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외로움은 친구를 부르는 신호랍니다
릴리아는 바닷가에 외따로 서 있는 등대를 지키는 씩씩한 소녀입니다. 등대는 릴리아의 집이자 일터입니다. 밤이 시작되거나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면 등대 꼭대기로 올라가서 환하게 불을 켜지요. 릴리아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빠는 노란 잠수정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가 그곳 생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합니
다.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오면 그동안 겪었던 갖가지 모험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주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아끼고 아끼던 비밀을 풀어 놓습니다. 깊은 바닷속 어딘가에 분명히 있지만, 아직 보지 못한 거대한 외톨이 고래 이야기를요. 늘 혼자 헤엄쳐 다니며 구슬픈 노래를 부르는 고래랍니다. 홀로 바닷가 등대를 지키는 자신과 닮았다고 여긴 걸까요? 릴리아와 외톨이 고래는 자기들만 알 수 있는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다가갑니다. 쓸쓸한 북극 지방의 겨울 풍경이 주된 배경인데도, 아이의 섬세한 마음과 풍성한 상상력을 빼어나게 표현한 글과 그림 덕분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이 환해지는 책입니다.
돌아오지 않는 편지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은 바다가 끝나고 육지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등대는 바로 이런 경계에 서 있습니다. 등대는 또한 낮과 밤
이 갈라지는 지점에 있습니다. 환한 낮이 스러지고 밤이 찾아들면 빛을 보내 주지요. 어둠 속에서 홀로 등불을 비추는 것은 무척 힘들고 외로운 일일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지요. 밤바다를 지나는 배들은 등대가 비춰 주는 불빛에 의지하여 어두운 바다를 헤치고 무사히 집으로 갈 테니까요.
수평선은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등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둘러보아도 더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너머는 미지의 세계이고 동경의 세계입니다. 상상으로만 다다를 수 있는 영역이지요. 아빠는 먼 바다에서 예쁜 조개껍데기들을 가져다줍니다. 아빠가 다시 탐사를 떠나고 나면, 릴리아는 하고 싶은 말들을 조개껍데기에 담아 바닷물에 띄워 보냅니다. 편지 삼아 그리운 아빠에게 소식을 띄우는 거지요. 하지만 이것은 부칠 수는 있지만, 답장은 오지 않는 편지입니다. 아빠가 집을 비우는 동안 릴리아는 키가 훌쩍 크고 몸무게도 늘지만, 쓸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로라를 닮은 초록빛 상상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이 책의 시간적 배경입니다. 환했던 여름이 지나간 다음이라 분위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게다가 북극 지방의 겨울은 매섭게 춥고 유난히 깁니다. 가을부터 눈에 띄게 짧아지던 해가 겨울로 들어서면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지요. 밤하늘을 영롱하게 수놓는 오로라마저 없다면, 그리고 오로라 빛을 닮은 초록빛 꿈마저 없다면, 릴리아는 겨울을 견뎌 내기가 훨씬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오로라마저 사라지고 어둠만 남게 되면, 릴리아는 꿈도 꾸지 않습니다.
그 뒤 얼마나 지났을까요. 어쩐지 공기가 달라진 듯한 어느 날, 릴리아는 고래의 거친 숨소리를 듣습니다. 그 먼 거리를 지나 친구를 찾아왔나 봅니다. 경쾌하게 뛰어오르며 힘차게 등대 주위를 도는 고래의 등에서는 초록빛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로라가 다시 돌아온 것이지요. 겨울을 맞이한 나무는 무성했던 잎을 떨구고 눈보라를 이겨 내야 하지만, 이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단단해집니다. 춥고 외로운 겨울을 견뎌낸 릴리아도 한결 단단해지고 의젓해진 듯합니다. 늘 먼 곳을 향하던 철부지 아빠도 이런 사실을 깨달은 걸까요? 이번엔 무엇을 발견했냐는 릴리아의 질문에 이런 대답을 하니 말예요. “가장 소중한 것은 아주 작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더구나.”
작가 소개
지은이 : 킴 크라베일스
벨기에 북부 플란데런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며,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마그누스는 잠들 수 없다》 《할아버지는 나무예요》 《날아라 플라밍고》 《내 똥 어디 갔지?》 등의 어린이책을 펴내 여러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세바스티안 판 도닝크
벨기에 북부 플란데런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풍부한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가 담긴 그림책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행복한 아이》 《내 똥 어디 갔지?》 등의 어린이책을 펴내 여러 차례 일러스트 관련상을 받았습니다.
옮긴이 : 배블링북스
배블링북스는 ‘골짜기의 물처럼 맑은 소리를 내는 책들’이라는 뜻으로, 외국의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그동안 《탈출》 《강가에서》 《엄마 없이 보낸 일 년》 《요리는 과학일까, 수학일까?》 《게토의 색》 《아주 평범한 날에》 《아르베》 《내 맘대로 하면 왜 안 돼》 《평화를 그리는 티베트 친구들》《모든 집에는 비밀이 있어》 《세상에서 제일 못된 인형》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