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땅속에 예쁜 집을 지어 열심히 살던 어느 날,
집이 무너져 버렸어요!
땅을 잘못 파는 숲쥐가 범인일까요? 무식하게 땅만 파는 두더지일까요?
화가 난 개미는 누가 그랬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러 갑니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요?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2 <네가 그랬지?>는 아주 작고 귀여운 개미의 근사한 집을 망가트린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속상한 일이 벌어졌을 때 주변을 잘 살펴보고 확인부터 해야 하는데 무조건 누구 탓이라고 생각하거나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개미도 제일 먼저 의심 가는 숲쥐와 두더지를 찾아가 확인도 안 하고 무조건 의심하고 따지고 막무가내로 화내는데, 범인은 따로 있는 반전이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개미집을 망가트린 범인은 분명히 숲쥐일 거라고 생각하고 개미는 친구 두 명을 데리고 매일 땅을 파고 있는 습지를 찾아가 네가 그랬지? 하고 따집니다. 숲쥐의 잘못이 아니고 숲쥐도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이번에는 두더지를 찾아가 심하게 말하며 화를 냅니다. 두더지도 역시 피해자였지요.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개미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주변 이웃들을 의심하고 죄인으로 몰아갑니다. 마침내 실제 원인은 화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개미는 앞으로는 함부로 이웃을 의심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개미 가족들과 친구들이 여러 달 동안 땅을 파고 공을 들여 근사한 집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집이 무너지고 가족들은 집 밖에 나와 울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마음일까요? 화가 난 개미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의심을 받은 숲쥐와 두더지는 아주 속상할 것 같아요. 숲쥐와 두더지에게 했던 개미의 행동을 보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만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했다면 개미는 숲쥐와 두더지에게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았을 텐데요.
이 책을 보며 우리 어린이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혹시 생긴다면 개미처럼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해 무작정 따지고 의심부터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뼘 성숙해진 개미는 함께 살던 땅속의 친구들을 데리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집을 짓고 다시 이웃이 되기 위해 떠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베로니크 마세노
197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언어학 교수인 부모님과 함께 살며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랐습니다. 미국을 오랫동안 여행한 이후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행복’을 알게 되면서 미술사와 고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이야기, 그림책을 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꽃의 요정> <마르크 샤갈의 구름 여행> <파블로 피카소의 세 명의 음악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마갈리 클라블레
프랑스 리옹에 살며 그림 작가이자 화가입니다. 리옹에 있는 에밀 콜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파스텔화와 아크릴화, 콜라주 그리고 그래픽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 방식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수한 출판사에서 그림책이 출간되었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범인은 고양이야!> <내 마음 가까이>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지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다년간 외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현재는 국내외 저작권을 중개 관리하는 팝 에이전시와 번역 그룹 팝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책을 찾고 우리말로 옮기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글자가 다 어디에 숨었지?> <커다란 동물들이 사는 큰 동물 책 조그만 동물들이 사는 작은 동물 책> <내셔널지오그래픽 공룡 대백과> <나무가 아파요> <양심 팬티> <바람의 눈을 보았니> <카펫 소년의 선물> <생각을 그려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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