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와 엄마의 살가운 대화 속에 포근한 온기와 웃음이!
잠자리에 드는 아이가 던지는 기발한 질문.
아이를 재우려는 엄마의 재치 있는 답변.
그 끝에 숨어 있는 평화로운 반전!
■ 친구들의 잠자리가 궁금한 아이
“엄마, 모두 다 자나요?”
아이는 이부자리를 펴는 엄마에게 묻습니다. “모두 다 자나요?” 자기 싫다고 보채는 게 아니라, 왜 자야 하냐고 묻는 게 아니라, 자기처럼 다른 친구들도 자는 게 맞는지 묻지요. 아이가 궁금한 친구들은, 생활 속에서 놀며 보았던 모든 것입니다. 병아리, 꽃, 해님, 달님, 당나귀, 로이, 로이 엄마 아빠 …. 그들도 잠자리에 들었는지, 치카치카는 했는지, 잠옷은 입었는지, 아침에 어떻게 깨는지, 염려 반 궁금함 반인 아이는 질문을 쏟아냅니다. 기발하고 아이다운 질문에 웃음이 나오는 동시에, 엄마가 어떻게 답할지 기대하게 되지요.
■ 아이를 재우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는 엄마
“그럼, 다들 코 자려는 참이야.”
늦은 밤, 엄마의 목적은 세상 모든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재우는 것입니다. 아이를 재우기 위해서는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답을 하지 않으면 아이가 푸념하느라 잠에 들지 않을 테고, 답을 하면 대화가 이어지며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 테니까요. 마구잡이로 질문하는 아이의 순진한 모습과 숨은 의도가 있는 엄마들이 적절히 노련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대비되며 이야기의 재미를 더합니다. 답변은 성실하고 뻔하지 않게 하되, “이제 자야 해.” 하며 슬쩍슬쩍 어르는 모습에서 엄마의 살가움과 푸근함이 느껴져 미소짓게 됩니다.
■ 잔잔한 이야기의 평화로운 반전
“엄마? 엄마!”
잠자리를 소재로 한 책의 결말은 대개 주인공이 잠에 듭니다. 획기적인 반전이나 예상을 깨는 결말을 욕심내면 잠자리 책이 가지는 잔잔함이 깨져 본분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엄마, 자요?>는 잔잔함을 깨지 않으면서도 무릎을 치게 하는 유쾌한 결말을 도출합니다. <내 스웨터야>, <속상해>, <깜짝 놀랐지?> 등을 쓰고,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작가로 일컬어지는 오드레 푸시에의 묘수가 아닐 수 없지요. 포근한 그림과 탁월한 장면 구성이 빛을 발하는 <엄마, 자요?>. 마지막 장면을 보는 모든 엄마와 아이가 웃음 짓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드레 푸시에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태어났고, 파리 에스티엔느 미술 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산책과 여행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내 스웨터야!』 『꽉 찼잖아!』 『왜 따라왔어』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발작』 『설국열차』 『아름다운 어둠』 『천상의 비벤덤』 『회색 영혼』 『유혹의 심리학』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반 고흐 효과』 『욕망의 심리학』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길 위의 소녀』 『돌아온 꼬마 니콜라』 『뇌 한복판으로 떠나는 여행』 『수학자의 낙원』 『꽃의 나라』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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