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에게 숫자 세는 법을,
모두에게 삶을 헤아리는 법을 알려주는
재미있고 철학적인 수학 그림책!
과연 행복도 셀 수 있을까요?
이야기 속에서 숫자를 세요. 재잘재잘나라에 하요 왕자가 살았습니다. 하요가 한 살씩 나이를 먹을 때마다 재미난 일이 벌어졌지요. 1살 때 개 2마리를 만났는데 1마리에게는 기대 잠들곤 했고, 다른 1마리 배 밑을 기면서 놀곤 했어요. 2살 때는 토끼 3마리를 선물 받아서 1마리를 껴안고 다른 1마리도 껴안았어요. 나머지 1마리는 안고 있는 2마리의 엄마였고요. 3살에 무당벌레 4마리를 발견했고 5살에는 날아가는 열기구를 6개나 보았어요. 하지만 하요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은 숫자를 알아가는 게 즐겁지 않았지요. 영상 파티를 열던 6살, 당나귀 8마리가 나타난 7살 그리고 그림을 9장이나 그렸던 8살 때도 기쁘지 않았어요. 궁전 안에 사는 유일한 아이, 자기를 모두가 떠받드는데 말이에요. 그러다 10살이 된 어느 날, 정말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파티는 2배 즐거워지고 심심한 건 1/2로 줄 만큼이요. 과연 하요 왕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살아갈수록 늘어가는 숫자들. 아이들은 하요처럼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많은 숫자를 세어 갑니다. 하나 둘 숫자로 세상을 알아가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지요. 주머니에 사탕 몇 개가 있는지, 오늘 칭찬 스티커는 몇 개 받았는지, 며칠 밤을 자면 소풍가는지 손꼽아 세어가면서 그렇게 세상을 알아가는 거죠. 하지만 청소년이 되면 시험에서 몇 문제 틀렸고 반에서 몇 등 했는지 불안한 숫자를 셉니다. 어른이 되면 어떤가요? 수많은 전화번호, 직장 몇 년차, 올해 연봉, 통장 잔고, 경조사 날짜 등등 더 이상 세상을 알아가는 신나는 숫자가 아니라 무겁고 우울한 숫자를 셀지 몰라요. 그럴 때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숫자를 떠올려 보세요. 오늘 몇 번이나 웃었는지, 진짜 친구는 몇 명인지, 사랑하는 사람 눈을 몇 번이나 마주쳤는지… 이제 알 수 있나요? 사실 우리가 행복한 순간에는 숫자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말이에요. 재미있게 숫자를 세면서 이 책을 읽어 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행복을 세고 삶을 헤아리는 건지 마지막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편집자 한 마디
“주인공 하요 왕자가 한 살씩 나이를 먹고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숫자와 관련된 일들이 생깁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점점 커지고 늘어나는 숫자는 커다란 개 2마리, 작은 토끼 3마리, 신기한 무당벌레 4마리 등 자유롭고 유쾌한 그림 속에서 눈으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림 보는 재미마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숫자와 친해지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을 보자마자 출간을 결심했습니다. 이 책을 그야말로 완벽한 수학 그림책으로 만드는 마지막 문장을 꼭 기억해 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엣바르트 판 더 펜덜
1964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2001년부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시, 그림책, 논픽션,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골든 키스(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4회 선정, 실버 슬레이트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책) 수상, Woutertje Pieterse Prize(비평가의 선택) 2회 수상했고 이웃 나라 프랑스와 독일에서 최고의 그림책상 등을 받았으며 2012년과 2018년 2회에 걸쳐 한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엣바르트는 항상 사람들에게 은혜롭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니까요.
그린이 : 마티아스 더 레이우
1989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로알드 달을 좋아했고 만화가를 꿈꾸던 그는 Sint Lucas Antwerp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우아하면서 자유로운 드로잉이 특징인 그는 첫 그림책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으로 2014년, 그리고 2017년 <Circusnacht>로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그림책상 “책 깃털상”을 이미 2차례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상을 몇 번 받았다는 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마티아스는 늘 우리에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주니까요.
옮긴이 : 김서정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으며, 중앙대학교, 제주대학교 등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쳤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용감한 꼬마 생쥐》,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읽기(공저)》가 있으며, 《눈의 여왕》, 《로테와 루이제》, 《미오, 나의 미오》를 비롯해 《대단해, 아담!》, 《우리 친구 할래?》,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황금접시》, 《왼손도 괜찮아!》, 《행복한 줄무늬 선물》, 《신비한 밤 여행》, 《여름 안에서》, 《빨간 벽》, 《나는 여자아이 뭐든지 할 수 있지》 등 많은 그림책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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