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쟁 같은 우리 아침, 달콤한 동화가 되다
“우리에게 아침은 ‘전쟁’
아니 차라리 ‘서커스’에 가깝다!”
- 부모 -
“안 되는 것투성이, 해야 되는 것투성이,
우리도 아침이 힘들다고요!!”
- 아이 -
주인공 ‘하나’네 가족에게 오늘도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는 심심한 맛의 브로콜리가 먹기 싫고요,
마음이 바쁜 엄마는 그런 하나가 영 못마땅하죠.
동생 ‘둘이’는 밥은 안 먹고 자꾸만 손가락을 콧구멍으로 가져가요.
그리고 한 사람 더,
늦잠에서 막 일어난 아빠는 바쁘게 팬티를 찾아 헤매다
엄마와 대화를 시작하고 대화는 점점 뜨거워지면서
마침내 부엌이 “펑~!” 폭발하고 마는데….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듣는 ‘전쟁 같은 아침’의 ‘달콤한 서커스’…
엄마, 아빠, 아이들,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우당탕탕 상상초월 신나는 서커스 한판!
이제 우리 가족의 ‘새로운 서커스’가 시작됩니다!
서커스의 무대 ‘육아의 아침’
둥근 해가 떴습니다 ♬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수할 때는…♪
이 동요의 본심은 시계 초침처럼 돌아가는 ‘어른들의 아침’을 아이들도 따라와 주었으면 바라는 우리 ‘속마음’이 아닐까요?
3~4시간마다 폭탄처럼 터지는 울음소리 옆에서 쪽잠을 자며 야전(?)생활을 했던 옛날을 떠올리면 훨씬 나아진 생활이지만, 우리의 아침은 여전히 힘들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 속마음만큼 아이들에게도 아침은 버거운 것이 되어 버립니다.
‘아침 전쟁 서커스’가 벌어지는 무대는 바로 우리들의 ‘아침’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 ‘우리 가족’
“여보, 당신 팬티가….”
아침부터 팬티를 찾아다니던 아빠는
서커스에서 멋진(?) ‘팬티’를 입고 말타기를 하는데…
이 동화에서 아이의 ‘판타지’는 혼자만의 유희를 즐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판타지는 자기 세계 안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엄마, 아빠를 ‘판타지’ 속으로 초대하고, 서커스를 벌이고, 행복한(?) 결말을 향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침마다 전쟁을 시작하는 엄마, 아빠, 모두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젤리냐? 브로콜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팬티 한 장 때문에 불붙듯 번지는 말싸움
콧구멍만 후비는 아이
젤리와 브로콜리를 놓고 벌이는 실랑이
사소하지만 우리에게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문제들입니다. 이 문제들은 화자(話者) ‘하나’를 통해 말해지면서 ‘심각해지기’를 멈추고 웃기거나 심지어 아주 신나는 것으로 변화합니다. 작품의 바탕에는 작가의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종일 콧구멍만 파던 아이도 시간이 흐르고 자라면 의젓한 어른이 되듯이, 우리가 아이들을 지지하고, 기다려 주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 ‘하나’는 스스로의 답을 찾아 지금도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화려한 젤리 화려한 변신
울퉁불퉁 재미난 모양
알록달록 예쁜 색깔
말랑말랑 부드러운 감촉
치아에 해롭고 몹시 달달한 이 존재를 작가는 미각이 아닌 시각과 촉각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딱딱하게 경직된 사고에서 우리가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없는 것처럼 젤리의 ‘말랑말랑’하고 유연한 속성은 ‘하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서커스’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아유, 뻣뻣해! 도대체 말랑말랑하지가 않아!”
울라불라의 이 말처럼 우리와 아이들이 ‘말랑말랑’한 마음을 찾으면 조바심이 난 아침 햇살이 조금은 달라 보이게 될까요?
그냥 우당탕탕 재밌는 이야기
아침? 주인공? 젤리??
모두 다 상관없이, 웃기고, 냄새나는(?) 이 이야기는 영화 ‘OO’을 연상시키는 재밌는 반전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며 가족이 한바탕 웃고 즐긴다면… 바로 작가가 작품에 담은 의미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라신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IT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아침 전쟁 서커스』는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나를 데리고 놀아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나이순) 연규, 지은, 희원, 은규, 슬규, 호산, 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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