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마음을 놓다

고객평점
저자이주은
출판사항아트북스, 발행일:2018/12/01
형태사항p.274 46판:20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963435 [소득공제]
판매가격 17,000원   15,3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6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그림 한 점의 위로
“난 언제나 네 편이야”

2008년, “정말 괜찮나요?” 하고 따뜻한 안부를 물으며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그림에, 마음을 놓다』가 출간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림을 통한 심리 치유’라는 새로운 그림 감상 치유법을 제시해 10만 독자의 헝클어진 마음을 아름다운 그림과 진솔한 이야기로 다독여주었다. 여전히 국내 그림에세이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그동안의 시간을 메워줄 에피소드를 더해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 따뜻한 안식처로의 길 안내를 자처하며 다시금 독자를 찾아왔다. “네, 이대로 전 괜찮습니다”라고 속삭이는 지은이의 목소리와 내민 손의 온기는 변함이 없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상,
상처받은 마음과 고단한 삶을 위한 그림 처방전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눈을 뜨자마자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부모님,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이유와 행복을 느끼지만, 그만큼 우리는 상처를 입기도 한다.
설레던 사랑도 처음과 달리 나와 같지 않은 상대방의 마음에, 혹은 사랑에 집착하는 내 마음의 무게에, 이미 끝나버린 사랑에 대한 미련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또 어떠한가. 나를 누르려고만 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는 스트레스이고, 진심을 내보이지 않는 가면 쓴 사람들만 가득한 거리에서 우리의 마음은 쓸쓸하다. 아픈 사랑과 엉킨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고 지칠 대로 지친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

말로 표현할 길 없는 마음,
그림을 들여다보며 치유하다

 우울하거나 심정적으로 버거움이 밀려올 때 심리치료사를 만나면 일기를 써볼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동안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고, 어떻게 나아지기를 바라는지 솔직하게 적어내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직시하고 얼마간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기를 쓴다는 것은 곧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치유의 또다른 방법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의 고백을 듣는 일이다. 나처럼 타인도 같은 고통을 받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달받는 일은 깊은 공감을 형성한다.
『그림에, 마음을 놓다』에서 지은이는 수천 개의 단어로도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마음을 그림에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사랑 때문에 힘들다면, 우선 그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에 마음을 털어놓을 것을 권하는 식이다. 그러면 글을 통해 자기 속내를 고백하는 일기처럼, 이미지를 통해 내면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또한 나의 마음을 옮겨놓은 것 같은 그림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타인’이 되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처럼 책은 ‘사유’와 ‘공감’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상처받은 내면을 보듬는 치유법을 보여준다.

아픈 사랑, 엉킨 관계, 힘겨운 삶을 다독여주는 그림,
그 위에 고단한 마음 내려놓기

 책은 ‘사랑’ ‘관계’ ‘자아’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에서는 라우리츠 링의 「창밖을 보는 소녀」라는 그림에서처럼 시선을 겹겹이 에워싼 창틀과 좁은 틈새로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의 감정이 마치 사랑이라는 굴레에 속박되어 벗어나기 힘든 인간의 내면을 대변하는 듯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괴롭고 아픈 상처를 닮은 그림을 통해 스스로를 비춰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상태를 털어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힌트와 같은 그림을 병치해 보여준다. 여기서는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 I」을 통해 명확하게 구분 짓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틀 지우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와 시선 갖기를 권한다.

“그림을 보면, (……) 유리창이라는 틀이, 또 캔버스라는 틀이 풍경 앞에 놓여 있지만, 안과 밖을 명쾌하게 구분하지도 않는다. 그 틀은 마술처럼 한편으로는 구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드러낸다. 밖의 것이 안에도 있고, 안의 것이 밖에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더 잘 보기 위해서 타인의 눈을 필요로 하고, 나 자신의 욕망을 더 잘 느끼기 위해서 타인의 촉감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정이란 막고 통제하려고 하면 굴레가 되지만, 느끼고 만끽하려고 하면 자신을 더 잘 알게 하는 마술의 틀이 되는 것이다.” (33~35쪽)

그 외 집착하는 사랑, 배신, 솔직하지 못한 표현 등, 인간이 갖고 있는 오묘한 사랑의 감정을 로댕, 샌디스, 코코슈카, 랜드시어의 그림에 빗대어 풀어나간다.

2부 「관계」에서는 타인과의 관계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그림들을 함께 감상한다. 지은이는 틀어진 관계를 개선하는 열쇠로 프랭크 딕시의 「고백」을 보여주면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처럼 이해와 용서로 가슴에 고인 물을 흘러 보내기를 권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받을 상처가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을 페르디낭 호들러의 「착한 사마리아인」을 통해 비추고, 랭글리의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오지만, 가슴은 무너지는구나」처럼 먼저 마음을 열고 작은 손길을 내밀어보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가끔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앙소르의 「가면에 둘러싸인 앙소르」와 닮았다고 여긴다. 자신은 맨얼굴이고 다른 사람들은 가면을 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우리를 둘러싼 가면의 얼굴들 모두가 실은 우리의 마음 속 얼굴들임을 받아들이는 유연함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언제나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나 혼자만 세상을 약지 못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속임수에 능란하고 약아빠진 가면의 얼굴로 비칠지도 모른다. 또한 약지 못하다고 해서 늘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주어지는 행운과 불운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그러니 약아지려고 부득불 애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생긴 대로 살아보련다.” (170~171쪽)

