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슴 깊은 곳에 남겨진 그립고 정겨운 우술雨述의 흔적들
"필담筆談은 시인의 말이고 행동이고 혼이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내어준 삶의 터전에서
일구어낸 자재연원自在淵源의 시,
그 안에 스며든 슬픈 해학을 흠뻑 담은
육근상의 세 번째 시집!
순선純善한 자연과 하나 된 호서사림의 기풍을 지닌 시인, 육근상
육근상의 세 번째 시집 『우술 필담雨述 筆談』이 솔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우술에 살며 보았던 흔적들을 서정적인 필담으로 그려낸 이번 시집에서는 서사를 담고 있는 산문시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에는 다양한 구어체 충청도 언어가 지닌 내면적인 해학과 사물과 인간의 서정이 하나로 융합되어 발화하는 특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이 시의 텃밭인 우술 지역은 금강 물줄기를 따라 전라도에서 충청도로, 호서에서 영서로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백제시대의 접경지역으로 나라의 흥망성세를 다투어 싸웠고, 근.현대에도 숱한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육근상 시인은 그곳에서 나서 젊은 시절 동안 그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그 인근에서 살아가면서 그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온갖 기억들은 그리움으로 남고, 생채기로 남아 결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었다. 이러한 토착민으로서의 깊고 진한 정서와 그곳의 물정과 풍정이 그의 시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시의 바탕을 시인 자신의 삶에서 찾는 자재연원의 시는 독자적인 시적 진실성으로 발현된다. 또한 시적 진실성은 이러한 자기 삶의 진실에 충실하려는 시적 태도에서 나오게 된다. 육근상 시인의 시는 삶의 진실을 바탕으로 두며 비유의 진실과 깊이 또한 지니고 있다.
삶의 뿌리에서 찾는 자연적이고 토착적인 시어詩語
시인이란 모름지기 자신이 태어난 지역의 삶과 전통과 방언에서 자기 시의 근원을 찾는 자연적이고 토착적인 존재이다. 자기 삶의 현장에 뿌리내린 시정신과 자기만의 고유한 개성적 언어의 추구가 시인 저마다의 개인 방언으로서의 시적 문체를 낳는다. 육근상 시인의 많은 시들이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를 기본으로 한 특유의 개인 방언으로 쓰인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의 시적 문체는 자연의 철학에 상응하는 자연의 소리로서 토착어적인 방언의식에 철저하다. 『우술 필담』에 담긴 시어들은 분을 토로할 일도 웃고 넘기는 슬픈 해학으로 치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들려주는 철저한 구어口語들이다. 깨금, 나싱개, 날맹이, 모냥, 베름빡,볼테기, 봉다리 등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충청도 지역의 구어들이 시 한 편 한 편, 서너 개씩 들어 있는 토착어 사전을 연상케 한다.
서정과 서사의 절묘한 만남
하지만 이 시어들을 시의 토속성을 높이는 도구로만 보면 곤란하다. 이 구어들을 말하는 이들이 누군지 또한 살펴보아야 한다. 『우술 필담』의 인물들은 살았던 시대의 중심부 인물들이 아니라, 순리를 어기지 않고 살아가는 천성이 순한 주변부 인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살았던 기운을 잊지 않고, 그들의 깊은 정서를 읽어내고 바라보고 들려주는 시인의 시선과 목소리가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우술 필담』에 담긴 시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시인의 기억에 남겨둔 흔적들을 하나하나 되새김질을 하며 들려주는 간절하고도 진솔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하나하나 자신이 견딘 삶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우술 필담』 속 ‘여기’는 ‘사람 사는 곳’이다.
작가 소개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 『삶의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2016년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수혜했고, 2017년 시집 『만개』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시집으로 『절창』(2013), 『만개』(2016)가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1부
점나무팅이 | 가래울 | 은골 | 고용골 | 흥징이 | 봄밤 | 천지간 | 독골 | 비름들 |
절골 | 파고티 | 느래 | 긴속골 | 바람벽 독서
2부
우수 무렵 | 죽말 | 쓴뱅이들 | 늘골 | 생강나무 남편 | 잔개울 | 사월 | 사랑가 |
부수골 | 봄날은 간다 | 세챙이 | 동산고개 | 마들 | 사심이골
3부
경칩 | 방축골 | 줄뫼 | 방아실 | 애미고개 | 사러리 | 턱으로 말할 나이 | 한절 |
시가 씌어지지 않는 밤 | 녹사래골 | 상감청자 | 호미고개 | 청중날맹이 | 낙인
4부
곡우 | 고무실 | 양구례 | 길치고개 | 개운한 사랑 | 밤실 | 단풍 | 분꽃 | 친구 |
정유년 임인월 무진일 서 -임우기 『네오샤먼으로서의 작가』| 갓점 |
꾀병 부리다 들켜 창피 당하는 대목 | 아름다운 날 | 우술 필담雨述 筆談
해설 우술 사람들의 맺힌 흔적으로 허방다리 짚는 해학과 본풀이_김홍정
부록 낱말풀이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