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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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조지영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9/01/25
형태사항p.102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515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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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린 놀고 싶어요.”
생기 넘치는 아이들과 자기 긍정의 힘을 응원하는 동화집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신나는 책읽기 53)은 오랜 시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조지영 작가가 신나게 뛰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그려 낸 동화집이다. 온종일 놀고 싶은 금빛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유쾌한 소동을 세 편의 이야기에 담았다. 안정된 문장과 전개, 발랄한 유머 감각과 함께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어 어린이 독자들은 읽는 즐거움과 해방감을 두루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화장실 바닥에 똥 싸 놨다.”
―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한 동화

 조지영 작가의 신작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은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와 더불어 입말이 톡톡히 살아 있어 등장인물 차돌이와 친구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귀에 들릴 듯 생생한 작품이다. 2017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집 발간지원사업 선정작「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은 1학년 남자 화장실 바닥에 자꾸만 나타나는 왕똥을 둘러싼 소동을 담았다. 똥을 싼 범인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교감 선생님과 우리 반 아이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잡아떼는 선생님의 모습이 익살스러워 웃음을 자아낸다. 교감 선생님은 엉뚱한 아이를 범인으로 몰기도 하고 화장실에 시시 티브이를 설치했다는 거짓말까지 하지만, 진짜 범인은 누구며 시시 티브이를 설치한 것이 사실이냐는 아이들의 당당하고 야무진 대꾸에 꼼짝 못 한다. 어린이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면서 진지하고 엄숙한 교훈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책 읽기의 재미를 주는 작가의 능력이 믿음직하다.

“그럼 언제 놀아요?”
― 공부만 강요하는 어른들에게 날리는 일침

 개구쟁이 1학년 차돌이는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먹다가도 냉큼, 오줌을 누다가도 쪼르르 달려오는 아이”(68~69면)다. 「산 넘고 물 건너」에서 차돌이는 학교에 일찍 오면 꼼짝없이 도서실에서 책을 읽어야 하고, 안전을 강조하는 선생님 때문에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얌전히 있어야 하는 게 답답하다. 급기야 차돌이와 친구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으슥한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걱정된 마음으로 아이들을 찾아 달려온 교감 선생님, 담임 선생님, 보안관 아저씨에게 차돌이는 목청 높여 “우린 놀고 싶어요.”(96면)라고 외친다. 이후 신나게 운동장을 누비며 노는 아이들을 보며 활짝 웃는 어른들의 모습이 따듯하게 그려지는데, 아이들의 건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른의 등장이 반갑다.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고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놀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성큼 자라난 아이가 될” 것이라는 작가의 격려가 소중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범해야 하나요?
― 내 모습 그대로 긍정하는 힘

「더도 말고 덜도 말고」에서 송이 부모는 송이가 남들 눈에 튀지 않는 아이로 자라길 원한다. 송이는 부모의 바람대로 ‘별스러운’ 아이에서 점차 ‘평범한’ 아이가 되어 간다. 하지만 먹는 것을 절제하는 것만큼은 너무나 힘들다. 그런 송이에게 차돌이는 “난 나보다 많이 먹는 애가 좋아. 그럼 나도 같이, 많이 먹을 수 있잖아.”(56면)라며 해맑게 웃는다. 우스꽝스러운 역할극을 신나게 해내며 친구들을 깔깔 웃게 만드는 송이를 보면서 평범한 것이 제일이라고 여겼던 엄마와 아빠의 마음도 움직인다. 작가는 튀는 행동으로 놀림받을까 봐 남들 앞에서 진짜 속마음을 감추는 송이를 따듯하게 격려한다. 별스럽고 튀어 보여도 지금 나의 모습 그대로도 아주 멋지다는 작가의 응원이 귀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영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12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가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화 『X표 하시오』 『수호의 영웅 도전기』를 냈습니다.


그림 : 이희은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아이들이 좋아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 『콩콩콩』을 쓰고 그렸으며, 『우리 집에 온 노벨상』 『나만 몰랐던 잠 이야기』 『생선의 발견』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더도 말도 덜도 말고
산 넘고 물 건너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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