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망자 한 명, 그리고 신원이 확실한 열한 명.
재밌군… 이 방에 범인의 체취는 없어..!”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는 ‘미궁의 연쇄살인범’이 나타났다!
기이하고 중독성 있는 플롯, 장르를 넘나드는 대범한 작가 강지영의 신작
치밀하고 기발한 트릭,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추리소설부터 기기묘묘한 캐릭터들의 팽팽한 대결을 보여주는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소설의 경계를 넓혀온 작가 강지영. ≪페로몬 부티크≫는 그녀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장편소설이다. 저주라고 느껴질 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긴박한 신경전과 두뇌싸움을 보다 보면, 결말을 훔쳐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휩싸이게 된다.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는 작가의 장기답게, 미스터리와 기묘한 로맨스, 흥미진진한 액션수사물이 한껏 버무려져, 마치 장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야기의 긴장감 정도를 향수의 잔향에 비유해 총 3부로 나누어, ≪하품은 맛있다≫ ≪프랑켄슈타인 가족≫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등 기존의 장편소설에서 보여준 중독성 강한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치밀한 사전조사로 실제 ‘범죄수사’를 보는 것 같은 논리적인 긴장감까지 선보인다. 또한 이번 소설은 장편으로 엮기 전 네이버에 연재할 당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스터리 로맨스’와 형사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액션수사물’의 조합도 신선하고, 무엇보다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누구하나 묻히지 않게 생생하게 살려냈다는 평이 많았던 ≪페로몬 부티크≫. 기존에 연재할 때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새롭게 바뀐 결말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뿐이야.
각인처럼 새겨진 기억과 체취를 쫓는 것!”
기억을 쫓는 자, 체취로 쫓는 자, 그리고 그들을 비웃듯 모든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자 …
범인을 쫓는 표적수사대 경찰들과
오로지 체취만으로 모든 걸 파악해내는 천재적인 조향사의 기이한 공조!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후각을 지닌 한 남자, ‘타신’에게서 시작한다. 일말의 체취만으로도 그 사람의 과거까지 맞추는 그가 한국으로 돌아오던 그날, 여주인공 ‘재경’은 남자친구가 살해당한 9년 전 그날을 파헤치기 위해 최면사의 소파에 눕는다. 무의식 속 단서를 찾는 ‘재경’과 체취만으로 모든 걸 알 수 있는 ‘타신’의 첫 만남은 또 한 번의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이뤄진다. 지문 한 점,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는 미궁의 연쇄살인범 앞에서, ‘재경’의 상사이자 표적수사대 팀장인 ‘두현’은 천재적인 후각 능력자인 ‘타신’에게 공조를 의뢰한다. ‘타신’의 능력을 의심하던 ‘재경’은 차츰 그가 발휘하는 놀라운 추리 능력에 그를 신뢰하게 되고, ‘재경’에게 거리를 두며 경계하던 ‘타신’도 그녀가 겪은 끔찍한 사건을 이해하며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그 무렵, 수사팀장 ‘두현’은 사건을 더욱 과감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최대 난제인 ‘수험생 연쇄살인사건’의 최초 시작 시점과 ‘재경’의 남자친구 ‘인석’이 살해당한 시점을 본격적으로 연결 지어 파헤치는 것...! 그러나 살인범의 유일한 단서를 찾으려는, 기억을 쫓는 자 ‘재경’과 뛰어난 추리력과 후각으로 모든 걸 알아맞히는, 체취로 쫓는 자 ‘타신’은, 희미한 공기조차 남기지 않는 전대미문의 범인 앞에서는 큰 위기를 맞게 되는데…
“뭘 고민해? 우리도 뭔가 해야지.
내가 한번 맞혀볼게. 놈이 어디 있는지”
사건의 한복판에 뛰어든 각양각색 인물들의 활약과 촘촘한 개연성
진짜 '두뇌싸움'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기상천외한 서스펜스!
다양한 소설적 장치들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데뷔 때부터 이름을 알린 강지영 작가가 ≪페로몬 부티크≫에 숨겨놓은 한 수는, 단연 촘촘한 거미줄처럼 얽힌 ‘조연들의 역할’이다. ≪페로몬 부티크≫에서 ‘어쩌면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는 단 하나도 없다. 표적수사대 팀장 ‘두현’이 ‘타신’을 수사에 끌어들이면서부터, ‘타신’을 둘러싼 여러 캐릭터들이 하나둘 등장한다. 편안한 동네언니 같지만, 때로 치밀한 속내까지 꿰뚫는 예리함을 보여주는 ‘이매력’, 묘한 아름다움 뒤에 전략가적인 면모를 숨기고 있는 유명 셰프 ‘제니’,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끈질기게 수사하다 도리어 도박중독자가 되었던 형사 ‘장석진’, 그리고 타신의 가족들까지...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듯하면서 작가가 각 캐릭터들에 지능적으로 숨겨 놓은 트릭들은 무엇일까? 각양각색 인물들의 관계와 발언 뒤에 있는 교묘하고 미스터리한 ‘함정과 실마리’를 발견해가는 재미가 상당하다.
또 다른 묘미, 끝을 예측하기 힘든 미묘한 삼각관계
이 소설의 또 다른 묘미는 주요 인물 ‘타신’ ‘재경’ ‘두현’의 끝을 예측하기 힘든 삼각관계이다. 장르문학에서 삼각관계는 분명 빈번하게 등장하는 클리셰이지만, 중요한 건 이러한 러브라인이 절대 서사의 큰 줄기를 흐릴 만큼 과하지 않다는 점이다. ≪페로몬 부티크≫의 가장 놀라운 매력은 ‘절묘한 밸런스’이다. 로맨스가 있지만,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최종 질문만을 향해 끝없이 질주한다. 세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은 미스터리라는 장르와 묘하게 섞이면서도 서로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는다. ‘연쇄살인사건’이라는 호기심 이는 소재와 속도감 있는 서사와 더불어, 이러한 색다른 장치는 지적 모험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즐기는 독자들을 화끈하게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작가 소개
파주에서 태어나 줄곧 파주에 살고 있다. 단편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과 장편소설 《심여사는 킬러》, 《엘자의 하인》, 《프랑켄슈타인 가족》,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하품은 맛있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은 숭의여자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가르치며 오래전 나를 닮은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목 차
1부_ 톱 노트 (top note)
2부_ 미들 노트 (middle note)
3부_ 베이스 노트 (base note)
에필로그_ 푸아종 (po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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