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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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정연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18/10/15
형태사항p.91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8843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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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 ★

드디어! 우리 반 멋쟁이 우진이가 내 짝이 됐어요.
그런데 우진이가 창훈이 대신 뒷자리에 앉겠대요.
우진이는 나한테 한마디 묻지도 않았어요.
왜 내 마음은 아무도 몰라주죠?
와장창! 내 마음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나요?

‣ 작품 특징

• “네 마음만 있니?” _마음 나누며 사는 세상을 꿈꾸다

 짝 바꾸는 날 콩닥콩닥 가슴 떨려 하는 어린이들이 아직 있기나 할까?
친구에게 상처 주고 미안해서 안절부절못하는 어린이들이 있기나 할까?
 (…)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마음 나누며 자라 마음 넉넉한 어른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_ 작가의 말 중에서

 제비뽑기로 짝을 정하는 날, 승연이는 그토록 소원하던 우진이와 짝이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키가 작고 눈도 나쁜 창훈이가 뒷자리를 뽑게 돼, 선생님은 창훈이를 대신해 뒤로 가서 앉을 사람을 찾는다. 설마, 우진이가 그 자리를 자청할 줄이야. 승연이의 소원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이때부터 승연이는 창훈이를 쌀쌀맞게 대하고 괜한 짜증을 내며 심통을 부린다. 창훈이는 영문도 모른 채 상처를 받는다.
아무도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고 투정하는 승연이, 승연이의 마음도 모른 채 선뜻 짝을 바꿔 주는 선생님, 새 짝이 된 친구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뒷자리로 가 버리는 우진이. 작품은 내내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한 번쯤 헤아려 보았는지 짚어 본다. 이 과정에서 상처 준 사람도, 상처 받는 사람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지 못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승연이의 마음을 눈치챈 선생님이 승연이에게 건네는 한마디가 의미심장하다. “우리 교실에는 승연이 마음만 있는 게 아니야.” 다른 사람 기분 따위는 상관없다고 무시하고, 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따끔한 조언이다. 작품이 가진 뜻 깊은 메시지가 여기에 있다.
탄탄한 구성, 활달한 표현, 거침없는 입담으로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강정연의 저학년 동화다. 역시 발랄한 문장과 짜임새 있는 플롯,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흡입력 있다.

• 온몸이 들썩들썩, 간질간질 웃음 넘치는 재미
《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의 압권은 3학년 여자아이 승연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에 있다. 우진이랑 짝만 된다면 의자에 꽁꽁 묶여 있어도 상관없고, 제비뽑기에서 ‘4’만 뽑으면 우진이랑 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죽음의 숫자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막상 우진이가 짝이 되자 엉덩이가 들썩여서 가만히 앉아 있지도 못하는 승연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폭소가 절로 나온다. 웃음 속에서도 설렘과 긴장이 잘 묻어나 독자들은 승연이가 예기치 않게 짝을 잃고 잘못도 없는 친구한테 상처를 주며 불평할 때 오히려 승연이 편이 돼 주고 싶을 만큼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다.
승연이 눈에는 아무런 매력도 보이지 않던 창훈이가 공기의 숨은 실력을 뽐내며 주변을 놀래 주는 상황, 우진이와 다시 짝이 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승연이의 ‘창훈이한테 잘해 주기 작전’ 등 사랑스런 아이들의 모습은 시종일관 어깨들 들썩이게 할 정도로 유쾌하다. 재미와 긴장의 완급 조절이 뛰어나고, 캐릭터를 잘 구현하는 작가의 솜씨 덕분이다.

• 통쾌한 결말 속 훈훈한 감동
 우진이랑 다시 짝이 되던 날, 우진이는 승연이가 창훈이에게 그랬듯 똑같이 싫은 티를 낸다. 승연이가 아예 자리에 없는 사람처럼 무시하는 것도 똑같다. 이를 두고 승연이가 날리는 큰소리, “야, 조우진! 네 마음만 있니?” 통쾌한 한마디가 속 시원하다. 그제야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선생님의 말이 승연이에게 진심으로 와 닿는다.

그래요. 나는 좋지만 우진이는 나와 짝이 된 게 너무 싫을 수도 있어요. 우진이는 다시 윤아랑 짝이 되고 싶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내가 미울지도 모르고요. _본문 중에서

 승연이는 창훈이한테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그때 창훈이는 얼마나 화가 났을지, 가슴이 먹먹한 기분이 어떤 건지 직접 느끼며 ‘내 마음’만 주장하던 아이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인정할 줄 아는 아이가 된다. 마음의 성장을 한 뼘 이루는 아이의 모습이 훈훈하다.

• 보고 또 봐도 유쾌한 그림!
매력 만점 그림도 《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이 빛나는 이유다. 아이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그림은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진화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등장인물들의 몸짓, 표정, 행동 모두에 아이의 감정을 가득 담았다. 과장된 몸짓과 생생한 표정을 살린 그림은 아이들의 심경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핵심 내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중심 그림들뿐만 아니라 주변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 또한 소홀히 다루지 않았다. 보고 또 봐도 유쾌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정연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 기타 소리, 오래된 가요, 술과 달 해 질 녘을 무척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신나게 노는 걸 가장 좋아해요. 이 세상 어린이들이 까르르 웃다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재미난 동화를 쓰기 위해 늘 애쓰고 있어요.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철이 들지 않아 고민이지만, 철 그까짓 것 안 들어도 그만이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만복 마을 장똑 새』, 『고것참 힘이 세네』, 『바빠가족』, 『건방진 도도군』, 『심술쟁이 버럭영감』,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 『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 『재미나면 안 잡아먹지』 등이 있어요. 
 

그림 : 김진화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동화책, 그림책, 논픽션 등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 『난 자동차가 참 좋아』 『봉주르, 뚜르』 『수학식당』 『세계와 만난 우리 역사』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짝 바꾸는 날
우진이는 정말 멋져!
콩닥콩닥 짝 뽑기
창훈이는 정말 미워!
내 마음 좀 알아줘!
승연이 마음만 있는 게 아니야
창훈이한테 잘해 주기
선글라스 달력
네 마음만 있니?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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