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살기

고객평점
저자폴 뒤무셸 외
출판사항희담, 발행일:2019/02/27
형태사항p.263 국판:23
매장위치컴퓨터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8794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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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 유수의 로봇공학연구소에 초청, 수년간 로봇공학자들과 함께 로봇철학, 로봇윤리를 연구해 온 저명한 로봇 철학자, 폴 뒤무셸Paul Dumouchel 교수와 루이자 다미아노Luisa Damiano 교수가 공동 저술한 책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게 될 미래의 사회 문제를 깊게 통찰하다!

오늘날 로봇공학의 핵심 과제는 인간과 교감하는 ‘정서affection’, ‘감정emotion’ 또는 ‘공감sympathy’능력을 지닌 소셜 로봇(social robots)을 만드는 것!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할 소셜 로봇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이들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감정공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놓을지도 모를 로봇과 인공지능의 혁명,
그 심화과정에서 마주한 뜻밖의 질문!

“마음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소셜 로봇공학에선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마음작용’에 대한 심리철학과 인공지능, 컴퓨터와 신경과학 등의 인지과학분야의 연구가 융·복합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은 왜 함께 살면서 웃고 울고 함께 일하며 성취감을 느끼는지, 또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가 하면 때론 증오하고 집단적으로 혐오하는지 혹은 왜 자살하기도 하는지...” 등 인간만이 지닌 독특한 사회적 행동들의 원인을 유추할 수 있을 뿐, 외적으로 드러난 행동 패턴에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 인간의 ‘사회적 행동과 마음’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지의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소셜 로봇들 역시 사회적으로 수용될 때, 즉 인간 파트너와 더불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될 때 인간과 똑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해서 행동doing과 창조making를 만들어가는지 과학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한 로봇에게 심어줄 수 있는 표현과 행동에는 한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구성원들 간의 예측 불가능한 ‘마음의 상호작용’과 ‘관계의 어려움’에서 오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인공행위자인 로봇들에게 주입시킬 수 있을 것인가?
만약 로봇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자율적이 되고, 고도로 지능화되는 단계에 이른다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이들을 통제하고, 윤리적, 법적으로 책임질 수 있을까? 어느 날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지고 깨어나 인류를 지배한다는 설정의 SF영화 <터미네이터>이나 <매트릭스>처럼, 완전한 자율성을 가진 로봇들이 어느 순간 특이점에 이르러 인간을 판단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
 <로봇과 함께 살기>는 로봇공학에 관한 연구이자 동시에 인간의 마음과 인간의 사회적 본성을 깊게 탐구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게 될 미래 사회를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위주의 관심과 담론이 넘쳐나는 시대에,
대중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놓치고 있는 기계와 인간의 마음과 감정,?
윤리와 권력의 문제에 대해 매우 새롭고도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분야에 진지한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의 일독을 강권한다.”
- 파토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


소셜 로봇과 함께 정서, 감정, 공감을 나누며 살아가는 방법!

1. 로봇은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와 함께 살아갈 로봇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확실한 건 미래의 로봇들은 반려동물이나 각 분야의 전문적인 보조자의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갖추고,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면서 인간의 언어와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의 소셜 로봇이다. 그러나 불안한 우리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로봇들이 진심으로 우리 인간을 도울 수 있을까?”
 “이들이 인간들과 믿음, 우정 또는 사랑이라 부르는 관계를 나눌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과연 진실한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
 “혹시 인간을 뛰어넘는 시점이 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2. 로봇들은 우리의 자화상이다.

실생활에서 완벽한 대리로봇들이 출현하더라도 인간 파트너와의 소통이나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면 제대로 일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일처리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사회성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사회 속에서 ‘낯선 사람들과 관계할 때의 어려움’은 우리 누구나 겪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자신이 만드는 로봇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로봇 친구를 만드는 일은 단순한 기술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나와 타인에 대한, 그리고 인간의 사회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개인 단독자로서 환경과 마주할 때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잘 알아야 한다.
인간의 ‘사회성’과 ‘마음’은 소셜 로봇공학이 반드시,
그리고 깊이 탐구해야만 하는 주제이다.
인간의 주요한 사회적 특성을 재현해낼 로봇 연구 플랫폼들은
 인간의 사회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실험대가 될 것이다.”


