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매력 덩어리 고양이 박사를 소개합니다
바닷가 어느 마을, 고양이 박사의 집 앞은 늘 고양이들로 북적거립니다. 어떻게 하면 고등어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삼치를 많이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양이들은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데, 고양이 박사는 이 모든 고민거리를 명쾌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생선 박사였거든요.
이런 고양이 박사에게 고양이 한 마리가 흥미로운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생선이라면 몸서리치는 아이 때문에 자신까지 생선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어요.
“내가 생선의 진짜 모습을 보여 줄게. 좋아하지 않고는 못 배길걸?”
고양이 박사는 호언장담하며 아이를 찾아갑니다. 고양이 박사가 보여 준다는 ‘생선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요?
외모도, 습성도, 나이도, 수명도 다른 개성 만점 물고기의 세계
<생선의 발견>에는 물고기의 신비를 논할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물고기에게 팔다리가 있을까, 물고기에게 코가 있었나, 물고기 나이는 나보다 많을까 적을까, 눈 감은 물고기는 본 적이 없는데 잠을 안 자고도 생활할 수 있을까, 생선이 몸에 좋다는데 어디에 어떻게 좋은 건지… 반항기 가득한 반찬투정쟁이 민호가 되어 고양이 박사의 쌈박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박사를 따라 바닷속과 육지를 누비며 시원하게 한바탕 모험을 즐긴 듯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장난스러운 유머와 시원한 재치로 펼쳐 낸 생선의 진실
논픽션을 줄곧 써온 보기 드믄 논픽션 작가인 김황 작가는, 이번에도 집요한 자료 수집과 관찰, 공부를 밑천으로 밀도 있게 물고기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 어종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친숙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작가 자신을 생선 박사 고양이에 이입하고 고양이 화자를 통해 이야기함으로써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논픽션 그림책에 한층 유머를 더했습니다. 비린내 나서 생선이 먹기 싫다는 아이들, 바다에 사는 동물로 물고기는 좋아하지만 아직 먹을거리로 그 매력을 잘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생선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황
일본 교토시에서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났습니다. 책을 통해 어린이에게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2006년 <코끼리 사쿠라>로 일본 제1회 ‘어린이를 위한 감동 논픽션 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일본어로 번역된 <둥지 상자>가 일본 ‘청소년 독서감상문 전국콩쿠르’ 과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 <생태 통로>, <동물의 대이동>, <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 먹는다고?>, <토마토, 채소일까? 과일일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희은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아이들이 좋아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연필을 잡으면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 연필 속에서 나온 작은 아이들과 같이 신나게 놀아 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콩콩콩>, 그림을 그린 책으로 <책 안 읽고 사는 법>, <키가 120킬로그램?>, <우리 집에 온 노벨상>,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최영재
어류 생리학을 전공하고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해양수산연구사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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