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비드 칼리와 세르주 블로크의 빛나는 신작!
어느 날 아침, 조지가 일어나서 부엌으로 갔더니……
누군가 식탁에 앉아 있었어요.
“넌 누구야?” 조지가 물었어요.
“난 네 그림자야.” 그림자가 대답했어요.
이 그림자는 누굴까요?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일까요? 친구일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난 네 그림자야!
어느 날 아침, 조지네 집에 나타난 까만 형체! 조지가 “누구세요?”라고 묻자, 까만 형체는 “난 네 그림자야.”라고 대답했죠. 원래 땅에 붙어 있어야 하는 그림자는 평소와 다르게 독립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곤 하루 종일 조지를 따라다니지요. 당황한 조지는 그림자에게 다시 땅으로 돌아가라고 부탁해 보지만, 그림자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데……. 조지는 그림자를 가위로도 잘라 보고, 물도 뿌려 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아요. 과연 조지와 그림자는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그 무엇보다 특별한 우정
처음 그림자를 발견한 아이들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검은 형체에 깜짝 놀라거나, 자신과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림자는 또 다른 내 자아와 마찬가지인 셈이지요. ‘융 심리학’의 ‘그림자 콤플렉스’에서 말하는 그림자는 자기 안의 ‘열등한 인격’을 뜻하기도 합니다. 나에게서 떼어 내고 싶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조지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더구나 그림자가 갑자기 땅에서 벗어나 부엌에 떡하니 앉아 있질 않나, 게다가 하루 종일 따라다니기까지 하니 귀찮고 성가셨을 거예요. 하지만 조지는 조지의 개 점박이를 통해 그림자에게 차츰 마음을 열게 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놀이를 즐겁게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어요. 조지가 그렇게 싫어하던 그림자를 받아들이는 순간, 얼마나 든든한 친구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즉 자신의 열등한 인격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더욱 단단한 내가 될 수 있다는 따스한 심리 치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림자가 불쑥 집에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조지와 그림자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세요!
‘다비드 칼리’와 ‘세르주 블로크’의 멋진 조화
다비드 칼리와 세르주 블로크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러 책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함께 만든 책들은 깊은 정서와 더불어 세상에 관한 이해를 담고 있답니다. 특히 세르주 블로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를 받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았고,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 주는 금메달도 받았습니다. 세르주 블로크가 일러스트 거장으로 평가받는 까닭은 단순한 그림 속에 유머와 위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는 세르주 블로크만의 일러스트 강점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입니다. 세르주 블로크와 다비드 칼리만의 감성으로 특별한 우정을 담은 그림책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를 펼쳐 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비드 칼리
1972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며,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가 넘치는 글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전 세계 25개국에 30개의 언어로 책이 출간되었고, 바오밥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 수많은 상을 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기다립니다》,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적》, 《왜 숙제를 못했냐면요》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림 : 세르주 블로크
1956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나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카투니스트, 그리고 순수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미있고 톡톡 튀는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 풍자만화협회 회원이며, 2005년에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주는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2007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세상을 뒤흔든 31인의 바보들》, 《적》, 《나는 기다립니다》, 《신나는 우리 학교》, 《아빠와 나》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을 전공한 뒤 일본에서 그림책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쓰면서 외국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혼자 집을 보았어요』,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비에도 지지 않고』,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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