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태극기로 보는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 100년
3・1 운동이 일어났을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 손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났던 사람들 손에도
언제나 태극기가 들려 있었어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희망의 깃발 태극기,
앞으로도 오래오래 힘차게 펄럭이기를 바라요.
3・1 운동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옷장 속 깊이 숨겨 놓았던 태극기를 들고나와 목이 터져라 ‘독립 만세’를 외쳤어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손에도 태극기가 들려 있었지요. 태극기는 독립을 바라던 사람들에게도 민주주의를 바라던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깃발이었어요. 장대 높이 매달린 태극기를 바라보며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꼭 오기를 바랐어요. 모두의 꿈이 담겨 있는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힘차게 펄럭이기를 바랍니다.
‐김정인(춘천교대 교수,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 위원장)
개 요
우리 문화 그림책 〈온고지신〉 스물두 번째 책 《모두의 태극기》. 태극기는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빠짐없이 지켜봐 온 우리나라의 상징입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이들의 손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던 이들의 손에도 태극기가 들려 있었지요. 이 책은 우리 근현대사 속 태극기의 자취를 따라가며 태극기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것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나아가 우리 어린이들이 온 우주를 품은 태극기처럼 타자를 배려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자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망의 깃발, 모두의 태극기
《모두의 태극기》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사를 태극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태극기는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빠짐없이 지켜봐 온 우리나라의 상징입니다.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이 손에 들었던 것도 태극기였습니다. 너도나도 집 안 깊숙이 숨겨 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독립 만세’를 외쳤지요. 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 항쟁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났던 사람들의 손에도 태극기가 들려 있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주인을 주인으로 대하지 않을 때면, 사람들은 언제나 태극기와 함께 총칼도 겁내지 않고 싸워 왔습니다.
태극기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우리와 함께해 온,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늘 우리를 지켜봐 온, 우리 모두의 깃발입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것입니다. 태극기를 앞세워 누군가를 억압하거나 배척하거나 편 가르기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태극기가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 상징이나 타자를 배제하는 국가주의의 상징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우리 근현대사 속 태극기의 자취를 따라가며 태극기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것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온 우주를 품은 태극기처럼 타자를 배려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편안한 글과 감각적인 그림
태극기는 ‘철학적인 국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색깔 하나하나, 문양 하나하나가 다 깊은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태극기》는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편안한 글과 감각적인 그림으로 풀어 줍니다. 주인공 태극이를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닮은 둥근 원, 음과 양이 어우러진 태극, 하늘과 땅, 물과 불을 담은 사괘 속을 여행하다 보면 어른들도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태극기의 의미가 자연스레 마음으로 스며들지요.
아울러 꼼꼼한 고증을 통해 그림 속에서 근현대사의 각 시대상과 시대별 태극기의 모습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3·1 운동 당시 사용한 목판 태극기, 옷자락을 뜯어 수를 놓아 만든 태극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다 스러져 간 국민의 마지막 길을 포근히 감싸 준 태극기,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엄숙주의를 넘어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태극기 들을 보여 줍니다.
책 뒤에 딸린 해설 페이지에서는 태극기와 관련된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실었습니다. 태극기의 탄생 과정, 태극기에 담긴 뜻, 태극기 그리는 법, 경우에 맞게 다는 법, 근현대사 속에 등장한 태극기 등을 도판과 함께 자세히 알려 줍니다. 이 책이 어린이 독자에게는 국기라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태극기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부모와 선생님에게는 태극기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상징 ‘태극기’를 다룬 우리 문화 그림책 〈온고지신〉 22번째 그림책
우리 문화 그림책 〈온고지신〉 22번째 그림책 《모두의 태극기》는 우리 근현대사 속 태극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태극기는 민주주의로 쟁취한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책입니다. 나아가 온 우주를 품는 태극기처럼 우리도 더 많은 것을 태극 안에 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읽는곰의 〈온고지신〉은 ‘우리 어린이들이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어제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것들을 오늘에 맞게 갈고 다듬어 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우리 문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문화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문화가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지 그 변화까지도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늘날을 살아가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의미 있는 우리 문화 소재들을 발굴하여 재미있는 이야기에 담아 전하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수현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내 더위 사려!》, 동화 《바람을 따라갔어요》,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내 이름은 아가》, 청소년 소설 《열여덟 너의 존재감》 들을 썼으며,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책 안 읽고 사는 법》,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진수경
한한양대학교에서 영상디자인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짜장면 왔습니다!》가 있습니다.
감수 : 김정인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학원 국사학과에서 한국근대사를 전공했다. 천도교의 근대 민족운동을 주제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춘천교대에서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근현대 민주주의 역사와 현대 대학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역사 대화에 관심을 갖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현재 한국역사연구회 3.1운동100주년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직속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하여 19세기부터 3.1운동과 민주공화정의 탄생까지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에, 3.1운동 이후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독립운동사는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에 담아 출간했다. 두 책을 가르는 3.1운동은 민주주의 관점에서 근대와 현대를 나눌 만큼 획기적인 분기다. 두 책을 쓰면서 새삼 3.1운동이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 깨달았고, 그 속에서 수많은 오늘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의 현재화와 개인화의 경험을 나누고자 《오늘과 마주한 3.1운동》을 썼다.
그 외에 지은 책으로 《천도교 근대 민족운동 연구》, 《역사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 《대학과 권력》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미래를 여는 역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근현대사》 1, 《국내 3.1운동―중부.북부》, 《한국 민주화운동의 성격과 논리》, 《19세기―인민의 탄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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