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만 최고 도서상 금정상,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
깜깜한 밤, 꼬리가 길고 반짝이는 핼리 혜성을 보고 난 다음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듭니다. 그리고 꿈속에서 이처럼 동실동실하게 생긴 핼리 혜성을 만나 친구가 됩니다. 아이와 핼리 혜성은 함께 밤하늘을 날고, 우주의 비밀도 이야기하고, 평생 잊히지 않을 약속도 해요. 아이와 핼리 혜성이 한 소중한 약속은 무엇일까요?
동심을 담은 순수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대만 최고의 도서상인 금정상과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가 흔들리던 날, 내 이처럼 생긴 핼리 혜성을 만났어요!”
첫 이가 빠지는 성장의 순간을 별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만들어 주는 그림책
아이의 이가 흔들리기 시작한 날, 아이는 아빠와 함께 핼리 혜성을 보러 갔습니다. 어둑한 밤이 되고, 마침내 밤하늘에 별들이 하나둘 반짝입니다. 그 가운데 핼리 혜성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본 핼리 혜성은 다른 별들과 달랐습니다. 꼬리가 긴 모양새도 그렇고, 75년에 한 번만 지구 가까이로 오는 것도 그렇고요. 다른 별들과 다른 특별한 별, 핼리 혜성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아이는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고, 즐거운 꿈을 꿉니다. 아이의 흔들거리는 이처럼 동실동실하게 생긴 핼리 혜성을 만나 같이 놀러 다니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속에서 핼리 혜성은 자기가 아기 이라고 말합니다. 우주라는 커다란 입에서 빠진 아기 이라고요.
≪우주에서 온 아기 이≫는 아이의 이가 빠지는 순간을 핼리 혜성이 지구 가까이로 온 때와 같은 순간으로 비유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핼리 혜성이 우주에서 지구로 온 것처럼 지극히 당연하고 아름다운 변화라고 말해요. 첫 이가 빠지려고 흔들거릴 때, 아이는 아픔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처음 겪는 생경한 감각에 당황할 수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이 책을 접한 아이들은 첫 이가 빠질 때를 설레는 성장의 순간으로 마주할 것입니다. 우주에서 온 친구, 핼리 혜성을 만나는 순간처럼요. 첫 이가 빠지는 성장의 순간을 별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만들어 주는, 아이의 성장을 다정하게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75년 뒤에 다시 만나자!”
핼리 혜성과 아이의 소중한 약속이 밤하늘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 플랩북
핼리 혜성은 약 75년의 주기로 지구를 스쳐 갑니다. 가장 최근은 1986년이었고, 다음에는 2061년에 지나갈 거라고 예상되어요. 운이 좋은 누군가는 평생 동안 핼리 혜성을 두 번 볼 수 있을 거예요. 책의 주인공인 아이가 핼리 혜성과 약속한 것처럼 말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핼리 혜성 역시 실제의 핼리 혜성처럼 75년에 한 번씩 지구를 지나갑니다. 그래서 아이와 지금 헤어지면 75년 뒤에나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이미 소중한 친구가 된 둘은 75년 뒤에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합니다. 이 사랑스러운 약속은 아이의 평생을 함께할 거예요. 그리고 핼리 혜성도 그럴 테고요. 책 말미의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면 핼리 혜성이 이 약속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요. 핼리 혜성이 지나고 난 밤하늘에는 아이에게 남기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거든요.
≪우주에서 온 아기 이≫는 75년 동안의 소중한 약속을 넓은 화면을 통해 시원하게 보여 주는 플랩북입니다. 책장을 덮으면 잠든 아이와 그 곁을 지키는 아빠가 있는 현실이 보여요. 그리고 접혀 있는 책장을 펼치면 아이와 핼리 혜성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진짜 밤하늘처럼 넓은 하늘을 함께 날고 있는 아이와 핼리 혜성의 모습이지요. 한 장 한 장 접혀 있는 책장을 펼쳐 넘기며 아이의 현실과 상상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플랩북입니다.
현대 예술가와 유명 그림책 작가의 아름다운 콜라보
≪우주에서 온 아기 이≫는 대만의 대표 현대 예술가인 궈이천의 기억에서 시작했습니다. 궈이천 작가는 일곱 살 때 실제로 핼리 혜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멀고 먼 밤하늘에서 핼리 혜성이 떨어져 내리던 모습은 작가가 성장하고 나서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었고,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에 상상을 더해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다수의 유명 그림책상을 수상한 화가 린샤오베이는 이야기에 어울리는 오밀조밀 귀여운 그림으로 작품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또 그림 속에 다정한 이야기들을 덧붙여,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찾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핼리 혜성을 바라볼 때, 누군가는 다람쥐와 속닥이는 작은 별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또 누군가는 하늘로 날아간 아이의 빨간 풍선이 어디로 갔는지도 알게 될 거고요.
예술가의 기억과 상상에 그림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더한 작품으로,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평생 잊히지 않을 소중한 약속이 아로새겨질 겁니다.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만 최고의 도서상인 금정상과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궈이천
대만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 아트 예술가입니다. 환경 보호와 생명의 본질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05년 대만을 대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한 이후 싱가포르 비엔날레, 시드니 비엔날레,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등에 참가했으며, 독일 ZMK 미술관 등에서 작품전을 열었습니다. 2005년 타이베이상과 2008년 대만 신 예술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이 : 린샤오베이
어린이 책의 작가이자 화가입니다. 1999년 첫 그림책 《물고기라고 상상해 봐요》를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펑쯔카이 어린이 그림책 대상, 신이유아문학상 그림책 부문 대상 등 그림책 관련 상들을 다수 수상했습니다. 《우주에서 온 아기 이》로 금정상과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사랑받고 있어!》 《할머니의 장난감 달달달》이 있습니다.
옮긴이 : 박지민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에서의 유학 생활 3년을 포함해 중국에서 7년을 살았다. 좋은 중국어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좋아하며, 또 그 일만큼이나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사람들 만나고, 글 쓰는 일도 좋아한다. 운 좋게도 지금껏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 산 그 사람 그 개》, 《백년부부》,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풍경》, 《그림으로 심리읽기》, 《첫, 타이베이》 등 60여 권이 있고, 지은 책으로 《중국의 자연유산》,《China 중국 서남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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