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작지만 큰 글, 재미 속에 깃든 깊은 뜻
좋은 작품은 읽는 사람의 나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비 청소년인 어린이가 글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며 공감할 수 있다면, 책의 향기를 음미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홍민정 선생님의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찡한 단편 동화집
〈쫑이가 보내 준 행복〉, 〈만능 트럭 용달이〉, 〈《빅이슈》〉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그렇지 않은 친구보다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쫑이가 보내 준 행복
사랑하는 반려견 쫑이와 헤어진 뒤, 준영이 가족은 몇 달 동안 슬픔에 빠져 살았어요. 반려동물을 키워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슬픔이지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가족처럼 사랑하던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상실감과 슬픔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요. 그런 증상을 가리켜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하고요. 준영이 가족은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하지만 우연히 유기견 보호소에서 행복이를 만난 순간 그 결심은 무너졌어요. 떠나보낸 쫑이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빠져 살기보다, 인간에게 버림받고 상처 입은 행복이를 사랑하며 살기로 했지요. 행복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날 유기견 보호소에서 선물로 행복이의 목줄을 주었어요. 그런데 그 목줄이 바로 쫑이가 사용하던 것이지 뭐예요.
행복이는 쫑이가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선물이 틀림없어요,
만능 트럭 용달이
창수와 현수, 이 둘은 사촌이지만 사는 곳, 아버지의 직업, 어머니의 성품, 타는 차까지 닮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우리는 종종 나와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을 통해 나의 행복을 가늠해요. 나보다 나은 환경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며 불행해하고, 내가 갖지 못한 것을 탐내면서 속상해해요. 하지만 나보다 나아 보이는 그 사람이 정말 나보다 행복한지는 알 수 없어요. 그건 정말 모르는 일이에요. 행복은 시소 타기를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소에 타고 있는 사람이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니까요.
《빅이슈》
《빅이슈》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발행하는 잡지 이름이에요. 1991년 영국에서 처음 발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7월에 창간호가 나왔어요. 그때 가격이 한 부에 3천 원이었고, 지금은 5천 원이에요.
《빅이슈》에는 주호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주호 아빠는 어느 날 엄마와 다투고 집을 나갔어요. 그러고는 노숙인이 되어 살아갔지요. 어느 날 아빠는 주호에게 이메일을 보내요. 아빠가 종로3가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놀러 오라고 했지요. 아빠는 《빅이슈》라는 잡지를 팔고 있었어요. 과연 아빠와 주호는 예전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홍민정
어렸을 때 편지 쓰기, 책 읽기, 글짓기를 좋아했어요. 어른이 된 지금은 산책, 커피, 여행을 좋아하고요. 201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같은 해에 MBC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줄곧 어린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 《청와대로 간 토리》, 《오늘부터 친구 1일》, 《아무 말 대잔치》, 《장고를 부탁해》, 《문신의 나라 무신의 나라》《떡볶이는 달다》《통일이 분단보다 좋을 수 밖에 없는 12가지 이유》등이 있어요.
그림 : 황여진
부드러운 색채와 러프한 선이 특징인 황여진 선생님은 시각 디자인과 회화를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동양화 및 서양화, 디지털 작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아이들의 꿈을 담습니다. 대표 그림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유기견 ‘토리’의 만남을 그린 《청와대로 간 토리》, 《친절한 백화점》《떡볶이는 달다》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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