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킨츠기란 깨진 그릇과 마음을 수선하는 일
캐주얼한 그릇도, 희귀한 명품도,
다시 연결해서 수선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There is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모든 것에는 금이 가 있어. 그래서 빛이 새어들 수 있지.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
킨츠기란 깨지거나 일부가 떨어져 나간 도자기를 옻으로 다시 붙이고 이음새를 금색, 은색, 붉은색 등으로 장식하는 일본의 전통적인 그릇 수리 기법입니다.
하지만 킨츠기는 단순한 수리나 복원과는 전혀 다릅니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모야마 시대의 다인(茶人)들은 그릇에 생긴 금에 산수화와도 같은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깨진 부분을 상상력을 발휘해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전국에 걸쳐 킨츠기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6차원’의 점장 나카무라 구니오가 소개하는 가장 쉬운 킨츠기 실용서입니다. 킨츠기 기법만이 아니라 역사, 작품 사례, 그릇 용어의 기초 지식과 그릇에 관한 실용적인 팁 등도 소개합니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사랑 받은 킨츠기의 명작 작품 갤러리, 소설가 다니카와 슌타로와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와 ‘수선하는 삶’에 대해 나눈 깊은 이야기도 함께 실었습니다.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얻은 ‘롱 라이프 디자인’과 ‘수선해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릇은 사용자 또는 소유자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킨츠기란 ‘무언가를 재생시키는 의식적인 행위를 통해 정신적인 연결을 복구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행위’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소중한 그릇을 수선하고 더 아름답게 만들어, 곁에 두고 오래오래 사용하는 것. 『킨츠기 수첩』은 그릇과 함께하는 삶이 더욱 넓어지고 즐거워지는 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무라 구니오
1971년 도쿄 출생. 영상 디렉터이자 도쿄 오기쿠보荻窪의 북카페 ‘6차원6次元’의 점장. 저서로는 『사람이 모여드는 연결의 장소 만들기 - 도시형 다실 6차원의 발상이란』, 『산책으로 느끼는 무라카미 하루키』, 『패러렐 커리어』, 책임편집 단편소설집 『북토프 야마가타』 등이 있다. 킨츠기 작가로서도 활동하면서 전국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옮긴이 : 윤은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독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번역을 목표로 삼아 글을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엄마는 이제 미안하지 않아』,『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 『저절로 공부가 된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등이 있다.
목 차
시작하며 : 킨츠기는 무엇을 복원하는가?
1. 킨츠기 카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킨츠기 미술관
그릇의 ‘흠집’에 관하여
그릇의 ‘수리’에 관하여
[대담] 나카무라 구니오 X 다니카와 슌타로 : ‘언어’와 ‘수선’
2. 알기 쉬운 킨츠기 강좌
나카무라 구니오가 추천하는 손쉬운 킨츠기 방법
Lesson1 이가 나간 그릇 고치기
Lesson2 깨진 그릇 연결하기
그릇을 아름답게 고치기 위해서 해서는 안 되는 일 10가지
3. 그릇과 생활
킨츠기를 해보자!
킨츠기에 대한 질문 Q & A
세계의 수선 기행
[대담] 나카무라 구니오 X 나가오카 겐메이 : ‘수선’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도편 퀴즈
4. 그릇 용어의 기초 지식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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