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에 머리를 두고

고객평점
저자강민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9/02/22
형태사항p.21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76847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제 몸의 중심을 향해 고요한 기도의 몸매를 지속할 뿐이다”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시인의 강물
 혼돈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 온 시인 강민의 80년 생애를 담은 98편의 시

1962년 <자유문학>에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잔잔한 창작 활동을 해온 시단의 원로 강민 시인의 시선집 <백두에 머리를 두고>가 출간되었다. 이 시선집은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도서출판답게 1993), <기다림에도 색깔이 있나보다>(문학수첩 2002), <미로(迷路)에서>(책만드는집 2010), <외포리의 갈매기>(푸른사상 2014)에서 94편을 가려 뽑고 신작시 4편을 더하여 모두 98편의 시를 주제별로 갈라 4부에 나누어 실었다. 시인으로서의 숙명 같은 경건함이 느껴지는 이 시선집을 통해 시대와 인간을 화두로 삼고 격동의 세월을 건너온 원로 시인의 치열한 시대인식과 역사의식 그리고 삶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농울치는 시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시집에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온 시인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굴곡진 삶과 “문지르면 묻어날 피의 역사”(「노래」)의 격랑 속에서 온몸으로 써내려간 문학적 연대기이자 한국현대사의 비망록이라 이를 만하다.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감수성이 엿보이는 초기 시에서는 젊은 날의 고뇌를 읽을 수 있고, 시대의 어둠에 굴하지 않는 양심과 지조가 서린 후기 시에서는 현실 문제를 깊이 성찰하는 지사적 결기를 느낄 수 있다. 오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양평 동오리에 터를 잡은 전원생활의 맑은 시심에서 일구어낸 최근 시편들(연작시 「동오리」 「인사동 아리랑」)에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와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오롯하다.

시인은 전쟁과 분단과 독재로 이어지는 질곡의 역사를 몸소 겪으면서 삶의 애환과 시대의 고통을 노래하였다. 6․25전쟁 당시 ‘장정 소개령’으로 끌려가던 모습(「삼도천(三途川) 기행 1」), 1․4후퇴 때의 죽음의 행진(「미로(迷路)」), 내무부 청사 앞의 4․19혁명 시위대(「비망록에서 1」), 개발독재 시대의 철거 현장(「비망록에서 2」), 그리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기상도(氣象圖)」)는 불의의 현실에 맞서 “병든 민주주의의 회로”(「오월, 바보새에게」)를 제대로 돌려놓고자 하던 촛불의 광장까지 한국현대사의 장면장면을 재현하는 시편들을 대하노라면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듯한 전율을 느낀다. 통일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랜 소망을 간직해온 시인에게 역사의 미로는 관념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시인은 문단에 발을 들인 지 30년 만에 첫 시집을 내고 시력 57년 동안 단지 네 권의 시집을 펴냈을 뿐이지만 ‘걸어다니는 한국문단사’라 불릴 만큼 문단의 산 증인으로서 문학의 삶을 살아왔다. 사상이나 학벌이나 지연 등 세속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순정한 마음으로 세상을 감싸안아온 시인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휴머니스트’이자 “가장 인간적인 시인”(구중서)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인의 나이 86세. 그렇게 청춘의 한 시절은 가고 이제 황혼의 언덕에 올라섰지만 시인은 오늘도 꿈의 본향을 찾아 “추억의 앨범 속”(「명동, 추억을 걷는다」) 어느 거리를 헤맬 것이다. 이 무잡한 세상을 가로지르며 “천천히 흘러 멀리 가는 강물”(염무웅, 발문) 소리가 저 “꺼지지 않는 진실”(「꺼지지 않는 불꽃」)의 광장 한복판에 우렁우렁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민 
본명 성철(聲哲).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공군사관학교와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중퇴하고, 이후 『학원』 『주부생활』 등의 잡지사를 비롯한 출판계에서 근무했다. 1962년 『자유문학』에 시 「노래」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1963년 시 동인지 『현실』 과 드라마 동인 '네오 드라마'에 참여했다. 시집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 『기다림에도 색깔이 있나보다』 『미로(迷路)에서』 『외포리의 갈매기』, 공동시화집 『꽃, 파도, 세월』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 동국문학인상, 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옮긴이 : 염무웅 
1941년 강원도 속초에서 출생.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창작과비평사 대표, 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있다. 평론집 <민중시대의 문학>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 <모래 위의 시간> <문학과 시대현실> <살아 있는 과거>, 산문집 <자유의 역설> <반걸음을 위한 생존의 요구>, 대담집 <문학과의 동행>, 공역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등이 있다.  

목 차

제1부 백두에 머리를 두고
 서울의 밤
 유형지에서
 외포리의 갈매기
 불의(不義)의 소리
 부재
 길
 출근
 노래
 비망록에서 1
비망록에서 2
소묘 2
자화상
 꿈앓이
 경안리에서
 친구 3
새벽 1
기(旗)
풍선기(風船記)
진달래 불길
 동오리 12
동오리 15
동오리 22
동오리 24
동오리 32
동오리 34

제2부 그대 가리라 한다
 미로(迷路)
꽃, 파도, 세월
 낙일(落日)
새는
 동오리 1
동오리 2
동오리 4
동오리 8
인터넷 까페
 금강산 기행
 삼도천(三途川) 기행 1
삼도천 기행 2
첫눈 2
밤기차에서 1
밤기차에서 2
밤기차에서 4
엄마!
물은 속이지 않는다
 당신은
 명동, 추억을 걷는다
 편지 5
비망록에서 4
소묘 4
노을녘

제3부 꽃은 핏빛으로 피어난다
 만추(晩秋)
발화(發花)
우기(雨期)
아버지
 어머니여
 아, 불통의 하느님 들으소서
 기상도(氣象圖)
이름 짓기
 유월
 비가 내린다
 어떤 일기
 풍문
 풍경 2
풍경 3
유해조수(有害鳥獸)
인사동 아리랑 1
인사동 아리랑 2
인사동 아리랑 3
인사동 아리랑 4
인사동 아리랑 7
외옹치항(港) 소묘
 소묘 3
꽃 속에 들어가
 용인을 지나며
 비명

제4부 광장에서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
 오늘은
 송년열차(送年列車)에서
 찢긴 깃발의 노래
 새해
 어떤 추상화
 폐원(廢園)의 봄
 부활
 조선의 소나무
 대학로
 아직도 빈손
 풀씨
 기도
 아침
 한강은 흐른다
 세수(洗手)
큰 별 하나
 오월, 바보새에게
 분수
 당신이 그립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
 광장에서
 봄날은 간다
 산수령(傘壽嶺)을 넘는다

 발문|염무웅
 시인의 말
 연보
 엮은이 소개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