미래의 로봇들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로봇은 그저 흉내만 낼 수 있을 뿐이다. 기계의 마음이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 기계를 만든 인간의 마음이 마치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기능처럼 그 기계의 행동패턴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기술혁명으로 로봇들이 얼마나 더 진화하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로봇들이 보여줄 표현이나 행동들은 결국 어떤 의미에서, 인간의 마음을 본 딴 결과물의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이다. 아이가 어른을 닮아가며 성장하듯이, ‘소셜 로봇들’ 역시 ‘사회속의 우리 모습’을 본 따 만들어지고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 로봇공학의 발전은 인간에 대해, 다시 말해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혁명은 인류문명에 또 하나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물론 우리 사피엔스들은 그 방향이 인류에게 큰 도움을 줄 거라 예상하면서 로봇 공학을 실험, 발전시키고 있으며, 스티브 호킹 박사나 빌 게이츠, 엘렌 머스크 회장을 비롯한 여러 석학들의 부정적이고 심지어 극단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그 혁신과정을 이제 와 멈출 수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로봇과 함께 살기>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과 로봇들을 기대하기 이전에 우리가 무엇을 알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폴 뒤무셸
캐나다 퀘벡 대학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일본 교토의 리쓰메이칸 대학교의 ‘첨단과학과 지도자 윤리’ 과정 교수로 있다. 홉스 철학과 인류학적 측면에서의 인간 감정 연구를 주 전공으로 한다.
저서 『무의미한 희생-정치적 폭력에 관하여』, 『르네 지라르를 통해 본 폭력과 진실』 등


지은이 : 루이자 다미아노
이탈리아 베르가모 대학에서 로봇 철학· 윤리를 연구하고 있다. 영국의 소셜 로봇 연구소에서 재직하였으며, 일본 로봇공학 연구소에서 인공감정이입 분야의 연구를 수년간 진행하였다.


옮긴이 : 박찬규
서강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광고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수료하였다. 잡지 <샘이깊은물> 기자로 활동하였고 지금은 책을 기획, 편집,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전쟁의 슬픔』(예담), 『폴 고갱, 슬픈 열대』(다빈치),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구름서재) 등이 있다.


감수 : 원종우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철학과, 런던 칼리지 오브 뮤직 앤 미디어/
딴지일보 전 편집장 및 논설위원.
2008년 SBS 창사특집 에너지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 작가. 휴스턴 영화제 대상 수상.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진행 및 운영 - 누적 다운로드 6년간 7500만.
저서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태양계 연대기>,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2,3,4,5,6,7,8,9,10> <호모 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 <정치가의 연애> <희망을 통찰하다> 등

목 차

서문
 로봇이란 무엇인가?
 왜 로봇인가?
 어떤 로봇?
 자율성, 사람, 로봇
 사회적 로봇 또는 로봇과 함께 살기

제1장 대리로봇
 불쾌한 골짜기 효과
 대리로봇
 무목적의 로봇
 실재하기
 권한
 기계와 사회적 행위자
 자율성
 과학실험도구로서의 로봇

제2장 동물, 기계, 사이보그, 택시
 인공 동물행동학
 동물 심리에 관한 경험철학
 동물-기계
 인지 다원론 또는 마음의 다양성에 관하여
 확장된 마음, 그리고 사이보그
 기계과학
 인지 징표?
 택시!

제3장. 마음, 감정 그리고 만들어진 공감
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 마음, 착각, 타자
 사악한 정령
 정서와 공감의 로봇
 불분명한 경계
 외적 로봇공학, 또는 감정과 공감의 사회적 측면
 내적 로봇공학, 또는 감정과 공감의 개인적 측면
 정서적 회로

제4장. 또 하나의 가정
 감정의 고리와 인간-로봇 공조 메커니즘
 본질적 체화와 감정을 지닌 사회적 로봇의 미래
 제미노이드, 사회적 실재감 또는 원격행동
 파로와 유사 로봇들
 카스파와 돌봄 로봇
 또 하나의 가정

제5장. 윤리적 살상무기에서 인공적 윤리까지
 로봇 윤리
 자율무기와 인공행위자들
 자율성을 지닌 군사로봇의 윤리
 도덕성과 규율전략
 행위와 자율성
 부분적 행위자의 지능화와 자율화
 다시 대리로봇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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