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 독립과 통일 의지로 일관한 신뢰의 지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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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변은진
출판사항역사공간, 발행일:2018/12/24
형태사항p.22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07173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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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혼란의 시대에서도 통일민족국가를 꿈꾼
 시대의 참 정치가 여운형

 몽양 여운형(1886~1947)은 우리 근현대사, 그 가운데서도 ‘나라 없던 시대’인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을 치열하게 살다 간 인물이다. 그의 존재를 뺀다면 우리 근현대사는 마치 ‘주인공 없는 드라마’ 같은 모양새가 될 것이다. 이 시대를 이끌어간 인물에게는 흔히 독립운동가·민족지도자라는 이름을 붙인다. 물론 여운형도 그에 걸맞은 인물 중 하나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해방공간에는 통일민족국가 건설운동 과정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지도적 인물 가운데 속해 있었다.

나라의 존재를 전제로 한 개념인 ‘정치’를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에 투영해보면 당연히 조선총독부 등 일제의 권력기관을 통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참가했던 인물을 일본에서는 ‘정치가’라고 부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친일파’라고 부른다. 그들을 정치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통념이다. 그렇다면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는 ‘정치’란 아예 없는 것인가? 식민지배 아래서는, 나라를 다스리려면 먼저 나라를 되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항일독립운동을 지속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최소한 ‘임시정부’라도 먼저 구성하거나 우방국과 연대해서라도 무장투쟁을 벌이려 애를 썼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나라 없던 시대 ‘정치’의 내용은, 일차적으로는 나라를 되찾으려는 독립운동이며 그다음으로는 독립 이후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는 활동이다. 다시 말해서 이 시대에는 독립운동과 건국준비운동이 곧 정치였던 셈이며, 이를 이끌었던 인물이 곧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즉 친일파 등과 구분되는 ‘참 정치가’라 할 수 있겠다.

여운형은 일제가 패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독립운동과 건국준비운동을 전개했고, 8·15 직후 권력 공백기의 혼란 상황을 지혜롭게 이끌었으며, 분단의 위험성을 재빨리 눈치 채고 통일운동에 힘썼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가 극우파의 암살테러로 죽음을 맞은 후 한반도의 역사가 그의 평생의 목표와 신념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또 오랜 기간 어울리지 않게 ‘친북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을 얻은 채 역사 속에 남아야 했다.

21세기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쓴 채 ‘통일민족국가의 건설’이라는 미완의 과제 해결을 눈앞에 둔 오늘날의 현실에서, 여운형이라는 인물의 업적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작업은 그래서 뜻깊다.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그의 사상과 생각, 생애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변은진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영남대학교·가천대학교·방송대학교 연구교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학술연구팀장,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객원연구원,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적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연구교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 여성가족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 등으로 있다.

[주요 논저]
『제국주의시기 식민지인의 ‘정치참여’ 비교』(공저, 2007)
『파시즘적 근대체험과 조선민중의 현실인식』(2013)
『인물로 본 문화』(공저, 2015)
『일제말 항일비밀결사운동 연구』(2018)

 

목 차

책을 내면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신학문을 익히다
 출생과 집안
 신학문과의 만남

기독교에 입교하여 애국계몽운동에 뛰어들다
 기독교 입교와 광동학교 설립
 노비문서 소각
 승동교회 전도사 활동
 애국계몽운동과 신민회 참여

국권침탈의 비운을 맞아 중국 망명길에 오르다
 강릉 초당의숙에서 맞은 국권침탈
 직업 선교사의 꿈과 청년계몽운동
 중국 망명 준비
 난징의 진링대학 유학

상하이에 거류하며 교민 사회를 이끌다
 상하이 교민 사회에 정착
 상하이 한인교회 활동과 인성학교 설립
 한인거류민단 단장으로 임시정부 지원

신한청년당을 결성하고 독립청원서를 작성하다
 신한청년당 창당 배경
 독립청원서 작성
 신한청년당의 설립 목적과 취지
 신한청년당의 해산

3·1운동의 불씨를 지피다
 파리강화회의에 민족대표 파견
 국제사회에 독립 의지 설파
 간도·연해주에서 민족의 궐기 촉구
3·1운동 기획에 대한 평가

임시정부의 수립과 유지에 노력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주역
 임시정부에 대한 생각과 활동
 독립운동전선 결집을 위해 국민대표회의 소집 요구
 국민대표회의 개최와 결렬

조선 독립을 위해 국제연대를 꾀하다
 일제 당국의 회유 공작과 도쿄행
 일본의 심장에서 울려퍼진 조선 독립의 정당성
 일본 정계에 미친 파장
 사회주의를 통한 독립운동 모색
 미국 의원단에 독립 지원 요청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 참가

한 · 중 연대 강화로 독립운동의 돌파구를 마련하다
 쑨원과의 만남, 한중호조사 조직
 중국 국공합작의 숨은 조력자
 광저우 중국국민당 2전대회 참가
 국내 사회운동과 맺은 인연
 첫 피체, 국내로 압송

국내에서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독립운동을 이끌다
 출옥과 국내 거취 선택
 조선중앙일보사의 혁신과 언론을 통한 일제 공격
 스포츠맨십 강조와 청년층의 민족의식 고취
 일장기 말소사건과 신문의 폐간

독립의 희망을 바라보며 새로운 국가 건설을 준비하다
 중일전쟁 개시와 정세 판단
 도쿄행과 중국 화평 교섭 제안 거부
 조선 청년들이 기대한 민족지도자
 조선건국동맹 결성과 건국준비운동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하다
8·15 전후 정세의 변화와 통치권 이양
 건국준비위원회를 통한 자치행정의 개시
 조선인민공화국 선포
 인민당 창당
 통일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분단 방지를 위해 좌우합작운동 주도

대중과 함께한 신뢰의 지도자, 민족의 가슴에 잠들다
 신뢰받는 지도자의 암살, 최초의 인민장
 그에 대한 낙인, 그가 남긴 과제

 여운형의 삶과 자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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