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털을 잃어버린 어린 양과 친절한 늑대 아저씨의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
어느 날, 늑대 아저씨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뒤뜰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어요.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어린 양 한 마리가 울고 있지 않겠어요? “아가야, 무슨 일이니?” 늑대 아저씨가 물었습니다. “제 털이 없어졌어요.” 어린 양이 흐느끼며 대답했어요. 털?! 양의 털이 없어졌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어린 양은 너무 더워서 잠시 털을 벗어 두고 낮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 보니 곁에 벗어 놓았던 털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예요? 게다가 어린 양은 털이 없으면 집에 돌아갈 수도 없다며 울먹였습니다.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털을 마음대로 벗을 수 있는 양이 있다니, 늑대 아저씨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린 양이 가여워서 함께 털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잃어버린 털을 찾아 나선 늑대 아저씨와 어린 양! 길을 나선 뒤에도 신기한 일이 계속 벌어집니다. 책장을 넘기며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킥킥, 쿡쿡,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과연 늑대 아저씨와 어린 양은 무사히 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옷을 입고 벗듯이 자기 마음대로 털을 벗는 양이 있다고요?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요! 이 신기한 양이 낮잠을 자다가 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털을 잃어버린 어린 양이 늑대 아저씨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양은 다른 양들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털을 벗는다는 것도 신기한데, 다른 양들과 무리 지어 다니지도 않고, 얼마 걷지도 않고는 ‘평소에 잘 걷지 않아서’ 힘들다며 털썩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러더니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고 자기 털이라고 하네요. 도대체 이 양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늑대 아저씨도 어린 양이 신기한지 양의 정체에 관하여 여러 가지 상상을 해 봅니다. 평소에 잘 걷지 않는다면 마차를 타고 다니나? 혹시 양이 아니고 염소인가? 그렇게 늑대 아저씨와 독자 모두 궁금증을 가득 품었을 때, 책장을 넘기면 어린 양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림책
털을 벗은 어린 양의 모습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앙증맞고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여리고 귀여운 양을 실제로 만난다면 누구라도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 책에 등장하는 늑대 아저씨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늑대 아저씨의 표정은 어쩐지 무심해 보입니다. 어린 양이 신기한 행동을 할 때는 조금 어리둥절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덤덤한 표정으로 어린 양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힘들어할 때는 자상하게 업어 주기까지 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지요.
귀여운 양과 매력 넘치는 늑대 아저씨! 보고 또 보고 싶은 두 주인공을 작가는 색연필로 정성껏 그렸습니다. 화려한 기교 없이 담백하면서도 따스한 그림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잘 어울립니다.
참! 어린 양과 늑대 아저씨의 우정은 본문을 넘어 뒤표지까지 이어집니다. 표지는 물론이고 앞, 뒤 면지까지 놓치지 말고 살펴보세요. 장담하건대, 웃음이 절로 나올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시이 히로시
일본 오사카부 스이타시에서 태어났습니다. 2014년 제3회 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5년 제8회 MOE 그림책방 대상 신인상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갈매기 택배》가 있습니다.
옮긴이 : 염은주
산에서 태어나 경성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캐나다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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