이처럼 2부에서는 타인의 다양한 유형과 관계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돌출하는 감정들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3부 「자아」에서는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쯤인지 돌아볼 겨를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오느라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모든 것이 속도의 문제로 귀착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모네의 그림 속 증기기관차처럼 뿌연 연기를 뿜으며 빠르게 앞으로만 달려 나갈 것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가끔은 간이역에 내려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미로에 갇히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은이는 에드가르 드가의 「기다림」 속 모녀의 모습에서 내리막으로 곤두박질하는 인생에 접어든 것 같아 두렵고, 불투명한 미래가 까마득하며, 무감각해진 마음을 읽어낸다. 그리고는 조지 클라우센의 「들판의 작은 꽃」 속 소녀가 찾아낸 작은 행복을 보여주면서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자문하고,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잠깐 멈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름 모를 들꽃이지만, 자신이 오늘 발견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하는 그림 속 소녀처럼, 앙리 루소의 「잠든 집시」 속 등장인물처럼, 우리의 하루가 품고 있는 작은 행복에 귀 기울이고, 잠시간의 쉼 속에서 다음을 기약하는 삶에 대한 너그러움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오르락내리락 자그마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사는 인생도 있지만, 무지하게 진폭이 큰 단 하나의 포물선을 그리며 사는 인생도 있다. 한참을 내려간 사람은 어느 순간 바닥을 치고 나서 다시 한참을 올라갈 것이다. 어쩌면 그런 사람에게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친구야, 오늘은 실컷 자두렴. 내일 아침에는 밤새 일어난 신비로운 기적들을 기쁘게 맞았으면 좋겠구나.” (205쪽)

이처럼 지은이는 그림에 마음을 털어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면의 상흔을 더듬고 끌어 모아, ‘긍정’을 향한 치유의 그림 위에 다시 올려놓는다. 고백의 그림을 지나 도달한 치유의 그림은 흔히 세상의 모든 정답들이 그러는 것처럼,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요하는 법 없이 여러 갈래의 길로 인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살포시 등을 밀어준다. 언어가 가진 은밀한 폭력성이 지워진 그림을 치유의 방법으로 들고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지는 언어보다 무한하게 열려 있는 세계이고, 책은 그 세계에서 마음껏 토로하고 충분히 치유받기를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주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스트이자 미술을 이야기로 쉽게 설명해주는 작가다. 처음에는 학술서 번역을 했고 그것을 계기로 신문과 잡지에 미술칼럼을 썼다. 그의 글을 읽으면 심부에 은근한 울림이 있고 이유를 알 수 없게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는 독자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림으로 하는 마음 치유’라는 주제로 글을 써 1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2013 경향신문 뉴 파워라이터’로 선정된 그는 지금도 예리한 관찰력과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섬세한 문체로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림에, 마음을 놓다』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다, 그림이다』(공저) 『그림이 톡, 생각이 아하!』 『이미지로 생각해요』 『미감』 『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있다』가 있으며, 조선일보에 「이주은의 미술관에 갔어요」를 장기 연재 중이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덴버대학교에서 「로세티의 제인 모리스 초상에 관한 연구」로 미술사 석사학위를, 이화여자대학원에서 「빅토리안 회화의 인물상을 통해 본 근대 영국 사회의 특성」으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 차

추천의 글
 개정판을 내며 | 네, 이대로 전 괜찮습니다
 시작하며|정말 괜찮나요?
Prologue|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

Part 01 사랑_사랑을 두드리다
 사랑의 직물짜기
 사랑에 전부를 거는 당신
 사랑을 독점하고 싶은 당신
 오직 두 사람만 존재하는 사랑
 배신에 대처하는 자세
 사랑의 기억과 추억
 타인의 사랑만이 구원일까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한 걸까
 열정을 지나 흐르는 사랑의 시간
 사랑하라, 솔직하고 단순하게

Part 02 관계_타인에게 말걸기
 관계의 기본, 이해하기
 상대를 지배하려드는 사람
 관계 속에서 자기 위치를 찾지 못한 당신
 타인에게 무관심한 사람
 사랑에 중독된 사람
 고통스러운 상상, 질투
 우연 같은 만남을 꿈꾸는 당신
 속이고 감추는 관계의 피곤함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타인의 감촉
 후회 없는 그리움, 관계는 기억이다

Part 03 자아_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나를 찾아 길 위에 서다
 곤두박질하는 내 인생
 보장 없는 불투명한 미래
 겨울처럼 꽁꽁 얼어버린 삶
 당신은 존재만으로 향기롭다
 지친 당신, 삶에 쉼표를 찍어라
 내려놓음, 행복한 퇴진
 당신은 자존심 강한 신데렐라
 중독, 탈출과 감금 사이
 유한한 삶의 매력

Epilogue|행복의 모습
Lost & Found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