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40년간 축적되어온 프랑스 지역관리기업의 경험
프랑스 지역관리기업은 1970년대 프랑스 후베시 알마갸르 구역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들의 전투적인 철거반대운동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철거반대운동을 중심으로 일군의 사회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모여 그 지역을 재생시키는 조직으로서 도시민중작업장을 만들었고 그 활동의 결과 1980년에 최초의 지역관리기업이 설립되어 이후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로서 자리 잡았다. 이 조직은 기업이자 결사체이자 정치조직인 복합적 성격을 띠었다.
1988년에는 지역관리기업 전국네트워크(CNLRQ)가 결성되었고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140여 개의 지역관리기업이 설립되며 프랑스에서 이상적인 기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음은 물론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영국으로 전파되어 유럽 차원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지역관리기업은 지자체와 사회주택 사업자 등과 계약에 따른 공공서비스와 지역미화 및 유지보수, 집수리, 주차장 및 공원 관리, 공동 빨래방 운영, 다양한 돌봄 서비스 및 주민교육, 재활용 사업, 밤거리 안전, 학교 앞 안전사고 예방 등 주민들이 재화와 서비스의 제공자이자 이용자가 되고, 주민이 주체가 되어 주민 요구에 대한 충분한 수용,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주거환경 보존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지역순환경제를 가능하게 했다.
최근 대두되는 지역관리기업, 도시재생기업, 마을관리협동조합…
지역개발의 목적은 주민의 삶과 참여가 되어야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관리기업, 도시재생기업, 마을관리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비슷한 이름의 조직들이 주목받으며 회자되고 설립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지역관리기업의 경우 그 의미를 낙후된 도시지역의 주거지나 거리환경을 관리, 개선하고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공급하며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지역관리를 주민이 참여하여 기업 형태로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40년간 발전되어온 지역관리기업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훨씬 더 깊고 풍부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 의미 가운데 핵심은 주민 참여가 단순히 지역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궁극적 목적이라는 점이다. 즉, 주민 참여가 단순히 지역관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붙는 혜택이 아니라 제공하는 서비스 자체이자 경영의 비법이자 나아가 경영의 차별성을 넘어 그 자체로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사실 주택이 낡고 골목이 지저분하지만 수리도 청소도 잘 되지 않고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부족한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이 동네에 관심도 없고 사회관계망도 형성되어 있지 않아 불편하고 불결한 환경을 방치하기 때문이고 그만큼 삶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관리기업은 이러한 본질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춰 관계를 만들고 공동체를 형성하여 지역을 관리하고 또 그들이 참여하고 혜택이 돌아가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한다. 주민의 참여, 공동체의 관심이 없으면 지속적인 마을 관리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지역관리기업, 사회관계를 엮다》인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지역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게 한 책임의 한 당사자인 정부(지자체)를 참여시키며 관심을 갖게 하고 역할을 하게 한다. 이렇듯 지역관리기업은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복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 설립과 운영의 실천적 지침 소개
이 책은 지역관리기업의 핵심 개념 및 목적과 더불어 지역관리기업의 설립 과정과 참여 파트너들의 협력방식, 조직 내부의 운영 구조와 지역민주주의를 통한 연대적 지역개발에 대해 소개한다. 원리적 설명을 넘어 방법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우리 상황에서 실천적 지침을 끌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전문가 진단, 지역(마을)의 개념과 범위, 알맞은 서비스의 내용, 노동 관련 문제들, 교육훈련 프로그램, 라벨 부여제도 등에 대한 설명은 결사체이자 기업으로서 제대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짚고 있어서 실제 지역관리기업 설립과 운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긴요한 도움이 될 만하다. 마지막으로 토대가 되는 프랑스 ‘지역관리기업 전국 현장’과 ‘지역관리기업 매니페스토’를 소개하고 있어 그들이 지닌 근본적인 관점과 원칙, 문제의식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는 하나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끄 하쯔펠트
사회학자이며, 스스로를 교외 지역(방리유) 및 사회 주변인들에 대한 인류학자로 소개한다. 결사체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턴트로 일하며, 특히 지역관리기업과는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교외 지역, 청년, 노숙인, 인도 요가 등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땅의 시학 : 벵갈의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 생각, 이미지를 통한 개인적 여행 The Poetics of Land :A personal journey through the stories, ideas and images of land and people in Bengal, from Vedic times to Nandigram》(2016), 《민주주의의 작은 공장 : 참여하다 : 생각, 실천, 행동 Petites fabriques de la democratie :Participer : idees, demarches , actions》(2007), 《창조적인 교외 지역 : 프랑스 마을에서의 150개 행동 Banlieues creatives : 150 actions dans les quartiers en France》(2006)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신양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 한국 사회와 함께 방황하다가 《프랑스의 실업자 운동》을 쓰며 정신 차리고 실업과 빈곤, 자활, 제3섹터 등과 관련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장 활동을 지원하며 제도가 얼마나 현장의 활동을 왜곡시키는지 알게 되어 팔자에 없는 공부를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 68혁명이 시작된 낭떼르대학(Paris 10대학)에서 알랭 까이에 교수님을 만나 ‘경제/조직/사회’라는 독특한 과에서 공부했고, 그보다는 스승님이 이끄는 MAUSS(사회과학반공리운동) 그룹을 따라다니며 참다운 학문의 세계를 만났다.
