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맛’난 음식,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한 278일 간의 유쾌한 남미 탐험
대학 4년생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장기간 생활 체험형 여행기.
남미에서의 익숙치 않은 생활과 좌충우돌 난관의 극복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이야기.
유명 인사도, 그렇다고 타고난 글쟁이도 아니니 한 권으로 끝내야 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완성한 초안이 무려 A4 600장이었다. 학교 과제는 세 장도 채 쓰지 못하지만, 온전히 내 안에서 헤엄을 치며 쓰는 글이기에 이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했다.
출판을 목적으로 시작한 글이 아니었기에 무서울 게 없었다. 써도, 써도, 할 말이 많았기에 그냥 썼다. 그러니 엉망진창이었다. 수정에만 무려 1년이 걸렸다. 그리고 600장을 300장으로 만드는 ‘기적의 다이어트’ 작업이 필요했다.
분량을 줄이고 추리는 작업은 글을 쓰는 작업보다 훨씬 더디고, 지치고, 힘들었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수만 번은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여행세미나를 한 차례 열게 되었다. 여행에세이를 쓴다는 말에 학교 근처 헌책방 아저씨가 권유한 거였다.
“뭐 얼마나 대단한 여행이라고 남들 앞에 서겠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겠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지금 못하면 평생 못한다는 협박 반, 충고 반 이야기에 나는 사람들 앞에 서게 되었다. 그다지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발표를 준비했지만, 막상 내 눈을 반짝이며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을 보니 나 역시 신이 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내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나를 처음 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워했다. 그 사람들 덕에 1시간으로 예상했던 세미나는 2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그 날 이후, 내 마음속에는 여행에서 느꼈던 뜨거운 열정과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차가운 용기를 갖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여행 전반부(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다룬 첫 편은 새로운 언어와 환경에 적응하며 일어난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았다. 하지만 이번 편은 그 반대다. 이번엔 남미를 ‘좀’ 안다고 생각한 오만한 여행자의 처참한 최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행 후반부인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는 그 어느 곳 하나 쉬운 곳이 없었다. 나랑은 상관없을 줄 알았던 여행 슬럼프 역시, 이 무렵 나를 찾아왔다. 그만큼 힘든 여정이었다. 그러니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 조금은 ‘쫄아주기로’ 하자. 사고는 언제나 익숙할 때, 겁이 없을 때, 방심했을 때 찾아오는 법이다. 적당히 겁을 먹고 있어야 10번 당할 것도 9.5번만 당하고, 10대 맞을 것도 8.2대만 맞는다(고작 이 정도 예방이냐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하다).
생각한다. 누군가 이 책을 읽고 낄낄댔으면 좋겠다,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으면 좋겠다, 답답함에 가슴을 두드리면 좋겠다, 가슴을 열고 공감해주면 좋겠다, 가슴을 펴고 용기를 내주면 좋겠다. 오로지 그런 마음으로 완성한 책이다.
완성이라곤 했지만, 여전히 곳곳에 허술함이 녹아있다. 하지만 완벽하고 매끈한 글을 위해 더 미루다 보면, 이 글은 평생 나 혼자만 낄낄댈 것임을 알기에 이제 용기 내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듯, 그 음식으로 인해 잠시라도 행복감을 느끼듯, 아주 잠시라도 이 글이 맛있고 달콤한 디저트가 되었으면 한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 불행에 낄낄대는 독자라도 좋으니 맛있게 즐겨주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애리
“여행은 돈 낭비야. 그 돈으로 차라리 빵을 사먹겠어.”
여행을 좋아하지도 여행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23살, 6개월의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통해 첫 해외진출에 성공하지만
‘어학연수 = 영어’가 아니라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다.
공부 대신 바디랭귀지 만으로 친구를 사귀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
인맥 만 넓히다 돌아왔다. 귀국 후, 학업과 인턴, 주말 알바까지,
그야말로 쉼 없이 일하며 돈을 모아
1년 후, 500만원을 가지고 무작정 남미로 날아갔다.
시골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기도 하며
우핑(농장에서 일하며 숙식을 제공받는 활동),
카우치 서핑(현지인과의 무료 숙박을 통해 문화교류를 하는 커뮤니티) 등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들을 통해 278일 총 6개국을 여행했다.
저자는 말한다.
“여전히 빵이 좋아요. 하지만 이젠 달콤하고 화려한 빵보다
헨젤과 그레텔이 길 위에 뿌려둔 투박하고 볼품없는 빵 조각이 더 좋아요.”
길 위에 있으니까요...
목 차
프롤로그
제1장 볼리비아 까칠한 볼리비아 신고식 13
여행의 이유 18
인연을 만나고 인연을 놓치다 27
스페인어 대신 성교육 38
운동부 여자의 최후 49
묻지마! 칼부림 61
냄비에 달고나, 너무 쓰구나! 67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케이크 73
밥心 77
[ 얼렁뚱땅 레시피 ① - 로시오의 아로스 콘 레체 ] 82
시골小녀의 전원일기 83
완벽한 잔머리 여행자 97
[ 얼렁뚱땅 레시피 ② - 마우리시오의 레몬첼로 ] 101
제2장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밀입국 시도 105
아르헨티나, 나한테 불만있니? 114
눈물의 생일축하 124
불법체류자가 국경을 넘는 방법 134
제3장 칠레 산티아고 ‘퍽’치기 149
그 많던 체리는 누가 다 먹었을까? 160
돌하르방 혹은 모아이 167
바다 거북이와 인어공주 175
무식하면 용감하고 용감하면 고생한다 182
이스터 섬 연쇄살인마 193
모아이보다 사랑스러운 것들 209
이만오천원의 행복 218
[ 얼렁뚱땅 레시피 ③ - 람지의 페브레 ] 229
제4장 다시 아르헨티나 이젠 파타고니아까지 휴업 중 233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243
달콤한 나의 도시, 바릴로체 254
[ 얼렁뚱땅 레시피 ④ - 이안의 파파 크림 파스타 ] 266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말괄량이 로피 267
카르페디엠 272
4년과 맞바꾼 남미여행 277
부침개 죽의 비밀 레시피 284
싸구려 아이스크림의 뒤통수 288
[ 얼렁뚱땅 레시피 ⑤ - 로피의 시금치 치즈 엠파나다 ] 295
마지막 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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