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 발달을 토대로 한 성교육 지침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성범죄 등 최근 성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다양한 양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내 주변 사람들이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었다면 실제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자문하게 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라면 늘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피해를 입기 전에 부모와 교육자 스스로가 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을 둘러싼 질문에 교육적으로 적절히 대처하고 설명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발달 단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성의 영역 역시 아이의 발달 과정이 지닌 다층적 면, 즉 신체·정신 차원의 발달을 고려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지는 성교육 자료는 피상적인 정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성은 평생 배움이 필요한 영역
발달 시기에 따라 느낀 긴장과 혼란을 적절한 정보도 없이 견뎌온 성인들에게 성을 알아가는 과정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설사 성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표현하는 방식을 배워가면서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해도 실천적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성교육을 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성은 평생 배움이 필요한 영역이다. 《발도르프 성교육》은 전통적 성역할에 고착된 사고방식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짓누르는 한국사회에서 성교육을 반세기 전부터 정책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온 독일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성교육의 관점과 교류할 수 있는 책이다. 아동 발달을 총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갓난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아동의 성장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성교육의 방법을 찾아본다. 아이들이 엉뚱하게 질문할 때 어른들이 어떤 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아이가 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때 상(象)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이야기도 우리가 새롭게 주목해볼 내용이다.
어른이 알아야 할 성교육의 기본 방향 제시
이 책은 아동 발달과 관련하여 어른들이 알아 두어야 할 성교육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겪는 성의 발달에 어떻게 동행하고 성교육을 언제 시작해야 할지 안내한다. 발도르프 교육학자와 소아청소년과 의사, 심리상담 치료사가 교육적 관점에서 성에 대한 핵심을 설명한다. 성과 관련하여 아름답고 솔직한 개념들뿐 아니라 어른들 자신의 내적 자세를 검토해보도록 한다. 나아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 상황에 따른 대응법과 예방적 조치를 제안한다. 아이가 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때 상(象)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이야기도 우리가 새롭게 주목해볼 내용이다. 이로써 이 책은 넓은 의미의 교육자들(학부모, 예비 부모, 영유아 현장과 학교의 교사, 성교육 전문 강사 등)에게 성교육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란?
함께 나누는 행복 이야기
부모 노릇은 지구상에서 가장 힘들고 까다로우며 스트레스가 따른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의 마음과 의식과 영혼, 의미와 유대감에 대한 아이의 경험, 삶에서 아이가 터득하는 기술, 아이의 내밀한 감정 변화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아이가 설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부모, 행복한 가정 속에 미래를 꿈꾸며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되는 철학의 힘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티아스 바이스
심리학자, 정신분석 치료사, 2019년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동·청소년·성인 상담연구소〉 소장.
지은이 : 엘케 튑케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유아교육대학 학장.
지은이 : 미하엘라 글뢰클러
헤르데커 공동체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독일 비텐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보건의 역임, 괴테아눔 의학분과 대표(1988~2017).
지은이 : 볼프강 괴벨
헤르데커 공동체병원 공동설립자, 소아·청소년과 과장(1965~1995), 발도르프학교 의료 자문.
지은이 : 만프레드 반 도른
암스테르담 출생, 심리학자, 심리치료사, 영성심리학 치료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국제적으로 강연 활동 중.
옮긴이 : 이정희
1983년 독어독문학자의 꿈을 안고 한국을 떠났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어학, 현대독문학, 서양예술사를 학사 과정부터 시작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후 1994년 귀국했다. 이때부터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철저히 ‘이방인’의 눈으로 객관화하여 바라보기 시작했다. 사회 변화는 교육문화의 개선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으로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교육서를 번역하고 통역하다가 1999년 재차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에서 슈타이너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학을 전공했다.
발도르프의 ‘자유를 향한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장하는 아이가 구김 없이 자신의 도덕적 구상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높이는 일이다. 그것은 당연히 교육에서 담보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의 창의성, 상상력, 자질 발현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학자다. 발도르프 교육학의 근원인 인지학을 토대로 영유아기부터 아동, 청소년의 본질을 이해하고 건강한 미래의 교육관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슈타이너》,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발도르프 학교에서 인지학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은 머리로 배우나》, 《인지학 영혼달력》, 공역서로는 《루돌프 슈타이너 교육학의 입문》, 《발도르프 학교교육》, 《발도르프 유아교육》 《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가?》 등이 있다.
옮긴이 : 여상훈
독일 튀빙엔 대학 철학·일본학 전공. 출판인, 번역가,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발간위원회 위원장. 《신 인간 과학》, 《철학도해사전》 등 다수의 역서가 있음.
목 차
추천의 글
옮긴이의 말
1. 아동 발달과 성 _마티아스 바이스 Mathias Wais
영아기(만 3세 미만)
*영아는 편견 없이 대상을 만진다 / 영아의 성적 표현
유아기(만 3~7세)
*출생과 관련된 유아의 질문
아동기(만 9~10세 경)
*임신에 관한 아동의 궁금증
사춘기 전 단계(만 10세~13세)
*놀이의 소재일 뿐인 성
사춘기의 시작
*사춘기 자녀와 나누는 성에 관한 대화
아이 발달에 맞는 대화법
청소년과의 대화법
2. 유아기 성교육을 언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_엘케 륍케 Elke Rüpke
의사 놀이와 경계선
아이의 질문에 대한 어른의 진솔한 대답
상상과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들
3. 성교육 I _미하엘라 글뢰클러 Michaela Glöckler 볼프강 괴벨 Wolfgang Goebel
자유와 책임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요소인 성
신체와 정신의 창조력
아동·청소년과의 대화
*어느 대가족을 들여다보다 / 유치원에서 하는 의사 놀이 / “갓난아기를 물어다 주는 황새”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 난처한 질문들
“아이의 성”이 따로 있을까?
동성애에 대한 편견
성폭력
*성폭력 관련 개념들 / 피해 아동이 보이는 증상들 / 충동적인 행동은 유전자 때문일까? / 피해자를 위한 치유책들
4. 성교육 II _만프레드 반 도른 Manfred van Doorn
자기 교육, 자기 점검
아이와 어른의 욕구 차이
아이가 너무 이른 시기에 어른의 역할을 해야 할 때
아이에 대한 성폭력
너무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어른스러운 태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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