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초의 성가에서 블루스, 록, 재즈, 힙합까지
가장 짧게 정리한 음악 이야기
한 권의 책에 장구한 음악사를 담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의 저자는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친구인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전람회에 전시된 그림 중 일부만 선택하여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피아노곡을 만든 것처럼, 음악이 수천 년 동안 선보인 위대한 전람회에서 특정한 이미지를 선택하여 음악사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아프리카 부족의 음악풍습부터 그레고리오 성가, 오페라, 교향곡, 그리고 블루스, 록, 재즈, 힙합까지 장르별로 짚어보며 거대한 음악사를 짧게 훑는다.
거장들의 삶을 엿보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혹독하게 음악 훈련을 받았던 바흐, 말년에 귀가 멀어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음에도 지휘자 단상에 서서 미친 듯이 지휘했던 베토벤, 8명의 자녀를 낳고 기르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클라라 슈만, 17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혼란에 가득 찬 일생을 보낸 슈베르트 등 거장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음악가들의 삶을 통해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사상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예술세계를 들여다보자. 음악가의 작품과 작품이 당대에 미친 영향력까지 두루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교양으로서의 음악사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음악사를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음악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있을 뿐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음악의 역사에는 수많은 지그재그 걸음과 반환, 도약, 휴식이 공존하며 다양한 그림이 섞여 있다. 우리가 음악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화적 행위의 복잡하고 모순된 역사의 일부다. 그러한 의미에서 음악에 대한 연구와 성찰은 단지 전문가의 몫이 아니라, 음악 문화를 밀접하게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 ‘후기를 대신하여’ 중에서
음악의 역사를 아는 것, 음악을 연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음악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음악의 뿌리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음악은 우리의 단조로운 삶에 다채로운 색을 입혀준다. 음악이 없는 삶이 상상이나 되는가? 누군가는 하루라도 음악이 없으면 괴로워한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에서 음악이 어떤 기능을 해왔는지, 어디서 시작되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얼마만큼의 성취를 이루었는지 음악사의 흐름과 함께, 그러한 역사를 만든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까지 다룬다. 지금까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조각난 지식들을 모아주고 연결해주고 채워줘서 음악사의 얼개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틴 게크
1936년에 태어나 음악학과 신학, 철학을 공부했다. 1976년부터 도르트문트의 기술대학교에서 음악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을 썼고, 레오폴드상과 글라임 문학상 등을 받았다. 국내 번역된 책으로는 《혹등고래가 오페라극장에 간다면》이 있다.
옮긴이 : 이덕임
동아대학교 철학과와 인도 뿌나대학교 인도철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어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노력중독》 《비만의 역설》 《구글의 미래》 《시간의 탄생》 《라이트 박사의 마흔 이후의 피트니스》 《어느 애주가의 고백》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등이 있다.
목 차
고대 왕국의 음악: 중국의 예
유럽 중세의 음악: 수도사와 연주자
교회음악: 오직 주님께 영광을
바흐 패밀리: 모두가 천재였다고?
통주저음 시대의 기악: 소나타, 그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몬테베르디에서 헨델에 이르기까지의 오페라: 다 카포 아리아와 카스트라토
오페라 작곡가 모차르트: 음악 문외한을 제외한 모든 이를 위한 음악
고전파와 낭만파: 진보에 대한 혼란
아이디어의 예술, 교향곡: 베토벤과 다른 음악가들
표제음악과 무도 극장: 영웅, 불한당 그리고 13명의 공주
프란츠 슈베르트와 그의 가곡들: 목청 큰 사람의 반대편
역사의 노래: 3월 혁명 전기의 자유의 노래
권력의 몰락: 바그너의 음악 드라마
클라라 슈만의 파란만장한 삶: 8명의 자녀를 둔 여성 작곡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거장들: 역사적 공연을 곁눈질하다
인상주의와 세기말: 프랑스 음악의 마법을 보여준 드뷔시
20세기의 음악: 음악계에 일어난 변화
블루스, 록, 재즈의 검은 뿌리: 아빠는 블루스를 부르지만 난 랩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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