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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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잭 웨더포드
출판사항사계절출판사, 발행일:2022/04/20
형태사항p.436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2807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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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근대 기획자’, 칭기스 칸 볼테르는 자신의 희곡 『중국의고아』 에서 칭기스칸을 “오만하게, 왕들의 목을 짓밟은, 파괴적인 압제자”로 묘사했다. 반면네루는『세계사편력』 에서 “알렉산더 와 카이사르도 칭기스칸 앞에서는 작아 보인다”며 그를 ‘아시아의 영웅’ 으로 치켜 세웠다. 이렇듯 서양과 동양은 언제나 각기 자신의 거울로만 칭기스칸을 비춰 볼 뿐 이었다. 하지만 어느 문화 인류학자의 15년 현지 답사와 몽골 왕가의 비밀서 책『몽골비사』를 통해, 그 누구도 몰랐던 칭기스칸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불행했던 초원의 한 사나이가 어떻게 유럽을 오랜 잠에서 흔들어 깨웠고, 어떻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근대세계 체제를 형성 했는지 , 그 진실을 밝히고 있다.

세계체제의 성립 시기를 앞당기다
임마뉴엘 월러스틴 은 1974년에 내놓은『근대세계체제』에서, 유럽지역의 봉건제 몰락과 자본주의 성장과정을 설명하면서, 15~16세기에세계가 유럽을 중심으로 하나의 세계체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몽골 제국이 세계사에 남긴 족적을 살피지 않고 내놓은 성급한 결론일지 모른다. 저자 잭웨더포드는 몽골제국이 13세기에 이미 유라시아 세계를 하나로 통합했고, 이를 통해 ‘근대세계체제’로 가는 길을 200년 먼저 뚫었다고 주장한다. 몽골 제국아래 통합된 유라시아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 이었을까?

몽골 제국, 서양중심주의에 반기를 들다
1978년 에드워드사이드가 ‘오리엔탈리즘’을 주창한 이래, 서양 중심주의에 대한 지적 반란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대표적인 책만 보더라도, J. J. 클라크의『동양은 어떻게 서양을 계몽했는가』,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리오리엔트』, 주겸지의『중국이 만든 유럽의 근대』, 그리고 최근 출간된 존M. 홉슨의『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동양, 특히 중국이나 인도,페르시아에 주목한 학자는 많았지만,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라시아 세계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낸 몽골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주목한 연구자가 없었다. 서양 중심주의자와 反오리엔탈리스트, 이 양측 모두가 몽골 제국의 역할을 왜곡, 은폐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잭 웨더포드
미국 미네소타 주 매칼래스터 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이자 부족 연구 전문가. 세계사 속 부족민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던 중 칭기스 칸과 몽골 제국이 동서 문명 교류에 끼친 영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 서구 학자로는 최초로 칭기스 칸의 고향 부르칸 칼둔 산을 방문한 이래 20년 동안 몽골 제국 연구에 전념했고, 매해 몽골에서 몽골 학자들과 위대한 정복자의 발자취를 찾아다녔다. 그 첫 성과물로 2004년에 펴낸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는 전 세계에서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30만 부 이상 팔렸고, 국내에서도 칭기스 칸 관련 책 중에서 가장 많은 독자가 찾았다. 이어 2010년에는 《칭기스 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를 펴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웨더포드는 2006년에 몽골 최고의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2010년에 몽골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칭기스 칸이 현대 세계에 미친 영향을 다룬 두 번째 저서인 이 책은 20년 동안의 몽골 제국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이다. 웨더포드는 칭기스 칸 연구 초기에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의 책에서, 미국을 건국할 때 ‘건국의 아버지들’이 칭기스 칸에 영향을 받아 미국 헌법과 여러 주의 법률에 그 정신을 반영했다는 구절을 접하게 된다. 몽골 제국과 그 600년 뒤에 건국되는 미국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 이 책은 이 물음을 추적하며 칭기스 칸의 사상을 탐구한 저자의 오랜 여정이며, 가장 방대하면서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칭기스 칸의 일대기이다.
그 외에 지은 책으로 《The History of Money》 《Savages and Civilization》 《Native Roots》 《Indian Givers》 등이 있다.


옮긴이 :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옮긴 책으로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책도둑』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달려라, 토끼』 『제5도살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 차

머리말 - 사라진 정복자

1부 - 초원의 공포정치:1162~1206
 1장. 핏덩어리
2장. 세 개의 강
3장. 칸들의 전쟁

2부 - 몽골 세계전쟁:1211~1261
 4장. 황금 칸에게 침을 뱉다
5장. 슐탄과 칸의 대결
6장. 유럽 원정대
7장. 왕비들의 싸움

3부 - 세계 인식의 대전환:1262~1962
 8장. 쿠발라이 칸의 새로운 몽골 제국
9장. 팍스 몽골리카
10장. 환상의 제국

 맺음말 - 영원한 푸른 하늘, 칭기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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