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는 우물 속을 들여다보다가 그만 깊은 우물 속에 빠지고 맙니다. 꿀렁꿀렁 파도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커다랗고 검푸른 물체, 용이다! 미르는 하늘문이 닫히기 전 태어난 마지막 용이라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오랜 세월 우물 속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미르는 오랜 세월 동안 컴컴한 우물 속에 갇힌 채 누군가 하늘문을 열고 물이 차오르는 주문을 외워 주길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만난 미르는 기다렸다는 듯이 물속 깊이 잠수해 물보라를 내며 빠른 속도로 우물 벽을 따라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순식간에 물회오리가 일었습니다. 회오리를 타고 올라온 미르가 아이를 훌쩍 등에 태웠숩니다. 그러고는 우물 벽을 돌아 힘차게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우물에서 희뿌연 구름 기둥이 회오리쳐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갔고, 두둑! 두두두둑!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영옥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였고. FIU, UF 대학원 유학 후, 홍익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동대학 교육학과 교육심리전공 박사과정 중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동문예' 문학상, '좋은수필' 신인상, '문학광장' 신인문학상, 늘 푸른 우리 땅 공모전 스토리텔링 장려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빨리빨리 나라에서 제일 빠른 할아버지』, 『내 동무, 리구철!』, 『거짓말쟁이, 왕바름』, 『별이 된 누나』, 『달려라, 희망이』, 『핸드폰이 나타났다』, 『가시뭉치와 뽕뽕 방귀쟁이』, 『노랑은행잎의 꿈』, 『우리 엄마 이름은요?!』, 에세이집 『그냥 혼자 사는 여자』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엄정원
유년시절 작은 강이 흐르는 모래사장에서 해가 질 때가지 놀며 이 강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던 생각은 습관이 되여 지금은 저 하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느 날 외계인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유난히 하늘 보기를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 『아픈 바다』 와 그린 그림책 『도서관 할아버지』, 『모두섬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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