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 아빠도 아빠는 처음이라
실수투성이 부모라서 정말 미안해
“어리광부리지 마!”
“새로 산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잔뜩 어질러 놓고!”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아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 매사에 짜증을 내거나 징징거리는 아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울어버리는 아이……. 늘 참으려고 노력해도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윽박지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아이한테 미안해서, 부모로서 부족함을 느껴 자책하고 움츠러들게 됩니다. 이 책에는 그런 순간들, 그럴 때의 부모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엄마나 아빠는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한테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다.’ 단언할 수 있는 부모가 이 세상에 있을까요? 부모 노릇을 미리 연습하고 부모가 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책 속의 엄마, 아빠는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대신 아이 마음을 몰랐던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부모로서 모자람이 있다는 것을 담백하게 인정합니다. 아이니까 잘 모를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듯, 부모도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엄마 아빠 독자들을 다독입니다.
엄마 아빠의 아이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사랑해
“동생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또 망가뜨렸어? 그게 얼마짜린데!”, “행동이 그게 뭐야! 엄마 창피하게 왜 그래?”, “왜 그랬어? 빨리 말해!”, “둘이 또 싸웠니?”
화가 나서, 답답한 마음에,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에게 이런 말들을 하면서 꾸중을 합니다. 내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무작정 화부터 내는 부모에게 책 속 아이들은 외칩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가 돼서 내 곁을 떠날 거잖아요! 나는 빨리 크고 싶지 않아요!”, “새 크레용이 너무 좋아서 동생한테도 나눠 주고 싶었어요!”, “나만 정답을 몰라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아빠를 기쁘게 해 드리려고 그런 거예요. 실수로 부러졌어요!”
이런 아이 마음을 미리 알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아이를 때리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말로도 아이를 때릴 수 있다는 사실은 쉽게 간과하곤 합니다. 아이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다 있습니다. 이 책은 이를 마음에 새기고 늘 아이 말에 먼저 귀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토 신
1962년에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회사에 근무했으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오가키 여자 전문대학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응가!》, 《동물 찾기 놀이》, 《길지? 멋있지?》, 《어떻게든 되겠지!》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하지리 도시가도
1980년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츠메이칸 대학교 국제관계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일본 아동출판미술가연맹 회원으로 동화책 삽화와 그림책 작업을 주로 하면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잃어버린 챔피언》, 《천국에 닿아라, 홈런》, 《언덕 위의 도서관》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한귀숙
대학에서 비교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으며, 지금은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기획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해님우산, 비우산, 구름우산》, 《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 작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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