양 등으로 관계 맺은 구성원들’ 입니다. 흔히 부모와 형제자매를 떠올리기 쉽지요. 그런데 《가족이니까요》에서는 한 부모 가족, 조부모와 함께 사는 대가족, 다문화 가족 등 오늘날의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편견 없이 보여 줍니다. 엄마가 바깥일을 하고 아빠가 전업주부를 맡는다거나, 부모가 모두 집에서 일하는 등 변화해 가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이끌지요. 글의 운율을 살린 간결한 표현으로 읽는 재미를 더하고, 따뜻한 색감의 서정적인 그림으로 감성을 자극합니다.
작가는 앵무새 두 마리와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 깨달은 점들을 이 책《가족이니까요》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반려동물은 우리와 똑같이 가족의 사랑을 받고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지요. 생김새가 달라도,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음을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가족이니까요》를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는 개암 그림책!
'개암 그림책' 시리즈는 유아에서 초등까지 모든 어린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그림책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글과 색채가 풍부한 다양한 그림들이 담겨 있어서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고, 소중한 꿈을 키워 줄 것입니다. 또한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책, 아빠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함께 읽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개암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따뜻한 그림책으로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민재네의 민호처럼 엄마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하고 디자인 회사를 다니며 그림책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고맙게도 그 꿈을 《가족이니까요》로 이루었습니다. 평범하지만 저마다의 빛으로 반짝이는 이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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