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근거중심의학 전문가이자 건강.의학 베스트셀러 작가인
중견 의사 나고 나오키가 말하는 노인 의료의 충격적 진실!
60대 중반 이후의 웬만한 질병은
치료를 하든 하지 않든 수명에 별 차이가 없다!
평균수명은 늘어도 건강수명은 늘지 않으므로
과도한 건강욕과 장수욕을 억제해야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의료 과잉 시대에 세계 최장수 국가 일본에서 배우는
노인 적정 의료의 기본 원리!
건강한 80대인 김용해 카이스트 명예석좌교수가
자신의 건강 생활과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선택하고, 직접 번역해서 적극 추천하는
시니어 세대(실버 세대)의 건강.의학 필독서!
2018년 일본은 70세 이상인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를 넘어섰고 100세 이상 생존자가 7만 명을 넘었다. “일본에서는 1963년부터 매년 10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순은으로 만든 잔을 선물하며 축복해왔다. 그러나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은잔 선물 대상자를 그해 100세가 되는 노인으로 한정했다. 또한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6만 5000명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재정난이 닥쳐서 세금 남용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2016년부터는 은으로 도금한 잔을 선물하고 있다.”(11쪽)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10월 현재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만 85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올해 100세가 된 노인 1,343명이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과 함께 대통령 내외로부터 장수 축하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머지않아 일본처럼 이런 축하 행사도 더 간소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다. 현대에는 첨단 의학과 의료가 그 욕망을 완전히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의 현실을 보면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오래 살수록 행복해지지 않는 일본인”(32쪽)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근거중심의학 전문가이자 의학·건강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고 나오키는 신간 『적당히 건강하라(65歳からは検診.薬をやめるに限る!)』에서 노년에, 특히 60대 중반 이후부터 건강검진이나 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일깨워준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20년 넘게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을 바탕으로 진료해왔다. 쓸데없는 검사나 치료에서 탈피해 의학적 근거에 기초한 최소한의 검사나 치료로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진료해오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세상의 의료 행위 중 상당 부분이 명확한 근거 없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의사가 이용하는 ‘근거 자체도 사실은 상당히 모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느낀 바를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65세가 넘은 사람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면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 ‘정기 건강검진은 꼭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실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나 받지 않으나 65세 이후부터는 큰 차이가 없다.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으로 취미 생활을 열심히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해 현재를 소중하게 보내는 편이 훨씬 의미있다.
장수 대국이 되었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은 환영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의 짐’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제는 ‘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문제가 더 부각될 것이다. 행복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각자 최선의 생활방식을 찾아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길 바란다.
말년의 ‘건강하지 않은 10년의 수명’
일본에서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드는 평생의료비를 살펴보면,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연령은 75세부터 79세까지다. 평생의료비의 절반이 70세 이후에 몰려 있다.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 살더라도 질병에 걸리거나 요양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즉 ‘수명 자체는 늘고 있으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2013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80.21세, 여성이 86.61세인데, 건강수명은 남성이 71.19세, 여성이 74.21세로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남여 모두 10년 전후였다.
여기서 ‘평균수명’은 0세인 신생아가 언제까지 살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기대 연수를 뜻한다. ‘건강수명’은 건강상의 문제로 일상에 제약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기간으로, 일상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그래서 후생노동성 자료에서는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인 10년을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는 ‘건강하지 않은 기간’이라고 설명한다. 말하자면 ‘비(非)건강수명’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간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래 살아도 말년에는 누구나 ‘비건강수명’을 겪게 마련이다.
물론 평균수명이나 건강수명의 연장에 의료가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많은 사람이 약으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검사를 자주 받고, 무엇인가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약을 먹고, 식사나 운동에도 신경을 쓰며 오로지 건강한 생활만 추구해도 사람은 나이가 들면 몸이 점점 쇠약해지게 마련이다. 이것은 살아 있는 생명체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흔히 이상적으로 죽는 방법은 ‘건강하게 살다가 갑자기 죽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죽기 전까지 건강하다가 갑자기 죽는 것은 사실 자살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는 경우밖에 없다. 그런 이상적인 죽음을 꿈꾸는 것은 도박에 희망을 거는 것처럼 가능성이 매우 낮다.
