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좁은 어깨에 가방을 둘러메고 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던 지우에게 대단한 형이 나타났다!
한 박자 쉬어 가는 마음의 여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흐뭇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 기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우리 모두 어릴 때 즐겁게 놀아 본 경험 때문일 겁니다. 물론 지금도 노는 것은 즐겁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묘하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노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슬슬 입시교육의 중압감에 발을 들여놓아야 합니다. 어쩌면 그보다 먼저일 수도 있고요. 오죽하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가 저학년 어린이에게 “놀 수 있을 때 놀아 둬.”라고 이야기했을까요. 이 책은 이 한마디에서 출발했습니다. 기막힐 정도로 깜찍하고도 슬픈 말이었거든요. 제목도 <놀 수 있을 때 놀아 둬>라고 하려다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왠지 언젠가는 놀 수 없게 된다는 걸 규정짓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제목에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을까, 어른의 목소리를 담을까도 고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나게 놀고 싶다는 둥, 학원 좀 쉬었다 가겠다는 둥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아 보려고 하다가 결국 빡빡한 일상에 지친 어린이들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 주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놀면서 해도 돼>라고요. 내리 놀기만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잠시 쉼표를 품고 가겠다는데 그것마저 안 된다고 하면 정말 안 될 것 같습니다.
균형을 아는 사회, 행복을 미루지 않는 사회에서 크는 어린이
언젠가부터 ‘워라밸’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을 찾자는 말인데, 일만 하다 지쳐서 퇴근 후 나의 삶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사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우리는 생활의 기반을 마련하고, 배움을 얻고, 즐거움도 얻습니다. 하지만 일만 하다 지쳐 버리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창의와 혁신의 에너지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얻고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니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속담이 뜻하는 것처럼, 공부만 하고 놀지 않는 아이는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공부나 일, 그밖에 여러 가지 것들에서 성취감을 얻었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경험은 아주 중요하지요. 하지만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 등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놀았던 때를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업을 얻으려면 지금 노는 것 따위는 참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했던 기억은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어떤 목표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미룬 아이들이 미래에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도 행복하고,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복을 가꾸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아빠랑 엄마는 가끔 어릴 때 친구들이랑 놀던 얘기를 해요.
놀 수 있을 때 충분히 못 놀아서 후회하는 게 분명하다니까요!
지우 인생은 좀 고달픕니다. 학교 끝나면 학원, 학원 끝나면 또 다른 학원으로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를 보내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민구라는 형을 알게 됐습니다. 형은 볼 때마다 반갑게 알은척을 해 주었고, “놀면서 해도 돼.”, “인생 별거 없어. 신나고 즐겁게 살아.” 같은 멋진 말을 했습니다. 지우가 꼴찌 할까 봐 걱정 안 되냐고 물으면, 자기는 신나게 못 놀까 봐 걱정이랍니다. 아무튼 특이한 형입니다. 지우가 난생처음 엄마 몰래 학원을 빼먹고 친구랑 피시방에 갔다 들키고 말았습니다. 호되게 혼이 나고 집을 나왔는데, 갈 데가 없었습니다. 놀이터 구석에 앉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데 다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운 생각들이 지우를 괴롭혔습니다. 때마침 민구 형이 나타났습니다. 지우가 친구 핑계를 대면서 피시방에 간 걸 후회하자 스스로 원해서 간 것 아니었냐고,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보라고 했습니다. 또 엄마한테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용서해 주실 거라는 말도요. 민구 형이 지우 손을 잡아끌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아이스크림 가게랑 동네 책방 등 평소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지우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이르자 저 멀리 엄마가 보였습니다. 엄마는 지우를 향해 달리고, 지우도 힘껏 뛰어가 엄마 품에 안겼습니다. 아파트 숲이 빨간 노을빛으로 반짝입니다.
《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9. 생각을 생생하게 나타내요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에 공감하며 학업의 부담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다스리는 법,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 갑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해연
어릴 적 거실에 있던 아빠의 책장, 거기에 꽂힌 책들과 친구가 되면서 많은 위로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합니다. 2013년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로 비룡소문학상을, 2014년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뽑기의 달인』,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 『그까짓 개』, 『이웃집 구미호(공저)』 등이 있으며, 예리한 관찰력과 사람을 바라보는 따스함이 어우러져 좋은 작품을 꾸준히 써내고 있습니다.
그림 : 박재현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 그림 그리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새로운 원고를 만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과 좋은 그림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어려운 숙제이자 큰 즐거움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가짜 영웅 나일심』,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1004호에 이사 왔어요!』, 『해인강 환경 탐사단』, 『오 필승! 월드컵 축구 대백과』, 『흥문이의 입 냄새』, 『나는 늑대예요』 등이 있습니다.
목 차
내 인생으로 말할 것 같으면
놀 수 있을 때 놀아 둬
정말로 미안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형
정정당당하게 놀고 싶어요
집으로 가는 길
작가의 말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