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1회 황금열쇠 어린이추리문학상 금상 수상작
‘사진’을 단서로 추리하는 신선함과 문학성까지 갖춘 추리 동화
사진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설정이 흥미롭고, 별개의 퍼즐이 하나의 그림으로 모두 맞춰질 때 느껴지는 쾌감을 잘 살린 작품이다. 입양, 파양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건드려 주어 사건 해결에 여운이 남는다.
_심사평 중에서
《미스터리 게시판》은 한국추리작가협회와 청어람주니어가 어린이들의 추리 본능을 일깨울 본격 어린이 추리 문학 작품을 공모한 결과 제1회 황금열쇠 어린이추리문학상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사진을 단서로 숨겨진 비밀을 찾아 가는 추리 동화
‘숨바꼭질하는 아이들과 피 묻은 옷이라?’
유능한 탐정이 되고 싶은 견우는 오랜만에 의뢰된 사건으로 가슴이 쿵쾅거린다. 미스터리 게시판에 붙은 의문의 사진 두 장. 열매의 추리대로 사고 이후 사라진 친구를 찾아 달라는 것일까? 수영의 추리대로 사고를 당한 소년 스스로가 의뢰한 것일까? 단서인 사진들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견우와 친구들은 각자의 추리를 펼치고 그 추리는 때로 맞기도, 틀리기도 하며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진다. 주인공들이 펼치는 우여곡절의 추리 과정에서 독자는 누구의 추리가 맞을지 예상해 보거나 독자 스스로 추리를 펼쳐 볼 수 있다. 《미스터리 게시판》에는 비상한 두뇌를 지닌 천재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다. 평범한 주인공들과 함께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 자체의 즐거움을 독자에게 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입양,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다
“제가 바로 행운이거든요.”
《미스터리 게시판》의 주인공 견우는 동생과는 달리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아빠는 견우에게 행운을 뜻하는 러키세븐의 전설을 들려준다. 견우는 존재 자체로 가족에게 행운이라는 의미였다. 견우네 가족은 아빠를 잃는 비극이 닥쳤을 때도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견고하게 지킨다.
견우가 찾는 십 년 전의 소년 또한 입양 아동이다. 하지만 견우네 가족과 소년의 가족은 달랐다. 그래서 소년은 사라져 버린 것일까?
입양 가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가족은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두 가족의 상반된 이야기를 통해 평소 입양 아동에게 갖는 선입견과 입양 가정에 대한 편견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입양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미스터리 게시판》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 속 단서들로 사건의 진실을 향해 가는 흥미진진한 추리 체험을 해 보자. 또한 인물 사이의 갈등과 용서, 그리고 사랑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고, 우리 사회의 입양 가정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명진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한 뒤 아이들과 책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하고 있어요. 《미스터리 게시판》은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이라 매우 뜻깊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글을 써서 아이들에게 좋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림 : 전명진
SI 그림책 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 《달집 태우기》로 ‘제4회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따뜻하고 신비로운 역사 속 꽃 이야기》 《도깨비와 황금동전》 《거울 소녀》 《하늘을 부르는 음악 종묘제례악》 《풍선고래》 《이름 도둑》 등이 있다.
목 차
까칠하고 엉뚱한 코끼리가 내 새로운 짝꿍
시, 너 뭐냐?
탐정 소설엔 악역이 나타나는 법
이상하고 괴상한 가족사진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더니
어디선가 악어, 아니 악취 떼가
러키세븐의 전설을 아는 자
폭풍우 치던 밤에 소년은
한밤의 습격
참말일까 거짓말일까
놀라셨죠? 단서랍니다
계획, 그러면 그렇지
사라진 수염 뒤에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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