70세가 지나면 인간은 빠르게 수명이 다해 간다
일본인의 생존곡선에 따르면, 70세가 지나면 그래프가 급격히 기울어져 많은 사람이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장수해서 고령일수록 생존곡선의 기울기는 가팔라진다. 사람은 100세가 넘으면 거의 사망하므로 수명이 늘어나 장수할수록 더 단기간에 많은 사람이 사망하게 된다. 특히 80대 10년 동안 남성의 70퍼센트, 여성의 40퍼센트가 사망한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사회 환경도 좋아지고, 많은 사람이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생존곡선의 기울기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나이가 70세 이후라는 것은 바로 이 시기가 인간의 본래 ‘수명’임을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75세 이상의 평균 여명(餘命)은 1900년대와 1980년대를 비교해보아도 별반 차이가 없다. 9년 정도였다가 10년이 된 수준이다. 이에 비해 0세의 평균 여명이 50년에서 72~73년으로 대폭 늘어난 이유는 노인이 더 오래 살아서가 아니라 1~3세 유유아(乳幼兒)의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볼 때 인간은 평균수명과 관계없이 70세가 넘으면 사망에 이르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즉 ‘고령이 되면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수해도 말년에는 질병에 걸리거나 간호가 필요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소망일 뿐이다.
오래 살수록 행복해지지 않는 일본인,
건강을 너무 추구하면 건강해지지 못한다
일본인은 왜 원하는 ‘건강과 장수’를 이루어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저자의 임상 경험에 따르면, 장수를 하면 ‘죽음이 무섭다. 하지만 오래 살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깊이 사로잡혀 불행해질 수 있다. 그래서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의무처럼 되어 언젠가 ‘누워만 있게 되면 어떻게 하나’라고 불안해하며 노년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고령자의 의식 이면에는 ‘장수하면서 주위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면 건강에 신경 써서 언제나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라는, 무언의 사회적 압력이 적잖게 작용한다.
그래서 너 나 할 것 없이 ‘건강과 장수’를 계속 추구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에 관한 뉴스에 맞춰 제약회사나 의료기관도 ‘병을 치료한다’고 광고하며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을 계속 내놓고, 이것이 다시 사람들의 ‘건강욕’과 ‘장수욕’을 부추긴다. 이러한 악순환 때문에 일본 전체가 ‘건강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문화’에 빠져들었다.
아무리 건강에 주의해서 약을 복용하더라도 이는 질병에 걸리는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에 불과하며, 오래 살면 결국 어떤 질병이든 걸려 사망하게 된다. ‘병에 걸리면 어떡하나’, ‘자리보전하게 되면 어떡하나’ 등의 불안한 생각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이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불가능한데도 건강과 장수에 너무 집착하다가 불행을 자초한다.
정상인지 이상인지 모호한 검사,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검진
저자에 말에 따르면, “검사는 만능이 아니다. 오히려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경우가 흔한데, 이는 고령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고령이 되면 정기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많다.”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혀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번역자 김용해 교수는 「옮긴이의 말」에서 밝힌 것처럼, 고혈압과 관련된 내용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30년 전에 세계보건기구의 고혈압 기준치가 160/95mmHg였던 것이 근래에 140/90mmHg로, 다시 130/80mmHg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많은 사람이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그것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혈압이 150/80mmHg인 환자가 10여 년간 혈압 약을 계속 복용해 오다가 4~5년 전부터 복용하지 않았더니 그동안 있었던 어지럼증이 사라지고 혈압 수치도 별 이상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혈압은 나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나 혈압 검사에서의 판정 기준은 연령대나 성별을 따지지 않으며 일률적이다. 혈압의 기준치는 매우 모호하며, 정상과 이상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은 그로 인한 영향을 바로 받는다.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35mmHg인 사람은 고혈압 기준치가 147mmHg면 정상이지만 130mmHg면 이상이 된다. 혈압 수치는 하나여도 어느 기준치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치료 필요성이 달라지므로 문제가 된다. 혈압을 측정하고 나서 “혈압이 좀 높은 편이다”라는 결과가 나와도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혈압 치료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이 130~140mmHg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내가 아는 한 없다. 그러므로 130mmHg라는 고혈압 기준은 적어도 치료 효과를 근거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 여러 제약회사의 입장에 따라 그저 약 판매와 관련하여 결정된 것이다. 혈압 수치의 작은 차이 때문에 ‘일희일우(一喜一憂)’할 필요가 없다.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성급하게 약을 복용하지 말고 잠시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저자는 이 밖에도 당뇨병, 대사증후군, 갑상샘암, 전립샘암, 유방암, 대장암 등에 대한 검사를 구체적인 예로 들며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위한 검사나 건강검진의 효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특히 65세 이상인 노인에 대해서는 별 효과가 없음을 여러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하고 있다.
