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교과서 수록작이자 애니메이션으로도 널리 사랑받은 「오세암」을 비롯해 정채봉의 초기 동화 스물두 편을 엮은 동화집. 앞을 보지 못하는 누나 감이와 떠돌며 사는 다섯 살 길손이는 우연히 마주친 스님의 도움으로 절에서 겨울을 나게 된다. 스님이 마을로 내려간 어느 밤, 폭설이 내리는 암자에 홀로 남은 어린 길손이는 마음을 다해 그리운 엄마를 부르는데……. 부처님을 닮은 어린이의 마음을 그린 표제작 「오세암」뿐 아니라 깊은 산속 맑은 물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화들이 실려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채봉
1946년 순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등단했다. 그 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화상(1986), 한국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모교인 동국대, 문학아카데미, 조선일보 신춘문예 심사 등을 통해 숱한 후학을 길러 온 교육자이기도 했다.
동화 작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 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다. 죽음의 길에 섰던 그는 투병 중에도 손에서 글을 놓지 않았으며 그가 겪은 고통,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을 펴냈고, 환경 문제를 다룬 동화집 《푸른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다.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게 살았던 정채봉은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린이 : 이현미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1997년 출판미술대전 황금도깨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오세암》, 《콩쥐팥쥐》, 《해와 같이 달과 같이》, 《철이, 가출을 결심하다》 들이 있다.
목 차
강나루 아이들 / 꽃 그늘 환한 물 / 풀꽃 꽃다발 / 하늘 나라 우체부 / 위문 온 매미 / 신호등 속의 제비집 / 저 들 밖에서
제2부
문 / 쌀 한 톨 / 성모님의 유치원 / 거울 나라 / 천사의 눈 / 바다 종소리 / 아버지의 방아 / 모래성
제3부
은하수의 노래 / 돌아오는 길 / 왕릉과 풀씨 / 진주 / 행복한 눈물 / 별이 된 가시나무
제4부
오세암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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