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 나의 복잡한 심리를 이해하는 방어기제 수업 -

고객평점
저자조지프 버고
출판사항더퀘스트, 발행일:2019/01/23
형태사항p.276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5069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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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도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나도 모르는 나를 이해하는 첫 번째 방어기제 수업

 얼마 전 회사원 A씨는 직장동료에게 놀라운 말을 들었다. 자신이 회의 시간에 비아냥거리며 시비 거는 듯한 말투를 쓴다는 거였다. 처음에는 회의를 하다 보면 으레 생기는 의견 충돌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말은 오랫동안 A씨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같은 일이 반복되고 동료들과 사이가 멀어진 뒤에야 A씨는 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마다 남들에게 이런 식으로 분풀이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분노, 두려움, 증오, 질투, 초조함, 수치심 같은 강렬한 감정 앞에서 우리는 자주 방어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심리적 방어기제’라고 한다. 방어기제가 너무 깊숙이 자리 잡을 때 우리는 한두 가지 감정이 아니라 모든 감정과 멀어진다. 내 감정과 내 욕구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다. 30년 경력의 심리치료사 조지프 버고Joseph Burgo는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Why Do I Do That?》에서 단단하게 굳어버린 방어기제가 한 개인의 성격과 인간관계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자신의 방어기제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방어기제
 나와 가까운 타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

 상처받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방어하는가. 인정하는가? 억누르는가? 고통이 클수록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불쾌한 감정을 의식에서 몰아내고 자기 안으로 숨어버린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환자들을 관찰하며 처음으로 ‘억압’이라는 방어기제를 발견했고 그의 딸 안나 프로이트는 방어기제를 다양한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는 억압, 부정, 전치, 반동형성, 분리, 이상화, 투사, 통제, 사고, 수치심 방어하기까지 모두 10가지 방어기제를 소개한다. 당신이 특정 방어기제에 자주 의존한다면 그 방어기제가 당신의 성격으로 굳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방어기제는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관계에서
 방어기제가 삶을 은밀하게 방해하는 순간들

 격렬한 감정을 습관적으로 억압하거나 부정하는 사람을 상상해보자. 무던하고 차분해 보일지는 몰라도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조차 분노를 표현하지 않을 것이다. 수치심을 나르시시즘으로 방어하는 사람은 어떨까. 모임에서 주인공이 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다가 어느새 따분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불쾌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치하거나 투사하는 사람은 어떨까. 애꿎은 데에 화풀이를 하거나 상대의 사소한 결점을 더 크게 비난하는 식으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안나 프로이트의 저서 《자아와 방어 기제》에는 초인종을 사납게 울리고는 하녀가 늦게 나왔다고 화내는 소년이 등장한다. 이 소년은 사려 깊지 못하게 종을 크게 울렸다고 지적받을까 봐 하녀를 먼저 비난했다. 친구나 연인 관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는 상대의 작은 결점을 찾아내서 더 크게 화낸 적이 있지 않은가?

뒤돌아서 후회하고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때
 방어기제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문제를 키우고 개인의 성장을 가로막고 인간관계를 망친다. 방어기제는 마치 내일은 없다는 듯 지금 당장 작동한다. 경솔하고 반사적이며 지금 이 순간의 고통을 피하기만 하면 그뿐, 그 뒤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하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자신의 방어기제가 무엇인지, 그로써 피하려는 고통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추한 모습과 피하고 싶은 고통까지 마주하게 되겠지만, 자신을 정식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한 방어기제는 예전처럼 강하게 우리를 휘두르지 못한다. 방어기제에 따를 것인지, 벗어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설 때 자신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프 버고
30년 넘게 심리치료사이자 정신분석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역동 관점에서 개인이 무의식 속의 쌓여 있는 고름 덩어리를 인지하고 반복되는 불행한 패턴을 끊을 수 있게 돕는다. 조지프 버고 박사는 자신의 심리 상태를 알고 싶다면 특정 진단명을 찾아볼 게 아니라 자신이 반복적으로 피하는 고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옮긴이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몹쓸 기억력』, 『쌤통의 심리학』, 『라이프 프로젝트』, 『걸 온 더 트레인』,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도둑맞은 인생』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정작 중요한 감정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1부 | 방어기제란 무엇인가
1장 내가 모르는 ‘나’
2장 세 가지 주요 심리문제
3장 감정은 어떤 풍경일까

2부 | 나의 방어기제 알아보기
4장 억압과 부정 - 벽장 속 괴물
5장 전치와 반동형성 - 엉뚱한 화살
6장 분리 - 극단적 선택지
7장 이상화 - 환상과 환멸
8장 투사 - 내가 아니라 너야
9장 통제 - 무력감이라는 공포
10장 사고 - 무감정 지대
11장 수치심 방어하기

3부 | 방어기제 해체하기
12장 변화를 원한다면
13장 선택의 역할
14장 앞으로 가야 할 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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