약을 끊거나 줄일수록 약이 된다
저자는 “약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면서 약효가 과장되어 발표되는 “숫자 놀음”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약이 개발될 때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령자에 대한 약의 부작용이나 위험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한다. 저자는 “당뇨병 약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어도 합병증이 별로 감소하지 않는” 이유를 여러 연구 결과에 기초해 설명하면서, 모든 병을 약으로 해결하려 들기보다 “만성질환과는 적당히 친한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간 높은 정도여야 장수한다”, “시중의 종합감기약은 부작용 위험이 높다”, “의사는 약의 효과가 작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텔레비전의 의료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그대로 믿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약을 무조건 끊으라고 하지 않고, “약을 줄이는 방법과 끊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약을 줄이려면 먼저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의사와 상담하면서 서서히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혈압 약은 한 종류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경우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며 서서히 끊어도 좋다.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약을 끊어도 정상 혈압을 유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외래 진료에서 측정한 혈압에 따라 약을 늘린 사람은 집에서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처방받으면 더 적은 약으로 혈압이 잘 조절할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뇌중풍이 5년 뒤에 발생하나 3년 뒤에 발생하나 매한가지라고 생각되면 혈압 수치에 관계없이 약을 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중략)
인지증(認知症, 치매) 약은 단번에 전부 끊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면 식욕이 개선돼서 인지가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원래 이 약은 증상에 대해 처방되는 것이므로 증상이 나빠지면 그때 가서 복용하면 될 뿐이다.
요컨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병, 인지증 등에 쓰이는 약은 그 효과를 입증하는 수준 높은 연구 결과가 많다. 그래도 의외로 끊을 수 있다. 우선 신뢰할 만한 연구로 효과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은 약은 빨리 끊는 것이 좋다. 평소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어떤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고령에 외출이 힘들고 식사량이 줄고 약을 복용하는 것도 힘들면 오히려 약을 전부 끊어보는 것이 여러모로 약이 될 수도 있다.
의료를 맹신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생각하라
현대인들은 모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해야 좋다고 믿으면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안심이 되는 소위 ‘검사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그래서 단순히 검사 수치를 정상으로 바꾸거나 유지하려고 온갖 약을 끊임없이 복용하고, 불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지나친 건강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저자는 “건강식품은 ‘비건강식품’”이라고 말하면서 “약보다 무서운 건강보조식품을 멀리하라”, “과학적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일본은 세계보건기구가 놀랄 정도의 백신 후진국”이라고 비판하면서 “가장 유효한 의약품은 ‘백신’”이라고 말한다. 끝으로 저자는 “나이 들면 몸이 약해지는 것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흐름에 휩쓸리지 말고” “무리하게 건강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약을 먹으며 안달하는’ 것보다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잘 살고 잘 죽는 좋은 인생”을 살 것을 호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고 나오키
1961년 일본 나고야에서 출생했으며, 1986년 지치(自治) 의대를 졸업하고 나고야제2적십자병원에서 수련했다. 1988년부터 아이치현의 벽지에 위치한 사쿠테무라(作手村) 국민건강보험진료소에서 소장으로 활동하다가 1992년 지치 의대로 돌아와 지역의료학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다시 사쿠테무라국민건강보험진료소에서 소장으로 일했다. 2003~2011년 (사)지역의료진흥협회 지역의료연수센터장, 2004~2006년 시립이토(伊東)시민병원 임상연수센터장, 2005~2011년 도쿄쿠(東京北)사회보험병원 임상연수센터장을 역임했고, 니혼 대학, 도쿄 대학, 게이오 대학을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강사와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2011년부터는 도쿄 무사시코쿠분지(武??分寺)공원클리닉 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의료, 가정의학, 임상역학, 의학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저서로 『근거중심의학 실전 워크북』, 『인간은 죽는다: 그래도 의사가 할 수 있는 일』, 『약으로 치료한다는 거짓말』, 『‘건강 제일’은 옳지 않다』, 『질병과 약: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치료를 주저하는 당신은 의외로 옳다』,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의사가 하라는 대로만’ 하지 말라』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용해
1939년에 출생했으며 일본 오카야마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오사카 대학에서 유기화학을 연구하여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부터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국립보건원(NIH)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1975년 일본 쓰쿠바 대학 조교수로 부임해 부교수를 지냈고, 1979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부교수로 부임해 교수 및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1983년 미국 국립보건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199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대학원 강의교수와 파리 Ⅳ 대학 초빙교수를 지냈다.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유기화학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해왔으며, 연구 업적으로 SCI 등록 논문 223편, 영문 종설 15편, 영문 저서 8편이 있고, 박사 학위 연구자 150여 명을 양성했다. 2000년 상허학술대상, 2001년 3·1문화상, 2003년 카이스트 학술대상, 2004년 과학기술훈장 혁신장(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카이스트 명예석좌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제3세계 학술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번역 감수자의 말
머리말
1장. 건강을 너무 추구하면 건강해지지 못한다
2장. 정상인지 이상인지 모호한 검사의 진실
3장.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검진
4장. 약을 끊거나 줄일수록 약이 된다
5장. 의료를 맹신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생각하라
6장. 초고령 사회를 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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