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1 (대본집)

■ '쇼핑왕 루이' 오지영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소지섭, 전인선 주연의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대본집 출간!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지금은 남몰래 은둔하며 혼자서 위험한 비밀을 파헤치는 김본.
그리고 매일같이 우당탕탕 사건사고만 일으키는 그의 앞집 여자 고애린과 그녀의 쌍둥이가 선보이는 본격 육아 X 첩보 X 로맨스 X 코미디물!
 (이 어려운 장르의 혼합을 《내 뒤에 테리우스》가 해냈습니다)

■ 《내 뒤에 테리우스》대본집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ONE POINT LESSON!

하나
 국정원보다 더 집요하고 끈질긴 수사국!
킹캐슬 아줌마 정보국 KIS, 그녀들의 치밀한(?) 카톡 수사

 아줌마라고 무시하지 마라.
아파트 단지 내 편의점, 수변 공원, 동네 카페 등등 그녀들의 감시망을 피할 곳은 없다!
선 캡으로 위장한 요원 1, 빨래 돌리는 척 주변을 감시하는 요원 2. 이외 수많은 비밀요원들 집합소이자 쉼터인 KIS.

온갖 집안일과 육아에 지칠 법하지만, 그 누구보다 위대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그녀들!
구X맵보다 더 위대한 그녀들의 촘촘한 수사망 아래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굿바이.
화려한 액션도, 서스펜스도 없지만 긴장감 하나만큼은 드라마 내에서 최고조!
플러스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코믹한 요소까지.
대본집의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POINT!

둘
 그 어렵다는 첩보 훈련을 마치고 국정원 블랙 요원이 된 김본의 주요 일과는?
오전. 하원 도우미
 오후. 베이비 시터
 부업. 점쟁이(?)

홍콩 느와르를 능가하는 액션을 선보일 것만 같은 몸매와 외모를 갖춘 국정원 블랙 요원 김본. 그런데 그의 하루 일과는 쌍둥이를 등교시키는 것으로 시작, 오후에는 쌍둥이 하원 돕기와 간식 챙기기, 저녁에는 남다른 조교 포스로 그 어렵다는 아이들 양치질까지 완벽하게 시켜 놓으니! 가끔 쌍둥이네 엄마 애린의 새벽 우유 배달까지 남몰래 하곤 생색 하나 없는, 그야말로 어느 한 곳 깔 데가 없는 완벽남! 게다가 가끔은 동네 주민들 미래까지 꿰맞추는 놀라운 신기까지!
하지만 이런 김본이 빛을 발할 때는 애린이와 그녀의 쌍둥이 그리고 킹캐슬 주민들이 위험할 때이다. 검은 수트를 입은 김본이 뿜어내는 카리스마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그때만큼은 한층 더 깊어진 대사 하나 하나가 본 대본집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카리스마 뿜뿜의 국정원 요원의 반전 매력, 놓치지 말아야 할 POINT!

셋
 캐릭터들의 대사에서 마음을 느끼다
 오리지널 대본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작가가 최초로 만들어 낸 캐릭터들의 모습

 김본의 독백 대사에서
 애린이의 슬프지만 꾹 참으려고 애쓰는 침묵 사이에서
 그리고 두 주인공 대화 사이의 마침표와 쉼표 사이의 구간에서
 우리는 김본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고 애린의 마음을 느낀다.
오리지널 대본집이라서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김본과 애린의 서로에 대한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
놓치지 말아야 할 POINT!

지은이 : 오지영 
첫 작품: '쇼핑왕 루이'
두 번째 작품: '내 뒤에 테리우스'

드라마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면서, C언어로 컴퓨터와 소통하던 프로그래머였다.
드라마 작가를 하겠다며 무모하게 사표를 던지고 작가협회 교육원에 등록해 글을 쓰기 시작, 창작반을 거쳐 두 번의 보조 작가를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며 습작을 하다 보니 30대 청춘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아.. 어떡하지. 가족에게조차 눈치가 보이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무렵 '쇼핑왕 루이'가 당선되어 꿈에 그리던 입봉을 하게 되었다.

주로 이과생과 방송 물정에 어두운 사람들로 구성된 주변인들은 극본을 써서 방송에 나가기까지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기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내색도 못하고 축하를 받았다.

드라마를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새로운 작품을 쓸 때마다 두근두근 긴장 백배의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새롭게 꾸린 스토리와 창조한 캐릭터들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쇼핑왕 루이', '내 뒤에 테리우스' 안에 모든 인물들을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도 다짐한다. 모든 캐릭터를 사랑해야지.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해야지. 즐겁게 이 일을 해야지. 누군가의 가슴에 간직되는 드라마를 쓰는 작가가 되어야지.

이런 다짐들 속에서 매일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오지영'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