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도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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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드먼드 드 왈
출판사항시공아트, 발행일:2018/12/26
형태사항p.268 A5판:21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9514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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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현대 미술을 이끈 도예의 숨겨진 역사,
우리 시대 현대 도자 예술의 가능성을 묻다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일본 목판화의 평면적이고 비원근법적인 구성과 색채는 ‘자포네즈리Japonaiserie’(일본 취미)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 한 세기 전 중국산 도자에 대한 열광, 즉 ‘시누아즈리Chinoiserie’(중국 취미)가 유럽을 휩쓸며 유기적 추상 문양으로 대표되는 아르 누보의 선구가 되고, 접합면을 그대로 드러낸 로댕의 조각에 영감을 주었음은 간과되곤 한다. 마이센과 세브르, 로열 코펜하겐, 로열 덜튼 등 왕실 도자기와 그 전통을 이은 에르메스의 명품 도자기가 유명세를 치르는 반면, 퍼포먼스 공연장과 미술관에서 만나는 도자 예술의 현재적 면모는 아직 우리에게 낯설기만 하다.
『20세기 도자의 역사: 아르 누보에서 포스트모던 도자까지』는 영국 유수의 미술 출판사 템즈 앤드 허드슨의 권위 있는 ‘월드 오브 아트’ 시리즈 중 도예가이자 문필가인 에드먼드 드 왈의 대표작을 번역한 것이다. 20세기를 거치며 도자 예술이 가장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대 미술로 거듭나는 분투를 그리고 있다. 낭만적 복고주의와 용기로서의 기능과 물질성을 파괴하는 실험, 그리고 회화, 조각, 건축 등 인접 분야와 교류를 확장하며 변신을 거듭해 온 현대 도자의 다채로운 면모가 소개된다. 이 책은 전통 도자 강국인 우리 역시 직면해 있는 전통 계승과 혁신의 문제 등 ‘현대 도자 예술’의 여러 가능성을 다양한 작품 분석과 함께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아르 누보에서 바우하우스, 팝 아트를 거쳐 설치 미술까지
20세기 혁명적 미술 운동과 함께 타오른 흙의 연대기
20세기는 예술의 모든 부문에서 혁명적인 전환과 도전의 시기였다. 가장 대중적인 예술 형식 가운데 하나인 도자 또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대 미술로 거듭났고, 때로는 아르 누보나 바우하우스의 경우처럼 선구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를테면 마이센 도자 회사를 위해 아르 누보의 대표적 작가 헨리 반 데 벨데가 과감하고 단순한 유선형 디자인을 도입한 사례나 산업과 예술의 결합을 표방한 바우하우스에서 최초로 상업적 판매를 시작한 상품이 도자 찻주전자 세트였던 사실을 들 수 있다.
또한 파리 등 세계 엑스포의 유행과 함께 유럽 각 나라의 국가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체로 도자 산업이 선두에 섰으며(핀란드의 아라비아, 스웨덴의 구스타브베리, 헝가리의 졸너이 등의 브랜드가 이때 생겨났다), 특히 윌리엄 모리스 등의 미술공예운동에 영향을 받아 산업적 대량 생산 도자기에 반기를 든 독립적 도예 작가의 출현을 버나드 리치, 악셀 살토, 한스 코퍼 등의 도예가와 호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등 도자를 주요 매체로 작업한 미술가의 작업을 통해 풀어나간다.

178점의 풍부한 도판으로
 한눈에 살펴보는 20세기 현대 도자사
 저자 에드먼드 드 왈은 추상표현주의와 팝 아트를 거쳐 해프닝, 퍼포먼스와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20세기 도자 예술의 모험과 도전을 그려 낸다. 유럽,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미국, 일본의 도예를 아우르는 그의 광범위한 시야는 클라리스 클리프, 수지 쿠퍼, 이사무 노구치, 루시 리, 피터 볼코스, 그리고 도자 작가로서 터너상을 수상한 그레이슨 페리 등 도자 예술의 혁신을 가져온 거장뿐 아니라 앤서니 곰리, 토니 크랙 등 조각가, 심지어 건축가 프랭크 게리 등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며 끝없이 변신해 온 도자 예술의 매력을 밝힌다. 당대의 회화와 포스터에 나타난 도자 그림을 비롯해 페미니즘 미술가 주디 시카고가 <디너 파티>(1974-1979)를 제작하며 삼각형 도자 패널에 유약을 바르는 모습, 1960년대 상황주의 운동을 이끈 아스게르 요른이 오토바이를 타고 바퀴의 힘으로 흙을 개거나 짐 멜처트가 얼굴에 태토를 바르고 말라가는 과정을 보인 퍼포먼스를 기록한 사진 등 178점의 도판이 수록되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드먼드 드 왈
세계적인 다수의 개인 컬렉터들과 기관들에 작품이 소장된, 탁월한 도예가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일본에서 수학했다.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의 선임 연구원이며, 리버흄Leverhulme 특별 연구 기금과 다이와 영일 재단의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1998)가 있다. 왕립예술협회 회원이다.

 

옮긴이 : 이윤희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ART: 세계 미술의 역사』(공역), 『툴루즈로트레크』(시공아트총서 061)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1장 1900-1920년
 기술의 공연장: 도아와 로비노
 오리엔탈리스트 양식: 샤플레에서 빈데스뵐까지
 아르 누보
 고갱과 표현주의
 도자와 회화
 자연적인 스타일: 토속성의 재발명
 도자와 실내장식: 비엔나와 프라하

2장 1920-1945년
 러시아 혁명 이후: ‘일련의 사물들’
스칸디나비아
 바우하우스
 이탈리아 미래주의
 아르 데코
 여성과 도자: 형상과 형상화
 낭만적 민족주의: 버나드 리치와 일본
1930년대 영국
1930년대 독일과 미국

3장 1945-1965년
 일본: 급진적 시작
 이사무 노구치
 전후 유럽: 살토, 코퍼, 더크워스
‘고도의 비심각성’: 화가와 점토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코브라
 루치오 폰타나
1950년대 피카소에 대한 반응
1945년 이후의 스튜디오 도자
 전후 미국
 피터 볼코스와 오티스

4장 1965-2000년
 팝과 펑크 도자
 날카로운 비평, 새로운 맥락
‘가능성의 영역’: 정치, 공연과 환경
 설치
 정물
 포스트모더니즘
 민족주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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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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