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할아버지 마음에 봄을 불러 줘
누구나 한 번쯤은 이별을 경험했을 거예요. 단짝 친구가 전학을 갔다거나,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먼 곳으로 이사를 갔다거나 말이에요.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기억하나요?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 마음이 찡하고, 미안했던 일들이 떠올라 눈물도 나고 그랬을 거예요. 하지만 곧, 언젠가는 다시 만날 희망을 가지게 되지요.
그런데 가족과의 이별은 아주 특별해요. 생각만으로 미소가 지어질 때도 있지만, 늘 진한 그리움이 솟아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져요. 그것이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라면 더 그래요. 사진만 봐도, 이름만 불러도, 얼굴만 떠올려도, 뜨거운 덩어리가 가슴속에서 밀려와요. 잘해 준 일은 하나도 생각 안 나고, 못 해 줬던 일들만 떠올라요. 가족과 이별한다는 건 말로 다 할 수 없는 아픔이에요.
이 동화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떠난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요. 할아버지의 삶은 언제나 추운 겨울이었어요. 그 겨울에 봄을 가져다 준 친구가 있어요. 늘 옆에 있어 주고, 말을 걸어 준 할아버지의 손자 건우예요. 건우는 어떻게 할아버지 마음에 봄을 불러 줬을까요? 동화를 읽은 친구들이 건우처럼 외로움과 슬픔에 빠진 가족, 친구, 이웃에게 봄을 불러 주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윤경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제20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안동에 살면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늘 행복하진 않지만 동화 덕분에 더 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가 그랬던 것처럼 동화를 통해 위로를 받고, 다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비밀 씨앗 공방》 《마녀의 비밀 책방》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문주
어린이 책을 비롯해 박물관, 광고포스터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 책으로 《문화재를 지킨 경찰 차일혁》 《엄마, 쉬고 싶어요》 《수상한 도깨비》 《조상님들은 일기에 무엇을 썼을까》 《최인호의 청소년 유림 3, 6권》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 차
쌍둥이 친구
도깨비에게 홀린 날
창고 속 장난감 도깨비
도깨비 대신 장난감 의사 선생님
돌아올 시간표
장난감 병원
할아버지의 단팥빵
나의 단밭빵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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