현재는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에서 회장을 맡아 먹거리, 서로돌봄, 생태적 에너지,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개발 등과 관련한 실천 활동을 지원하고, 정책을 만들기 위해 돈 안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돈 되는 활동으로는 3년간 ‘다른경제 학습동아리’를 운영했고, 최근에는 주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나 생활협동조합 또는 지역의 소박한 모임의 학습을 지원하며 함께 배우고 익히고 성찰하는 일, 배우고 익힌 것을 책으로 쓰는 일,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과제를 하는 일 등 잡다하다.
지은 책으로 《깊은 협동을 위한 작은 안내서》 《한국 사회적경제의 역사》(공저) 《의료복지 2026 주치의가 답이다》(공저) 《프랑스의 실업자 운동》 등이 있다. 《지역관리기업, 사회관계를 엮다》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을 공동으로 번역했고, 《다른경제》를 편역했다.
옮긴이 : 엄형식
집수리자활공동체연대(현 한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일하면서 지역관리기업 모델에 기반한 주거복지센터 모델 기획에 참여하였다. 이후 벨기에 리에주대학 사회적경제센터 박사과정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사회적경제의 제도화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현재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과 국제노동자협동조합연맹(CICOPA)에서 연구조사 및 통계를 담당하고 있다. 협동조합 통계 및 협동조합 노동 관련 전문가로, 협동조합 진흥 및 발전위원회(COPAC)와 국제노동기구(ILO)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 : 유럽 경험과의 비교와 시사점》 《협동조합과 고용 : 글로벌 리포트 Cooperatives and Employment : a Global Report》(공저) 《협동조합과 고용 : 두 번째 글로벌 리포트 Cooperatives and Employment : Second Global Report》 등이 있다.
목 차
옮긴이의 말
들어가며
1장 지역관리기업 활동 개요
지역관리기업의 역사와 기원
토대가 되는 문서
지역관리기업의 개념
자활에서 연대적 개발로
지역관리기업의 사회적 기능
도시 관리
사회적 통합, 직업적 통합, 정치적 통합
자활 과정에서의 노동과 일자리 문제
지역 내 사회적 프로젝트에 주민 참여
활동가의 활동, 자원봉사자의 활동, 노동자의 활동
2장 지역관리기업의 설립
전문가의 진단
후견인 제도
지역관리기업의 설립 주체
주체의 부족함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재정적 한계
‘지역’에 대하여
| 지역의 개념 | 지역의 확장
지역관리기업의 사회적 프로젝트
법적 지위
3장 지역 파트너들의 참여
지역관리기업과 지자체의 협력
지역관리기업과 사회주택 사업자의 협력
입찰 계약 방식
| 협정 | 사회 서비스 및 직업 관련 노동통합을 위한 공공시장 | 경쟁입찰 | 제한적 경쟁입찰 | 수의계약
민간단체 네트워크와의 관계
사회문제 개입 네트워크와의 관계
정부 공공서비스와의 관계
어떻게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것인가?
4장 서비스 공급
물질적 서비스
| 전통적 서비스 | 특정한 서비스 | 이웃 관계 서비스
비물질적 서비스 : 사회관계
| 사회관계란 무엇인가? | 누가 사회관계를 필요로 하는가? | 사회관계의 값은 얼마인가?
| 어떻게 사회관계가 판매되는가?
서비스로서의 노동통합
| 노동통합을 판매한다? | 노동통합의 방법론 | 노동통합의 전망과 한계
5장 내부 운영
지도부
| 결사체 조직 기구 | 상임이사 | 대표와 상임이사의 관계
현장 실무책임자
채용과 고용 해지
급여와 계약
자격증과 훈련
경영 및 행정 : 상근 실무팀
노동권
단체협약과 고용주 조합
지역관리기업의 프로젝트
| 지역관리기업 관련 주체들의 참여 | 미래를 전망하는 정책 : 비전 수립 | 의도를 분명히 알리는 것
재무적 논리
세제 관련 논리
6장 지역민주주의에의 참여
지역민주주의
| 토론 | 실천 행동
지역 주민에 의한 권력 획득
지역 정치 세력과의 관계
중재의 역할
총회의 역할
자원봉사의 의미
지역개발 참여 : 연대적 개발
| 휴머니즘의 논리 | 지역의 논리 | 지역협동의 논리 | 단계적 논리 | 총체적 논리 | 민주적 논리
| 마을을 위한 개발이란?
7장 네트워크 속의 지역관리기업
지역 단위의 네트워크
지역 단위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지역관리기업들의 네트워크
광역 단위의 지역관리기업 네트워크
부록
지역관리기업 전국 헌장
지역관리기업 매니패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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