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너를 보낸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

지난 가을과 겨울은 너무 힘이 들었어.

이젠 그런 힘든 내색을 하기 싫어서

작은 원룸이지만 독립을 했어.

제일 먼저 칫솔을 두 개 샀어.

그냥 누군가 곁에 있다는 느낌?

혼자가 아니라는,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려고

제일 먼저 칫솔부터 꽂아뒀어.

하나는 핑크, 하나는 파랑...나란히 꽂혀있는 것뿐인데

기분도 좋아지고 웃음이 나.

하늘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 3층으로 선택을 했어.

그럼 조금이라도 너와 가까이 있는 거 같잖아.

거기서도 잘 지내지? 

김나은
1973년 12월, 서울태생이며
현재 강원도 원주에서 타로, 심리상담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를 집필 중.

 

전화_9
 134번빈자리_10
어리버리김대리_11
춘천1_12
춘천2_14
인정_15
쉬는날_16
그곳은어때?_17
바람이분다_19
나도저들처럼너와함께웃고싶다_20
하나를버려야하나를얻을수있다면_22
비_23
팥빙수_25
처음한사랑도아닌데_26
살다보면_27
하늘_28
친구_29
사랑1_30
너무강해졌나?_31
나참못된거같아_32
아끼지말걸_34
사랑은또오고그렇게또가겠지?_36
너를보낸지도_38
새로운만남_39
감기_86
너에게가는길1_87
좋은사람_89
김차장님_91
우연한만남_93
두려운건사람이고하고싶은것은사랑이다_95
세상에같은사람은없어_96
만남1_98
만남2_100
연인이될수있을까?_102
제법잘맞는다_104
선택_106
다시처음부터_108
너에게가는길2_110
변함없는그는_111
상처_113
나도모르는나_114
다시일상으로_117
거짓말_118
갑자기비가오네_119
영아,자존심은사랑이아닌것같아_120
추억도아까운시간들_122
혼자가아닌나_124
사랑2_126
그녀석_41
흔들리기없기_45
뽑기_47
사랑은사랑으로_48
안가는척하더니시간은말없이가고있었어_50
이별에대처하는방법_52
고백_54
봄같은그가_56
인연이라면_58
너를한번만이라도_59
 60대40_61
작은바람인줄알았는데내가흔들리고있어_62
온전히_64
그는생각보다_65
악어의눈물_67
봄은따뜻했다_69
자책_71
다툼속에서도_73
마지막날_76
결혼꼭해야돼?_77
잊을만하면_79
이별도준비해야하는세상_81
혼돈_82
그만하고싶어_84
어느새 낯익은 겨울_128
나만 몰랐던 멈춰진시간_130
때가되면_132
오래아플수록많이사랑한거래_134
서른넷_135
머리로하는사랑_137
이런사람없나요?_139
변한게아니라무뎌지는거야_141
인영이1_143
인영이2_146
측은지심과사랑은다르다_148
감춰지지않는것,사랑_149
다시또_150
엄마의마음은생각지도못했다_151
약속_152
마음을비우니_154
나아직은좀괜찮은여자인듯_156
조금씩다가오는행운_157
사랑의반대말_159
다들말하지않을뿐_161
이제아프지도않아_164
당신이잠든사이_166