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아시아 역사문화의 뿌리인 춘추전국시대를
알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최고의 입문서
『춘추좌전』, 『사기』, 『자치통감』과 최초로 비교 검토한 주석서
메이지 유신의 사상적 스승인 후쿠자와 유기치는 『춘추좌전』을 13번,
‘신 중화제국’의 창업자 마오쩌둥은 『자치통감』을 17번 읽었다.
『열국지』를 4-5회 가량 정독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모습의 『열국지』를 접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새삼스런 설명이 필요 없듯, 명나라 말기의 문인 풍몽룡이 쓴 『열국지』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다룬 소설로 하나의 거대한 역사드라마입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주왕조가 ‘오랑캐’에 속하는 견융의 침략을 받아 왕이 시해된 것을 계기로 호경으로부터 동쪽의 낙양으로 천도한 이후의 시대, 이른바 동주시대를 일컫습니다.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221년에 이르는 약 500여년의 시대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나뉘는 이 대변혁의 시대에 여러 형태의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해 무궁무진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열국지』는 교훈과 지혜의 보고입니다. 나라가 왜 망하고 흥하는지, 사람이 왜 일어나고 쓰러지는지, 이 책은 여러 고사들을 통해 실감나게 가르쳐줍니다. 정치인·기업인·외교관·공직자·교육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훌륭한 교과서입니다. 한반도 상황이 극적으로 변하는 이 시점에, 그리고 국내 상황이 어지러운 이 시점에,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착안점과 교훈을 줄 것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권독하고자 합니다.
- 「추천사」에서, 김학준(인천대학교 이사장)
작가 소개
지은이 : 풍몽룡
풍몽룡馮夢龍은 명대 말기에 활약한 문인이다. 그는 만력 2년인 1574년에 지금의 강소성 소주蘇州인 오현吳縣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생장했다. 나이 50세가 되는 1623년(천계 3년)을 전후로 여러 사서와 전기 등에 나오는 소화小話를 묶어 『유세명언喩世明言』과 『경세통언警世通言』을 잇달아 출간했다. 4년 뒤인 1627년(천계 7년)에 속집 형태의 『성세항언醒世恒言』을 펴냈다. 이를 통칭 3언三言이라고 한다. 말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청나라 군사와 싸우다가 살해됐다는 설이 있다.
학계에서는 그를 원말명초의 나관중과 명대 중엽의 웅대목熊大木과 더불어 통속문학을 대표하는 3대작가로 꼽고 있다. 실제로 그는 중국의 통속문학에 대한 수집과 정리, 편찬, 간행 등의 사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나관중과 유사한 삶을 산 것도 우연으로만 볼 수 없다. 왕조교체의 격변기를 살면서 우국충정을 드러내고, 흥망성쇠의 이치를 밝힌 역사소설을 펴낸 것 등이 그렇다.
옮긴이 : 신동준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아울러 21세기 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아 다양한 조직의 현대적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
선일보」와 「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동경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서울대·고려대·외국어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한·중·일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경제 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동아시아 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조조처럼 대담하라』, 『제갈량처럼 앞서가라』, 『남다르게 결단하라, 한비자처럼』, 『탁월한 사람을 모방하라, 마키아벨리처럼』, 『최후의 승자가 되라』, 『1인자의 인문학』, 『통중국사』 등을 비롯해 100여 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이 책 『교양인의 영문법』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에 매력을 느낀 저자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한 역작이다. 언어의 기원부터 인도유럽어, 게르만어를 거쳐 셰익스피어가 대표하는 현대 영어에 이르기까지 영문법의 근원과 변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영문법 교양서이다.
목 차
제45회
89話 진양공이 상복을 입고 진군을 물리치다 13
90話 원수 선진이 갑옷을 벗고 싸우다 순국하다 34
제46회
91話 초나라 상신이 궁중에서 부왕을 시해하다 42
92話 진목공이 효산 계곡에서 시신을 수습하다 58
제47회
93話 농옥 부부가 퉁소를 불며 봉황을 타고 떠나다 67
94話 조돈이 진나라를 배반하고 영공을 세우다 81
제48회
95話 선극을 죽여 진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다 97
96話 사회를 부르려고 위수여를 사자로 보내다 112
제49회
97話 공자 포가 후하게 베풀어 나라를 사다 128
98話 제의공이 대숲 연못에서 변을 당하다 142
제50회
99話 동문수가 공자 퇴를 성원해 즉위시키다 154
100話 조선자가 도원에서 강하게 간하다 171
제51회
101話 동호가 조돈을 꾸짖고 직필을 하다 188
102話 투월초를 죽이고 절영대회를 열다 200
제52회
103話 공자 송이 자라를 맛보고 역모를 꾸미다 221
104話 진영공이 속곳으로 조정을 희롱하다 233
제53회
105話 초장왕이 납간해 진나라를 다시 세워주다 249
106話 진경공이 군사를 보내 정나라를 구하다 268
제54회
107話 순림보가 허술한 단속으로 싸움에서 지다 276
108話 우맹이 연극으로 초장왕을 깨우치다 299
제55회
109話 화원이 침상에 올라가 자반을 겁박하다 307
110話 노인이 풀을 묶어 두회를 막아내다 324
제56회
111話 소부인이 숭대에 올라 사자를 조롱하다 336
112話 봉추보가 옷을 바꿔 입고 군주를 살리다 348
제57회
113話 신공 무신이 하희를 얻어 진나라로 달아나다 361
114話 정영이 포위된 궁에서 조씨 고아를 구하다 375
제58회
115話 위상이 진환공에게 유세해 명의를 맞아오다 390
116話 양유기가 위기를 죽여 활솜씨를 바치다 407
제59회
117話 서동을 총애해 진나라에 대란이 일어나다 423
118話 도안고를 주살하고 조씨가 부흥하다 437
제60회
119話 지무자가 군사를 나눠 철저히 맞서다 452
120話 핍양성에서 세 장수가 힘껏 싸우다 475
제61회
121話 진도공이 출정해 소어에서 회맹하다 482
122話 손림보가 노래를 듣고 위헌공을 내쫓다 506
제62회
123話 제후들이 한마음으로 제나라를 포위하다 515
124話 진나라 신하들이 계책을 모아 난영을 내쫓다 532
제63회
125話 늙은 기해가 힘써 양설힐을 구하다 541
126話 젊은 범앙이 지혜로 위서를 겁박하다 558
제64회
127話 곡옥성에서 난영이 멸족을 당하다 567
128話 저우문에서 기량이 죽기로 싸우다 588
제65회
129話 최저와 경봉이 제장공을 시해하고 전횡하다 597
130話 영희가 위헌공 복위 후 정권을 농단하다 613
제66회
131話 영희가 피살되자 공자 전이 망명하다 627
132話 최저를 죽이고 경봉이 홀로 재상이 되다 639
제67회
133話 노포계가 계략을 써 경봉을 쫓아내다 655
134話 초영왕이 제후들을 크게 모아 회맹하다 670
제68회
135話 사기궁 낙성 때 사광이 새 노래를 변별하다 691
136話 진씨가 집안 재산을 풀어 제나라를 사다 708
제69회
137話 초영왕이 사술로 진채를 멸망시키다 717
138話 안영이 교변으로 초나라를 굴복시키다 737
보설補說-진초시대의 등장인물과 약사略史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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