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마순경

두근두근, 첫 등굣길
 처음 가는 학교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면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낯선 공간, 낯선 친구들도 그렇지만 유치원을 벗어나 이제 진짜 형, 누나가 되는 거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 마루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지요.
마루에게는 학교가 으스스한 정글 같아요.
수업시간 40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모르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는 것도 힘들어요. 유치원 친구들과 상냥한 선생님이 그리워요.

“싫어요! 자기소개하기 싫어요!”

그래서 마루는 이렇게 외치고 말았어요.
과연 학교는 어떤 곳일까요?

이 책은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 학교가 무서운 곳이 아니고, 재미있고, 신나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빨리 학교 가요.”
가방을 멘 마루가 늑장을 부리는 엄마를 재촉했어요.

마루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 학교에 가는 것을 서두르는 것처럼 어린이 여러분들도 곧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질 거예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모든 1학년 어린이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학교생활의 기본은 바로 안전!
마순경 아저씨의 비밀 임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재미있는 동화 속에 녹여냈습니다.

“학교는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친구와 모두를 위한 것이고, 또한 나를 위한 것이에요.”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당부했듯이 학교생활을 할 때 기본 수칙은 바로 안전한 생활입니다. 그렇기에 학교에서도 안전한 생활에 대한 교과를 따로 공부하지요.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희망초등학교 앞에는 특별한 순경 아저씨가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비밀 임무를 가지고 있는 마네킹 순경 아저씨지요.

“아직 모르는구나. 마순경 아저씨는 원래 용을 물리치는 용감한 기사였어. 마녀의 마법에 걸려서 마네킹 순경 아저씨가 된 거란다.”

떠드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마순경이 나쁜 어린이를 혼내 주러 가끔 깨어나기도 한다는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선생님의 믿을 수 없는 말이 과연 사실이었을까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혼자 돌아가는 마루의 귓가에 마순경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마루가 횡단보도를 벗어나 도로를 걸을 때도, 엄마를 기다리지 않고 혼자 집으로 돌아갈 때도 마순경은 마루에게 주의를 줍니다. 나쁜 아저씨가 마루를 납치하려 하자 마순경이 나타나 나쁜 아저씨를 혼내 주지요.
어린이들은 마순경과 마루의 이야기를 통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고, 생활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운동장을 가로지르지 않고, 보행로를 이용해서 걷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한눈을 팔지 않고, 차가 멈춘 다음에 건너고, 길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아주 단순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지요.
만일 학교가 조금 무섭고 걱정된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마순경 아저씨와 같이 든든한 기사가 어린이 여러분 곁에 있을 거예요.

■마순경 아저씨와 함께하는 안전한 생활 OX퀴즈

《우리 학교 마순경》에서는 부록으로 어린이들이 학교와 길에서 지켜야 할 안전한 생활수칙을 OX퀴즈로 풀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문에서 동화를 통해 배운 내용을 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다 보면 어느새 어린이 여러분의 머릿속에 중요한 안전 수칙이 깊이 새겨지게 될 것입니다.

지은이 : 윤미경 
2012년 ‘황금펜문학상’을 받은 후 2014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로 당선되어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2015년 ‘푸른문학상’, 2016년 ‘한국아동문학회 우수동화상’ 등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Red》, 단편동화집 《달팽이도 멀미해》, 청소년 소설 《얼룩말 무늬를 신은 아이》, 그림책 《못 말리는 카멜레온》, 푸른문학상 수상집 《달려라 불량감자》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현희   
경희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일러스트 스토리’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밝고 따뜻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눈물 찍 콧물 찍 호랑이》 《씨름 도깨비의 추석》 《선녀와 나무꾼》《콩이다, 콩이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