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고객평점
저자이경혜
출판사항바우솔, 발행일:2019/04/04
형태사항p.76 B5판:25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8978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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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금까지 이런 귀신 이야기는 없었다!”
귀신도 모를 기발한 귀신 이야기!

‘귀신이 곡할 노릇’이나 ‘귀신도 모를 일’을 경험해 본 적 있나요?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세상에는 뜻밖의, 아주 감쪽같은 일들이 종종 생겨요. 그렇다면 귀신 중에도 분명히 겁쟁이 귀신이 있지 않을까요? 세상 모든 사람이 저마다 다르듯, 귀신도 다 다를 테니까요.
《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는 ‘귀신’과 우리 주변 평범한 ‘물건’들의 숨겨진 매력을 반전과 유머로 엉뚱하고 기발하게 풀어낸 창작 동화입니다. 귀신이 나오는 두 편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이런 귀신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발랄합니다.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겁쟁이 은별이 앞에 어느 날 귀신이 나타납니다. 보는 순간 까무러칠 것만 같지만, 사람이 두려워 벌벌 떠는 겁쟁이 귀신 토희가 낯설지 않지요. 은별이는 두려움을 이기고 토희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두 번째 귀신 이야기의 화자는 리모컨입니다. 리모컨이 사는 미슬, 슬미 쌍둥이 집은 물건의 제자리가 없을 정도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집이에요. 이 집에서는 매일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일들이 펼쳐지지요.
이경혜 작가는 마음을 움직이는 특유의 필력으로 ‘귀신 이야기’를 전혀 색다른 맛으로 담아냈습니다. 어린이가 가진 불안한 심리와 걱정, 사물에 관한 놀라운 상상력 등이 오밀조밀 깜찍하게 펼쳐집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정수 화가의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는 더욱더 맛깔스럽고 힘이 넘칩니다.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던 귀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즐겁게 극복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무서움을 극복하는 신선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귀신을 울릴 정도로 짓궂은, 평범한 물건들의 즐거운 일탈은 시원한 쾌감을 주는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두 이야기를 보면서 어린이들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으며 자신과 타인, 물건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한 발짝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 남다른 귀신, ‘다름’의 가치를 전하다!
귀신 토희는 하도 겁쟁이라 토끼 고기를 먹었나 보다 해서 이름이 토희가 되었어요. 토희에겐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 가장 무서운데, 다행히 은별이는 저처럼 겁이 많았기에 옆에 붙어 있을 수 있었죠. 겁쟁이인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닌가 봐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났으니까요.
목소리, 피부색, 성격 등 우리는 저마다 다양한 생김새와 개성을 지니고 있어요. 모두 다르고, 달라서 특별하지요. 작디작은 벌레도 하나하나 살펴보면 얼굴도 성격도 다를 텐데 귀신이라고 어떻게 다 똑같겠어요? 공장에서 찍어낸 것도 아닌데요.
이 책은 남다른 귀신 토희를 통해 서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는 단점이라 생각한 것도 뒤집어 보면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보여 주며 어린이에게 ‘다름’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은 서로 다른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느끼며, ‘다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겁니다.

* 겁 많은 어린이가 두려움과 당당히 맞서는 방법!
혼자 걸을 때 자기 발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바람에 날리는 비닐봉지만 보고도 숨이 딱 멎을 정도로 은별이는 겁이 많아요. 그런데 귀신 토희의 모습이 너무나 궁금해 용기를 내어 토희를 마주하지요. 그러자 무섭기는커녕 도리어 토희와 다정한 친구가 됩니다. 반면에 여장부 엄마는 토희를 보고 놀라 겁쟁이가 되고 말지요.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용감한 사람도 두려움은 있어요. 동전의 앞뒷면처럼 누구에게나 용기와 두려움은 함께 존재합니다. 그러기에 두려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 사실 어떤 일이건 부딪쳐 보면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큰 존재가 아니지 않나요?
무섭다고 피하기보다 함께 나아가면 오히려 성취동기는 높아지고, 마음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 책은 겁이 많아, 내성적이어서 자꾸 움츠러들었던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그러기에 책을 통해 걱정과 두려움을 호기심과 의지로 이겨내면, 어느새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
이상하게도 잘 놓여 있던 물건도 쓰려면 제자리에 없지 않나요? 그건 세상 모든 물건에 다리가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쌍둥이 미슬, 슬미네처럼 뭐든지 엉망진창으로 놓인 집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이죠. 앗, 쌍둥이 집에서 귀신이 버선을 잃고 엉엉 울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은 인간의 흐트러진 또는 질서 정연한 생활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꼬집으면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줍니다.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발랄한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지요.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겁쟁이 귀신보다 더 귀여운 귀신이 있을 수 있고, 다리 달린 물건들이 언젠간 세상을 독차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을 예술 활동으로 반짝반짝 펼쳐내길 바랍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온갖 가능성이 힘차게 열릴 테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이경혜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이래서 그렇대요》 같은 그림책과 《용감한 리나》,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공룡 사진첩》 같은 책을 번역했습니다.


그린이 : 정수
물건들도 생명이 있다면 어떨까요? 처음 글을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으며 신나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세 고양이와 함께 지내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달빛 구슬의 주인》과 《그림으로 만나는 사계절 24절기》가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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