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슈퍼맨처럼 용감한 우리 아빠,
알고 보니 용기 로봇 때문이었다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
용감한 우리 아빠의 비밀은?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역할 모델이 됩니다. 특히 아빠들은 아들에게만큼은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어 하지요. 그래서 아빠의 행동은 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용기 로봇의 비밀》에 나오는 산이와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이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입니다. 아빠는 무서워서 아무도 가까이 가지 못하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어린아이를 무사히 데리고 내려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사고를 당한 일가족을 씩씩하게 구해 내기도 하고, 소매치기를 끝까지 따라가 제압하기도 하지요. 이런 아빠를 두고 사람들은 용감한 시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산이와 엄마도 아빠가 무척 자랑스러웠지요. 하지만 어느 날 산이는 우연히 아빠의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집에 온 아빠의 뒤통수에서 문 같은 것이 열리더니 거기에서 엄지손가락만 한 아빠가 내려오는 것을 목격한 것이지요. 엄지만 했던 아빠는 이내 원래대로 커지고 뒤통수에 문이 달렸던 로봇은 금세 모습이 사라졌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다고 생각한 아빠는 다름 아닌 용기 로봇의 힘에 기대었던 것을 안 산이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때부터 아빠를 피하기 시작했지요. 한편 자신의 비밀을 산이에게 들킨 아빠에게 더 이상 용기 로봇은 나타나지 않고, 놀이공원에 간 산이가 위험에 빠지자 로봇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산이를 무사히 구해 냅니다. 산이는 이제야 비로소 아빠의 진짜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용기는 있다!
용기는 언제 내게 될까요? 누구나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할 때 용기를 내게 마련이지요. 두려움 없이 언제나 용기로 가득찬 사람은 많지 않아요. 《용기 로봇의 비밀》은 반드시 용기를 내야 할 일 앞에서 번번이 작아지는 마음 때문에 소심증에 걸린 아빠가 용기 로봇을 만나 용기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어요. 때때로 그 순간에 내야 할 용기를 내지 못해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산이 아빠는 용기 로봇의 도움을 받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지만, 아들인 산이의 신뢰를 얻기 위해 용기 로봇은 필요하지 않았어요. 아들 산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족했다는 것을 깨닫지요.
자신이든 가족이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진짜 모습을 인정하는 데서 용기는 생겨날 수 있음을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산이 또한 아빠의 소심한 모습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림책 마지막에 나오는 에필로그에서는 아빠가 어떻게 하다가 용기 로봇과 만나게 되었는지 용기 로봇의 비밀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욱재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입선), 미술세계대상전(특선) 등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의정부에서 살며 즐겁고 행복하게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맑은 하늘, 이제 그만》, 《탁한 공기, 이제 그만》, 《901호 띵똥 아저씨》, 《어디 갔을까, 쓰레기》, 《엄마 vs 나》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초록 모자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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