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겨울잠을 재우려는 엄마 마음도 모르고
봄이 궁금한 아기 곰 눈망울은 말똥말똥
한 번도 봄을 본 적 없는 아기 곰이 봄을 기다려요
이 책은 한 번도 봄을 본 적 없는 아기 곰이 봄이 너무 궁금해서 겨울잠에 들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눈이 내린 숲속은 고요합니다. 모두 겨울잠에 들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기 곰 집에서는 소곤소곤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엄마 곰이 잠투정을 부리는 아기 곰을 살살 달래 겨울잠을 재우려 하고 있습니다. 보통 엄마들이 “지금 잠을 안 자면 감기 걸려서 아야 할 텐데?” 엄포를 놓듯 타이르는 것처럼, 엄마 곰도 “겨울잠을 자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는단다.” 한마디 하자 아기 곰의 천진난만한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아기 곰이 동그란 눈을 말똥말똥 뜨면서 “봄? 봄이 뭔데요?” 묻습니다. 그 말에 걱정이 돼서 빨리 잘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도무지 잠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봄에 꽂힌 아기 곰은 겨울잠을 재우려는 엄마 곰의 모든 시도에 오히려 봄을 연상하면서 놀이를 하듯 즐거워하지요.
동글동글 귀여운 생김새와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의 그림이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지는 아기 곰과 하나하나 대답해 주면서 아기 곰을 재우려 애쓰는 엄마 곰의 모습을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해 줍니다. 아이 재우는 데 애를 먹어 본 엄마라면 슬며시 미소 짓게 될 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와사키 교코
1922년에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단편 〈해오라기〉로 1959년 아동문예자협회 신인상을 받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63년 《백로 이야기》로 고단샤아동문학상을 받았고, 그밖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노마아동문예상,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 《드 로 신부와 시츠의 딸들》, 《거북이가 2000원》등이 있습니다. 90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어린이와 자연의 따뜻한 교감을 담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 : 도이 카야
1969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조형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그림책으로 《우리들은 유쾌한 8마리 고양이》, 《하냐의 정원에서》, 《포리야 포리야》, 《정말정말 큰 냄비》 등이 있고, 에세이로 《소박한 시골에서 고양이 열 마리와-그림책작가 숲속생활》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수정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우리나 최초 그림책 전문잡지 《그림책상상》의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내는 그림책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누고 배려하고 함께 가는 그림책의 독특한 매력과 한눈에 반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세계 문화가 담긴 다른 그림 찾기 1. 2》, 《심부름 말》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빠의 브이 사인》, 《숙제 헌터! 숙제를 부탁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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