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 속 지혜 쏙'에 담긴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나무를 베던 중, 도끼가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나무를 베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무꾼의 하나뿐인 도끼가 연못에 풍덩 빠져 버리고 말았어요! 크고 무거운 도끼가 연못 위로 둥둥 떠오를 리도 없었지요. 변변한 먹을거리 하나 없는 집에는 늙고 아픈 홀어머니가 자신을 기다리고 계신데 말이에요. 나무꾼은 눈앞이 캄캄해졌어요. 그깟 도끼 한 자루도 제대로 손에 쥐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도 났지요. 다 큰 어른이지만 괴롭고 힘든 마음에 부끄럽다고 생각할 새도 없이 눈물을 펑펑 쏟아냈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었던 산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귀를 기울여요. “무엇 때문에 그리 슬피 우느냐?” 하염없이 울기만 하던 나무꾼은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봤습니다. 과연 누구의 목소리일까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며 정직의 가치를 마음속에 심어 준 옛이야기
수많은 옛이야기 중에서도 《금도끼 은도끼》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무릎을 탁 치며 ‘나 그 이야기 알아!’ 하고 말할 수 있는 ‘국민 고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직이란 단어는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을 뜻하지요. 이야기에 나오는 착한 나무꾼에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단어는 없을 거예요. 이 이야기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것은 그만큼 정직이란 가치가 어느 시대나 귀하고, 또 지키기 어려워서일지도 몰라요. 《금도끼 은도끼》를 읽으며 요즘 시대에 지키며 살아야 할 ‘바르고 귀한 마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양혜원
1990년 〈문학과 비평〉 ‘가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로 ‘제1회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고, 지금은 강화도에서 텃밭을 일구며 어린이 책을 쓰는 즐거움에 푹 빠져 지낸다. 지은 책으로는 《여우골에 이사 왔어요》 《사막의 꼬마 농부》 《게으른 게 좋아》 《어린이를 위한 책임감》 《뚱보라도 괜찮아》 《내 똥으로 길렀어요》 《마고할미 세상을 발칵 뒤집은 날》 《엄마의 노란 수첩》 《올깃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아빠는 내 마음 알까?》 《나는 몇 살까지 살까?》 《삐딱한 자세가 좋아》 외 여러 권이 있다.
그림 : 김현수
10년 정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다양한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감성보다 따듯한 마음과 그림을 함께 전달하는 작가가 되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 그림책 《두 하인과 새끼줄》 《피리 부는 남자》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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